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ㅤ [343391] · MS 2010 · 쪽지

2019-11-14 17:55:36
조회수 1,904

수능 수학 공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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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수능부터 쭉 역사를 같이해왔습니다.


4년간 나형 과외하면서 평소에 잔소리 했던 말들


[수학기준]

1. 수능은 사고력, 대가리 테스트이다.

기계적인 풀이가 존재하는 건 맞는데, 이게 단순 주입식 느낌은 아니다.

너가 생각하는 기계적 풀이가 상위권이 말하는 기계적 풀이와 다를 수 있다.



2. 수능에서 분명히 뇌절한다. 이 뇌절하는 상황을 평소에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논리 오류 찾아보고 내용 정리해보는 습관 평소에 가져라.

매번 조금 고민하다 모르겠다고 나한테 찾아오지마라. 질문하는 건 좋은데, 결국 모든 건 본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3. 수능에서 분명히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문제가 나온다. 분명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문제가 나오는데, 이때 어떻게 행동할지 행동영역을 미리 정리해야 한다.


수능장에서 내신 수학처럼 술술 풀릴 기대 하지 마라.




4. 급하게 풀지 말아라. 수능장에서 급하게 풀다가 계산 실수 버벅이면 넌 끝난다.

평소에 계산 실수 민감하게 반응해라. 왜 계산 실수를 내가 열내고 왜 너는 가만히 있냐?

계산 실수를 왜 지우개로 지우냐? 너 그거 수능이였으면 ㅈ된다니까?

넌 지금 계산 실수함으로써, 그 계산 실수가 더 강해진거야. 지금 당장 체크해놓고 집에가서 뇌 교정할 생각을 해야지



5. 급하게 풀지 말아라. 수능장에서 급하게 풀다가 사고 생략해서 사고 미스 나면 넌 끝난다.

평소에 사고 미스 민감하게 반응해라. 논리적으로 사고 못했으면 그 사고 못한 부분 찾아서 정리해라.

논리적 실수 부분을 왜 지우개로 지우냐? 너 그거 수능이였으면 ㅈ된다니까?

너 그거 지금 지우면, 넌 그런 논리 다시 만나기 전 까지는 그 논리 다시 못고쳐. 그 논리가 만약 수능에 등장하면 넌 끝나는거야.



6. 접근 못했으면 왜 못했는지를 궁금해라. 내가(선생님이)한 사고랑 뭐가 다른지 세심하게 비교해라.

대충대충 공부하지마라. 대충대충 공부하는거 성격이 아니고 그냥 니가 공부 능력이 존나 딸리는거야.

인정하고 발전시켜라.

그리고 대충대충 공부하는 애들 특징이 필기 존나 못해. 왜그러냐고? 필기가 뭔지도 몰라.

필기는 단순 옮겨 쓰는 게 아니라 사고를 정리하는거다. 사고를 정리하는 습관이 평소에 없으니까

당연히 대충대충 공부하는 게 익숙해져 있지.



7. 내가 주는 문제 가리지 마라. 이게 수능에 안 나올거라고?

니네 수능 나보다 많이 쳤어? 다들 수능 최근꺼부터 옛날 순서로 푸니까 모르지. 수능은 옛날꺼부터 최근 순으로 풀어야해. 그러면 내가 말하는게 뭔지 조금은 이해할거야. 그래야 "아, 수능엔 듣보잡 문제가 나오는 구나."하고 느끼지. 근데 이거보다 실제론 더 심하다. 니네가 보는 문제는 이미 출제된 수능 문제를 변형한거거든. 그래서 어떻게든 간접경험할 수밖에 없어. 실제 수능은 훨씬 더 수능스럽지 않아보이는 문제가 출제돼.


문제 가리지마. 내 생각에 가형 1등급 아니면, 나형 고정 100아니면 문제 가리는거 아니야. 문제 품평회하지마.

나형 1등급컷이면 가형에 오면 그냥 조빱 3-4등급이야. 잘한다고 착각하지말고 겸손하게 풀어.




+1수하는 분들. 특히 수학 대비할 때 도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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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건두장 · 909827 · 19/11/15 12:24 · MS 2019

    감사합니다

  • 연한중 · 848728 · 19/11/29 01:58 · MS 2018

    안녕하세요 예비고3입니다 11모고 수학가형 4등급 나왔는데요 이번방학에 수1 수2 확통 시발점강의듣고 시발점 워크북 풀면서 개념다시 잡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바로뉴런으로 들어가서 수분감병행하는게 좋을까요

  • 1945ㅤ · 343391 · 19/11/29 14:32 · MS 2010 (수정됨)

    어차피 공부해야 할 내용은 정해져 있고, 그것을 강의에서 더 빨리 말해주냐, 천천히 말해주냐차이인 것 같아요.

    지금 시점에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입니다. 따라서.

    3월까지 끝낼 수 있다면, 시발점도 괜찮아보입니다.
    이 끝낸다는 의미는, 책에 있는 문제 뿐만 아니라, 현우진 쌤이 말한 내용을 스스로 다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점수에 직결되는 공부보다는, 사고 자체를 확장시키는, 기반을 다지는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 기반을 다진다는 게 그저 기본 문제만 풀어라!가 아니고

    개념에 대한 이해, 증명, 스스로 설명, 논리 흐름 파악, 계산력 기초 다지기, 기본 유형 체화하기 등을 말합니다.

  • 연한중 · 848728 · 19/11/29 15:33 · MS 201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