리턴투경희 [68627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9-11-14 19:31:52
조회수 21,413

26요청) 화재감지기 때문에 수능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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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요청해보는건 처음인데 억울하고 화가나서 글 써봅니다.

말그대로 시험장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조져버렸네요

의치한 노리는 입장에서 한과목 망하면 다 끝인지라..

이거때문에 올해는 다 끝났네요


1교시 국어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대략 11시까지 스무스하게 흘러갔어요 수학 가형 이번에 3점짜리에 무게실린거보고 이번엔 시간관리 잘해야겠구나 (실제로 킬러에 무게감이 덜 한듯 29번이런거) 싶어서 빡집중하는데 11시 조금넘어서 일이 터졌네요

교실에 히터를 풀가동해놔서 그런가 교실 불 다 꺼지면서 화재감지기에서 1초에 한번씩 삑 삑 삑 삑 삑 소리가 나기시작하더라고요.. 집중 팍 깨졌는데 그래도 복도 시험감독관도 상황 확인했고 뭐 금방 고쳐지겠지 하고 다시 문제풀었어요 제가 소리에 예민한지라 그런 상황에서 거의 1도 집중을 못해요 어느정도냐면 소리날 때 24번문제풀었는데 5분넘게 못풀고 나중에 다시 품ㅋ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는데 5분 10분 지나도 소리가 안꺼지네요? 시험 관리자들 하나 둘씩와서 보고는 가는데 시정은 안되고 멘탈 그냥 갈려버리더라고요 문제 풀기는커녕 문제의 글씨를 읽는거도 안되는 수준.. 그렇게 한 20~25분정도가 흘렀네요 지옥같은 시간이었고 그제서야 기사와서 고치러왔다고.. 누군가한테는 인생이 걸린문젠데 그거 조치를 취하는데 25분씩이나 걸리더라고요? 와서 고치는데는 2분정도 걸렸고 그동안 문제 못풀게한다음 끝나고 2분 더 줬어요 2분ㅋㅋㅋㅋ 내가 손해본건 30분가까이의 시간과 갈려버린 멘탈인데 2분 보상받았네요

11시30분정도부터 그래도 40분이 남았으니.. ㄹㅇ 노빠꾸로 미친듯이 풀었어요 계산 엄청빨리하고 그래서 21 30빼고는 다 품 원래 1~2나오는 성적이라 그래도.. 실수만 안하면 이런 환경에서도 1노려볼만 하다 라는 마인드로 시험 종료했는데 끝나고 답 맞춰보니까 실수 안했을리가ㅋㅋㅋㅋ 걍 지금까지 해본 모든 실수 다 몰아서 한듯

27 28번 틀리고 3점짜리 틀리고 19번은 마킹을 잘못한건지 가채점을 잘못적은건지 여기저기 멘탈 갈린 흔적들이있네요 보고 화딱지가나서.. 그 30분을 온전히 활용하고 좀더 꼼꼼히 풀었다면, 그러고 남는시간에 21번까지 풀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런생각에 미칠거같더라고요 그동안 노력한거 수학 하나로 다 망했다는 생각들고.. 지금까지 현장에서 본 평가원 수학 6번중에 2 밑으로 내려간적이 한번도 없는데 이번꺼 81 혹은 77ㅋㅋㅋㅋ 아무리봐도 저거 영향이 컸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그나마 학교 걸고있으니까 실패에 대한 슬픔이 엄청 크진않은데 쌩삼수 쌩사수 이랬으면 진짜 어땠을지.. 이거 뭐 어떻게 피해보상 받을 수 있나요? 물론 점수보상은 못받는거 당연히 알지만 생각할수록 화나네요;; 수학이었으니 망정이지 국어때 터졌으면 진짜 그 자리에서 시험 포기했을듯ㅋㅋㅋㅋ 하 그래도 5개월동안 엄청 노력했는데 이렇게 물거품 됐다고 생각하니 화나네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억울해서 그냥은 못넘어가겠는데 어떤 조치 취할 수 있을까요?

정신도없고 막 쓰다보니까 가독성은 좀 떨어지지만 도와주세요ㅠㅠ


+학교 전체가 그런건 아니고 저희 교실만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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