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국어 비문학 간략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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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 인문+과학
지문 해설
1문단: 이처럼 베이즈주의자는 믿음의 정도를 믿음의 태도에 포함함으로써 많은 전통적 인식론자들과 달리 믿음의 태도를 풍부하게 표현한다.
2문단: 우리는 종종 임의의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새롭게 알게 된다.
3문단: 명제들 중에는 위의 예에서처럼 참인지 거짓인지 새롭게 알게 된 명제와 관련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4문단: 이 관점에서는 실용적 효율성을 추구한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기존의 믿음의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베이즈주의와 전통적 인식론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일단, 믿음의 정도를 믿음의 태도에 포함하느냐 아니냐가 아마 베이즈주의와 전통적 인식론의 차이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리고 두가지 케이스를 주면서 명제의 참/거짓을 새롭게 알게된 경우의 믿음의 태도와 명제의 참/거짓에 대해서 믿음의 태도가 변화한 경우 두가지를 각 문단에서 설명하고 있고, 베이즈주의에서는 기존의 믿음의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는 점까지 확인할 수 있다.
베이즈정리는 수능특강 독서에 과학지문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인식론적 관점과 융합시킨 융합지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물론 그냥 인문지문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 지문을 읽을 때, 베이즈정리를 수능특강을 통해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베이즈정리와 관련해서 몬티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지문은 몬티홀 문제를 생각하면서 읽었다면 조금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6번
4문단 마지막 문장에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기존의 믿음의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으므로 2번 선지가 정답.
좀 더 생각해보면 2번 선지와 3번 선지가 충돌하는 경우로 볼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 바꾸냐?->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바꾼다라고 이해할 수 있다.
17번
ㄱ은 전통적 인식론, ㄴ은 베이즈주의
믿음의 정도가 믿음의 태도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차이점이라는 것을 1문단 마지막 줄에서 확인 가능.
믿음의 정도를 믿음의 태도에 포함시켜서 이해하는 것은 베이즈주의인데 2번 선지는 이를 전통적 인식론이라고 하고 있으므로 2번 선지가 정답.
18번
‘조건화 원리’가 포함된 문장을 확인해보면, 임의의 명제 A가 참이라는 것만을 또는 거짓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됐을 때, 다른 임의의 명제 B에 대한 인식 주체의 기존 믿음의 정도의 변화는 조건화 원리 의 적용을 받는다. 이는 믿음의 정도의 변화에 관한 원리로서, 만약 인식 주체가 A가 참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된다면,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그 인식 주체의 믿음의 정도는 애초의 믿음의 정도에서 A가 참이라는 조건하에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로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된 경우 기존의 믿음이 새로운 정보와 관련되어 있다면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서두에 썼듯이 몬티홀 문제에서 선택하지 않은 문 중에서 한군데를 열어주는 상황을 생각하면 조건화 원리에 대해서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가 기존의 믿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진술을 하고 있는 4번 선지가 정답.
19번
명제 가는 기존의 믿음이다.
명제 나는 기존의 믿음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 명제 다는 기존의 믿음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정보.
1번 선지-조건화 원리에 따라서 변화 없음
2번 선지-조건화 원리에 따라서 강화됨
3번 선지-조건화 원리에 따라서 강화됐다가 약화됨.
4번 선지-18번 문제에 답이 되는 선지와 정확히 일치하는 선지
5번 선지가 정답!
19번 문제는 18번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였다.
[26-29] 과학 지문
지문 해설
1문단: 이를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질병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2문단: 하지만 이는 장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데 사용되며, 추가 전력 공급 및 정기적 부품 교체 등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고, 아직 인간의 장기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 정교한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3문단: 다음으로는 사람의 조직 및 장기와 유사한 다른 동물의 이식편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 이식’이 있다.
4문단: 이종 이식의 또 다른 문제는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이다.
5문단: 그런데 정자, 난자와 같은 생식 세포가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남는 경우가 있었다.
6문단: 그동안의 대체 기술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상적인 이식편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장기이식에 대한 지문으로 보이는데 인공장기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는 얘기가 소개되면서 다른 방법으로 이종 이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주제는 이종 이식이고 3문단과 4문단에서 각각 이종이식이 어려운 점을 설명하고 있다(3문단에서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가 또 다른 문제라고 했으니 이와 다른 문제점이 이미 2문단에 나와있을 것이라 추론가능). 그렇지만 레트로바이러스에 대해서 해결 가능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있으며 아직까지 연구중이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26번
1번 선지- MHC가 나온 1문단을 확인해보면 서로간의 유전적 거리가 멀수록 차이가 크다고 했으니 옳은 선지.
2번 선지- 1문단에서 MHC가 차이가 나면 거부 반응이 강해진다고 하고 이를 위해서 면역 반응을 억제해야된다고 하니까 옳은 선지.
3번 선지- 바이러스 얘기니까 레트로바이러스가 나오는 4문단을 확인. 될 수 있다는 정도의 유보적인 선지니까 옳은 선지로 판단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음.
4번 선지-??? 판단 유보
5번 선지-4문단에서 ‘레트로바이러스는 자신의 유전 정보를 RNA에 담고 있고 역전사 효소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로서’라고 나와있으므로 옳지 않은 선지
5번 선지가 정답.
