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 입시 게시판에서 보면 의대 서열이 딱딱 갈리지 않습니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2406
실제로 의료계에서도 출신 대학가지고 의대 서열이 중요한가요?
예를들어 의예과 입시 게시판에서는 현재 의예과 있는 학교만 따졌을때
서울대
----연대----------------------------
성균관대, 울산대
-------------------------------------------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인제대 한림대 순천향대--------
다른 지방대
이런식으로 하는것 같더라구요. 이게 현실성이 있나요?
의대 서열을 조장하지 말라는 분들이 있는거 보면 다른 학과들과 뭔가 다른 부분이 있는것 같긴 한데....
이 서열이란게 실제로 존재하는지 알고 싶네요
선배님들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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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gh 0
특) 어릴 때 집에서 창문 밖으로 종이비행기 날렸다가 안내방송으로 저격당함
자교 병원 아니면 서울대 빼고 연대 부터 제주대까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ㅎㅎ
솔직히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 제가 느끼기로는 학교별로 차이 은근 큽니다... 소위 메이져의대라 불리는 설대,연대,성대,카대,울대 정도는요....
자교병원 아니면 실력차+인맥이다고 들었음
즉 대학에 가고 나서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1. 확실히 서울대는 서울대. 다르긴 다릅니다.
2. 저 위에 열거한 학교 정도면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얻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잘 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과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상상 이상으로 학점 잘 받기 힘듭니다.
학점이랑 수능 점수와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흔히 말하는 서울대, 연대... 가톨릭대 정도까지는
그만한 이점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학교는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나가면 흔히 뭐 입시생들이 입에 달고 사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뭐 이런 주문 같은 서열 다 필요없고
서울대, 연고대, 인서울, 기타 정도로 나뉘듯
의대도 몇개 되지도 않는 학교 누가 낫네 아니네 라고 해봤자
어짜피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네요
뭐 저도 위에 쓰신 학교 중 한 곳 다니고
친한 친구들도 서울대부터 인서울 모든학교에 다 한명 정도씩은 있는데
만나서 얘기하는거 보면 뭐 많이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결국 어디서든 열심히 잘 하는게 중요...
저같은 경우는 거의 딱 중간정도에 있는 의대를 다니는 본과2학년인데 아직까지는 서열에 따른 차이나 피해를 전혀 못느낍니다..
병원 규모가 서울에 큰 병원들보다 규모 작다고 해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케이스의 환자는 다 있고.. 교수님들 숫자도 엄청 많고..
제가 의사가 되는데 어느 하나 부족함을 못느끼겠군요...
지방대 다니는 입장에서
서울대는 솔직히 흠좀무고
연대 가대 성대 울산대 진짜 좋죠
그리고 한양대랑 중앙대는 제 생각에 시작부터 인서울이라는거 외에는 삼룡에 비해
크게 득되는 점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려대는 일반인들에게 네임밸류가 짱크죠 ㅋ
의사 되는데는 어딜 다녀도 비슷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학교가 '좋은' 의사를 만들어주는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만 한계도 있다고 보니까요..
가톨릭대가 어디 갔나..했더니 안 뽑나보군요 ㄷㄷ;
저도 아직 많은 걸 경험해보진 못 했지만 하나 확실한 건 서울대가 갖는 메리트는 상당하다는 것..정도겠네요 ㅎ
근데 요즘 수험생 사이에 아주대는 별론가요? 제가 갈 때만 해도 배치표상 꽤 높은 곳에 위치했었는데..흠
대우사태 이후 지못미 ㅠㅠ
"의료계" 라는 것의 범주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대부분의 의대 졸업생들처럼 일반 개원가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서울대이든 기타 다른 지방대이든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출신학교의 Name Value를 업고 개원할 수 있는 경우는 서울대, 연세대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보통 이 두 학교의 이름을 걸고 개원하는 경우가 많죠. 고려대, 가톨릭대의 경우에는 '고려', '가톨릭' 이나 '성모' 의 이름을 걸고 개원하는 경우가 서울대나 연세대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 같습니다) 출신학교의 Name Value는 초진 환자를 유치하는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이후 재진 환자 유치에 있어서는 커다란 Merit가 없다고 하더군요. 성균관대나 울산대의 경우에는 장학금이나 시설, 교육 투자에 있어서 다른 학교들보다 우위에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의 인식에는 서울대나 연세대, 가톨릭대보다 인지도면에서 조금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학계에서는 어떨까요. 의학계에 워낙 많은 분과들이 있다보니 어느 분과에서 어느 학교, 어느 병원 의국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하나하나 알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서울대 출신들이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그 뒤를 연세대와 가톨릭대, 고려대가 따르고 있다고 보면 되겠죠. 성균관대와 울산대의 경우에는, 그 학교 출신들의 영향력보다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게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순천향대와 인제대, 한림대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의 인지도나 학계에서의 영향력보다는 수련병원의 숫자로 수험생들에게 좋은 인식을 주고 있습니다. 수련병원의 수가 적은 다른 의대들에 비해 졸업생들의 과 선택 범위가 넓은 편이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의대 졸업생들은 개원가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실제적으로 개원가에서는 개인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출신 학교의 Name Value가 필요한 자리라고 할지라도, 전문의 수련 또는 Fellow 과정을 어느 병원에서 했느냐에 따라 출신 학교의 Name Value를 극복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명 의대 졸업생들은 유명 의대 졸업생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고, 그 이외의 서울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 졸업생의 경우에는 서울 시내에서 학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성균관대나 울산대 졸업생의 경우에는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또, 소위 말해 '지방삼룡' 이라고 불리는 학교 졸업생들의 경우에는 다른 학교 졸업생들에 비해 과 선택의 측면에서 좀 더 자유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상, 의대 졸업생의 90% 이상은 개원가에서 활동하게 되며 개원가에서 필요한 술기의 대부분은 대형병원의 수련과정과 별개인 경우가 많고, 과에 상관없이 보험, 비보험으로 나누어지는 진료 또는 술기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이 몸으로 느끼는 서열은 실제로는 크게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조금 더 유명한 학교, 나에게 약간이라도 더 이익을 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게 현명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와우! 깔끔하게 정리되네요 ㅎㅎ
역시 명쾌한 답을 내려주시는 추억앨범님 ㅋㅋ
친절한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야 궁금증이 풀리네요ㅋㅋ
공보의 레벨에 비하면 미천한 본과생이지만
제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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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인듯 ..
성대,울산대의 경우는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과 삼성 의료원과 아산병원 때문이고
고려대는 대학의 네임벨류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네요...
또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깝다는게 의대들 간 서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집가까운게 최고'라는 진리를 생각하면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에서 가까운게... 아무래도 입시점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ㅋ
윗분 말씀대로 인구의 거의 절반이 수도권이니... 그쪽 점수가 상승하는듯 ㅎㅎ
그냥 집가까운게 최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