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오리꽥 [747908]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1-02 00:25:28
조회수 708

요즘따라 행복한 사람들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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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을 오래하다보니 가끔 학벌이라는거에 너무 집착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학벌에 집착하게 되네요

사람들마다 말하는 명문대의 기준은 다르지만 중경외시에 공대면 인하아주부산경북만 나와도 대기업 들어가서 큰 문제없이 괜찮게 받으면서 나름 여유롭게 살 수 있는데, 왜이렇게 의치한에 집착을 하는걸까요. 전국에 명문대 출신에 대기업이든 의사든 그런 사람들은 정말 소수인데, 그사람들만 행복한거도 아니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데.

과연 내가 내년에 의대를 가면 행복할까, 그것도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한걸까, 저의 가치관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되게 신기하고 궁금하고부러워요. 많은사람들은 나보다 아래인 학벌을 가지고 행복하게 잘 살고 그러는데 난 왜 계속 내 학벌에 만족도 못하고 더더더 높은곳으로 가려 하는걸까요. 굳이 반수안해도 되는 학벌을 가지고 반수에 집착하는 제가 한심하네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미련남아 떠도는 유령같이. 20대 들어서 반수하기 전 학교다닐때는 동아리도 하면서 좋은 선배동기들도 만나고 연애도 하고 나름 행복했었는데 그때 빼고는 내가 행복한적이라곤 있었나 싶네요. 

수능 잘봐서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모두 목표가 어디든 목표하는 바를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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