4번 선지는 5문단 그런데 정자, 난자와 같은 생식 세포가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남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세포로부터 유래된 자손의 모든 세포가 갖게 된 것이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이다.에서 옳은 선지로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27번
a는 이상적인 이식편.
3문단과 4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레트로바이러스의 문제도 없어야 한다.
2문단에서 추가 전력 공급 및 정기적 부품 교체 등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고, 아직 인간의 장기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 정교한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라고 했으므로 부품 교체가 필요 없고, 완전히 대체할만큼 정교해야 한다.
따라서 교체가 쉬워야 된다는 1번 선지가 정답.
4번 선지가 고민될만한 선지인데, 3문단 마지막줄에 미니돼지는 장기의 크기가 사람의 것과 유사하고 번식력이 높아 단시간에 많은 개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를 이용한 이종 이식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문장을 보고 단시간에 대량 생산도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8번
가는 세포 기본 인공 이식편. 수혜자 자신의 줄기 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을 확인.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는 이종 인식의 문제이므로 3번 선지가 정답. 보기를 확인하지 않아도 답을 찾을 수 있던 문제.
29번
ㄱ은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 ㄴ은 레트로바이러스
ㄱ은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것, ㄴ은 외부에서 들어온 것.
이 차이를 지적하는 1번 선지가 정답.
[37-42] 사회 지문
지문 해설
1문단: 곧 신뢰가 형성하는 구속력에 주목하는 것이다.
2문단: BIS 비율 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을 설정하여 궁극적으로 예금자와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바젤위원회에서 도입한 것이다.
3문단: 금융 혁신의 진전으로 ‘바젤 I’ 협약의 한계가 드러나자 2004년에 ‘바젤 II’ 협약이 도입되었다.
4문단: 최근에는 ‘바젤 III’ 협약이 발표되면서 자기자본에서 단기후순위 채무가 제외되었다.
5문단: 바젤 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많은 국가에서 채택하여 제도화하고 있다.
6문단: 바젤 기준도 장래에 딱딱하게 응고될지 모른다.
바젤 협약이 1->2->3으로 변화함에 따라서 BIS 비율 산정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하면서 왜 그러한 변화가 필요했는지 확인하는 지문.
37번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내용과 그 변화 양상을 서술하며’라고 나와있는 1번 선지가 정답.
38번
바젤 협약은 1문단 마지막에서 볼 수 있듯이 신뢰가 형성하는 구속력을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고 마지막 문단에 보면 딱딱하게 응고될지 모른다고 했으므로 지금은 SOFT한 상태니까 SOFT->신뢰가 형성하는 구속력인데, 딱딱한 법에서 신뢰 이야기를 하는 3번 선지가 정답.
39번
BIS비율이 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일단 BIS비율은 자기자본이 위험가중자산의 8% 이상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자기자본은 은행의 기본자본, 보완자본 및 단기후순위 채무의 합으로, 위험가중자산은 보유 자산에 각 자산의 신용 위험에 대한 위험 가중치를 곱한 값들의 합으로 구하였다
이게 일단 바젤1에서의 이야기.
바젤2는 BIS 비율의 위험가중자산은 신용 위험에 대한 위험 가중치에 자산의 유형과 신용도를 모두 고려하도록 수정되었다.
감독 기관은 필요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비율이 규제 비율을 초과하도록 자국 은행에 요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자본의 경직된 기준을 보완하고자 했다.
바젤3은 바젤 III’ 협약이 발표되면서 자기자본에서 단기후순위 채무가 제외되었다. 또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기본자본의 비율이 최소 6%가 되게 보완하여 자기자본의 손실 복원력을 강화하였다.
1번 선지
회사채는 신용도와 관계없이 100%로 획일적으로 처리했으니 신용도 변화와 BIS비율 관계 없다.
2번 선지
바젤2에서는 규제 비율 변화 요구 가능하다고 했음.
3번 선지
바젤2에서는 국채가 회사채보다 가중치가 높을 수 있다.
4번 선지
은행 선택 가능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5번 선지
기본 자본이 8%넘으면 보완자본 0%여도 관계 없음.
4번 선지가 정답.
40번
일단 보기에서 바젤2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 회사채 위험 가중치는 50%
1번 선지
50+20+40/300+300+400=110/1000이니까 11%.
2번 선지
위험가중치가 20%였으면 회사채가 줄어드니까 위험가중자산이 감소. BIS 비율 분모가 작아지므로 BIS비율은 상승.
3번 선지
국채의 실제 규모가 회사채의 실제규모보다 큰데 위험가중자산으로는 동일하니까 가중치가 더 낮았을 것.
4번 선지
바젤1에서는 회사채 위험가중치 100%로 하니까 회사채는 300억의 2배인 600억.
5번 선지
50+30/1000이 되서 8%는 가능하지만, 39번 문제 5번 선지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기본자본도 6%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불가능하므로 충족 안됨.
5번 선지가 정답
18번과 19번 문제의 관계처럼 39번과 40번 문제가 서로 연관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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