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생활 정시준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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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1 정시러입니다
지금 학교에서 쌤들 쌩까고 12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수업시간에 후드쓰고 이어폰끼고 수학 풀거나 백지복습 하는데요
그러곤 세벽 4시까지 공부하고 잡니다
최대한공부시간을 뽑아내기위해서 생활패턴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장기전으로갔을때 문제가 생길거같아 두렵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공부하는량또한 좀 적은거같습니다
정시러 형님분들은 수업시간에 잠을 자셨는지
집에선 몇시에 얼만큼 잤는지
수업시간에 어떤공부를 얼만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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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학교 수업은 내신과 관련있는 것만 듣고 나머진 자습. 근데 고1이시면 완전 자퇴도 고려해보심이?
자퇴하고싶다고 말했다가 빠따맞을뻔 했습니다
그냥 어떻게든 뻐기세요. 아직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가진 분들이 좀 많기는 한데...3학년 되면 진짜 엄청 후회하실 겁니다.
계속 한번 말해봐야겠네요
설득하고
네 진짜....의미 없는 학교생활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에요. 대한민국 특성상 무조건 대학이 우선이에요. 고등학교 3년 경험 없다고 큰 일 안 생깁니다. 끊어낼 수 있을 때 끊어내세요.
6시간 잤어요 근데 1학년 이시면 자퇴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감사합니다 자퇴는 절대 안된데요
ㅇㅎ...힘내세요..
의지가 매우 강하시다면 자퇴 추천드려요
고1이면 자퇴 생각해보시고
근데 수시에 대한 메리트가 생각보다 크니까 생각 잘하세요
고1이면 아직 수시날먹가능한데 좀 아깝네요
자퇴하고 독학하면 재수해도 노손해아님?
그니깐요... 근데 안된다고 하셔서
장기전으로 가면 몸 못 버텨요;;;절대...
고1때부터 정시올인이였는데
그 생활패턴으로 고3때까지 못삼 자습해도 뭐라안하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자습을 최대한 많이 하고 늦게자도 1시쯤 자세요 인강은 주말에 몰아듣구
꾸준히만 하면 됩니다 진짜로
ㅇㅎ 감사합니다
수업시간에 자습할땐 어떤과목이 젤 좋을까요?..
언어영역은 손을 못대겠어서요
이어폰 수학 ㄱㄱ
자사고 -> 일반고도 추천드림. 제 친구 중에 1학년때 와서 내신 평균 5-6등급에서 1등급 중반까지 찍은 애가 있어서요 마치 모래주머니 효과처럼 멘탈도 회복하고 성적도 많이 오름. 1등급 중반이면 의치한 교과도 노릴 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저도 자사고에서 지금 일반고로왔어요
집안사정이 갑자기 안좋아져서요..
저 친구 결국 정시로 의대 갔어요 님두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몸에 진짜 안좋아요...저는 고3 국어시간에 그냥 수학문제풀었는데 주변 소음 영향 덜 받는 과목위주로 생각해보심이...
ㅇㅎ 감사합니다
저는 12시 취침~7시 기상한 다음에 수업시간에는 수학, 과학 했구 조용한 시간에 국어, 영어 같은거 했어욤. 어차피 고1이면 공부 비중의 반 이상이 수학일테니까 그래두 갠찬을거같은데...
중딩친구 친한애 많으면 자퇴ㄱ
아니면 친구사귀는것도 이득임 그냥 다니샘
글고 12시까지 주무시지말고 국어공부하셔요
일찍주무시고
자퇴를 제가 추천드리지 않는 것은, 스케줄 때문입니다.
결국 수능은 학교에서 보기 때문에 저는 고2때부터 수능 입실시간인 8시부터 학교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분명 자퇴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겠지만 집에서 수능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 그렇게 했어요.
학교에서 분명히 선생님들이 수시하라면서 짜증나게 할거에요.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도 의미가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하고 싶으시다면, 대형 입시 학원에 가세요.
공부에 올인하는 생활방식이시군요. 그렇게 공부했을때 무조건 체력이 동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정말 사람바이사람이에요.
저는 님처럼 못했습니다. 저같은경우엔 다음날 너무 무너져서 12시다음엔 절대공부안했고 1시엔 무조건 잤습니다. 어차피 자습할거여서 아침 8시 1교시부터 풀자습땡겼구요. 9교시끝나는 4시반까지 풀자습만 돌렸기때문에 수학과 과탐을 오전오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수학과 과탐을 하기에는 너무 넘쳐나는 시간이었어서 영어도 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주변소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과목이어서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많이 했습니다. 아마 암기력이 많이 필요한 공부는 수업시간에 힘든것같습니다. 유일하게 듣는 수업은 영어 이비에스 읽어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때는 연계율이 높아서 수업을 들을정도로 가치가 있었습니다.
인강은 야자시간과 주말에 많이 들었습니다. 인강을 복습할 시간이 학교수업시간말고는 애매했기 때문에 당일복습을 확실하게 하고 2차복습을 학교수업에 했습니다.
덤으로 독학재수할때는 1년내내 수능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고1이신데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기특하지만 솔직히 말리고싶습니다. 공부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공부말고도 중요한 요소가 많습니다.
일단 건강입니다. 님이 지친단건 법칙은 아니지만 새벽4시에 자서 12시까지 조는 생활습관은 건강을 무조건 해칩니다. 공부보다도 중요한게 건강이니 차라리 공부시간을 버리더라도 건강은 챙기시길 바랍니다.
또한 취미입니다. 님의 글을 봤을때 주말에도 공부를 하실거같은데 몸도 지치지만 마음도 지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몸이 지치면 마음도 같이 지치게 되는데요, 적당한 취미생활없이 공부 휴식 공부 휴식만 반복하게되면 삶의 의미를 잃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울함이 겹쳐버리면 공부가 안되는 것은 둘째치고 건강, 친구, 사랑 등 너무 소중한 것들을 잃게 됩니다.
그런걸 다 포기하더라도 한두급간 혹은 더 높은 대학에 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으신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겠죠. 본인도 이정도의 생각은 하셔서 이러한 학교생활을 하시는 거겠지만 한번더 상기시켜드리고싶었습니다.
'최대의 공부시간을 뽑아내기 위해서' 라는 대목에서 놀라서 주제넘은 말씀들을 적은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생각들을 가졌었고, 중간에 크게 지쳐서 재수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시 돌이켜봤을때, 건강은 무조건적으로 챙기고 적당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나서야 공부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자퇴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수업무시하면서 자습할 바에야 자퇴하고 조용히 자습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저도 정확히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독학재수를 했던 제 경험에 비추어 그건 틀렸습니다.
결국은 님도 사람이고 본능이 있기 때문에 놀고싶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님이 그렇지 않은 돌부처라고 해도 옆에 같은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일반고라서 공부하는 애가 하나도 없더라도, 이상한 애들밖에 없어서 왕따가 되었더라도, 독불장군같은 선생님들때매 자기시간이 너무 뺏기더라도 학교에 있는게 공부가 더 잘됩니다. 진리의 케바케지만 이건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외에도 학교가 제공해주는것 ㅡ 밥, 생활습관, 친구들 절대로 무시하면 안됩니다. 이것들 없이 성공적으로 공부하더라도 고등학생3년이 공부만으로 남는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놀게되고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학교를 계속 다니시는게 낫습니다. 아까 최대의 공부시간을 뽑아내는 패턴이 괜찮은지 아닌지는 사바사라서 제가 애매하게 말씀드렸지만 자퇴는 절대...이건 무조건입니다.
와... 감사합니다
이렇게 길게 자세히 써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