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에서 배우는 양방의 수준이 얼마나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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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열심히 찾아보려 했으나 어디에도 제대로 된 대답이 없어서 질문 올려봅니다.
말 그대로, 한의대에서 배우는 양의학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양방의학만 전문으로 다루는 의대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꽤나 많으신 것 같아서요.
커리큘럼 시수/기초과목 말고... 임상과목에 있어서의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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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쌤께서 그런말 하신듯 ㅇㅇ.....
의대끼리 비교해도 배우는 정도가 다 다른데
수업 시수 말곤 비교할 방법이 없죠.
의대에는 국가고시라는 기준이 있으니까요. (물론 교수님은 언제나 그 이상을 가르치긴 하지만...)
사실 시수 말고는 비교 할 방법이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서 한의대 다니는 분의 이야기가 더 듣고싶은 거구요
복수면허자 빼고는 한의대 다니는 사람도 비교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교과서를 한번 구경해보시는 게 빠를 것 같아요. 이 교과서에서 국시가 직접적으로 출제됩니다. 순환기내과, 심장내과 등에 해당하는 한방순환신경내과학(심계내과학) 교과서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463461
다음에 교보문고 가면 구경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이외에는 임상적으로 양방에 대해 별도의 과목이 만들어져있거나 하진 않나요?
생리학, 면역학, 미생물학, 생화학, 병리학 같은 기초 과목들은 한방 과목과 별도로 양방 과목들이 있습니다. 임상과에서는 진단검사의학, 영상의학, 진단학 등 별도의 과목이 있는 것도 있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주로 양방 내용과 한방 내용을 번갈아가면서(Dizziness, vertigo 배우고 나서 眩暈 배우는 식으로) 배웁니다.
현직 한의사입니다 ㅎㅎ
한의대교과서들이 전부 의학내용 + 한의학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비중은 교과서마다 다른데 대부분 비슷합니다
(학교 도서관에 있을테니 찾아보세요)
의학내용의 양이나 깊이는 의대교과서에 비할바 아니고요.
수업에서 다빈도 질병은 거의 다 다룹니다.
한의학으로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병들, 한의원에 거의 안올 질병들은 가볍게 배웁니다ㅎㅎ(교수님마다 다릅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다빈도 질병들은 거의 다 다룬다는 것도 참고해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한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책을 이해(?) 하진 못할 것 같지만요.
한의학파트 제외하면 이해가능하실겁니다 ㅎㅎ
일단 의학도서관에는 없네요...;ㅅ;
안타깝네요 제 모교 의학도서관에는 있었는데 ㅎㅎ
보통 현재 한의대에서 나오는 5계내과 교과서는 일본의 내과교과서 내용과 여러번 수정보완된 중국 청대의 장부변증론치의 내용을 결합하고 이 내용을 동의보감 목차에 맞춰서 재편찬된 것을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양방쪽의 내용도 많은데 한방쪽도 한 책에 어거지로 넣다보니 양한방 내용이 모두 부실해졌다는 말이 많습니다. 특히나 수업이나 시험을 치르는데에도 내용이 적어 현 상황으로는 세실 해리슨 라켈 의사국시교재로 양방내용을 보강하고 한방내용도 교과서 외의 책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전국한의대교수협에서 대대적인 임상교과서 개편에 돌입했는데 아마 3년 뒤에새로운 교과서가 하나씩 나올 것 같습니다.
얼마나 실어야 할지, 어디에 무게를 두어야 할지, 어떤 걸 참고할지도 교수님마다 의견이 다를테니 쉽지 않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외국 양방내과책을 번역한 통합5계내과책은 내년에 나오고 내후년부터 수업에 쓰인드네요
의대는 6년동안 그것만 배우고 실습하는데
당연히 한의대는 거기에 비하면 좀더 적겠죠.
다만 배우는것과 배우지않는것은 큰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렇죠. 배우는 것과 배우지 않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죠.
나중에 교과서를 직접 둘러봐야 알겠지만 윗 분들의 말씀을 바탕으로 보면 배우지 않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지만요.
의대에서는 한의학을 아예 배우지 않는데 아는척 하는게 문제란 이야기에요
의대는 한의학에 대해 아는 척 하지 않습니다. 반대죠. 한의학이 한의학 고유한 분야가 아닌 의학의 고유한 분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정할 뿐입니다.
의학에 고유한 분야가 있다는 말은 처음듣네요ㅋㅋ물리학자는 화학하면 안되나요?? 서로 발전해 나가는거죠
한약먹으면 간썩는다 침은 플라시보다 하는게 양의사들 특유의 아는척인데요 아니긴 뭘아니에요ㅋㅋ
한의학과 서양 의학이 겹...치나요? 제가 보기에는 접근 방법부터 시작해서 하나도 안겹치는 것 같은데... 물리학과 화학은 시대가 가면 갈수록 차집합보다는 교집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고 있고요. 하지만 한의학과 서양 의학의 관계는... (공통된 목표는 있지만) 아예 시작점이 달라서 차집합이 너무나도 크고, 너무 이질적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고유한 분야' 라고 말씀드린겁니다. 게다가 상호작용으로 일으키는 시너지도 그렇게 큰 것 같지 않고...
한약 먹으면 간 썩는다 침은 플라시보다 하는 소리는 아는척이라기보다는 그냥 자존심 세우는 비방을 위한 비방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의학적 근거를 내세우면서 말한 게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의사는 한의학의 영역을 자신의 영역에 포함시키려 드는 게 아닙니다. 언제 '우리도 한약 써볼래' '우리도 침 놔볼래' 이랬나요. 반대로 한의사들이 양의학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을 사용하는, 즉 기존에 차집합에 속하는 부분을 자신의 영역에 포함시키려 하면서 일어난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서, 다른 글에서 언급하신 '한의사의 USMLE 응시 자격'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양 의학 - 한의학)에 속하는 부분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주장하는 거죠.
수가 부분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돈싸움 권력싸움이지만...
덤. 한약을 갈아서 알약처럼 만들어 팔아놓고는 양약으로 속여서 돈을 버는 의사도 있다는군요. 그런 건 같은 이유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전문 영역이 아닌 걸,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사용하는 거니까요.
반절은 양벙지식배우죠
실력이 의심스러우면 필요부분 시험쳐보면 깔끔히 인증가능할것같네요. KMLE 같은거로요.
한의사분이 큼레 풀고 인증하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