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일 기적 빌런 [78419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0-16 11:54:49
조회수 1,049

원래 의대가 목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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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의대가 정말 가고싶은지 모르겠어요...

고1~2 때는 컴공/기공 희망이었는데 공부안해도 모의고사 성적이 꽤 잘나온다는 어린 치기에 

의대 희망으로 바꿔서 고3을 지냈습니다.... (물론 오르비분들에 비하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그래놓고 공부는 진짜 안해서 이번년도 일평균 2시간 정도한 것 같아요ㅠㅠㅜㅠ

네 저 어리석고 저도 제가 부끄럽습니다..

이번에 9모 망하고 재수할거라고 나대면서 한달 또 놀았는데 요새 드는 생각이 제가 진짜 의대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솔직히 의대 가고 싶다고 생각한건 돈 많이 벌고 남들이 알아주니까. 이거 하나입니다

근데 의대 가면 공부량도 많고 정말 열심히 해야하는데 제가 이렇게하면서 가서는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고 의대 간다고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의대를 간다면 페이닥터를 하려했는데 돈 많이 버는 만큼 일도 바쁘고 힘드니까요

또 사실 삼성에서 어떤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는 기사보면 나도 저런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서 공대를 목표로 공부할까 생각중입니다

공대 목표로 하면 굳이 재수 안하더라도 운만 좀 따르면 나쁘지 않은 곳을 갈 수 있고

해도 반수 정도만 할 것 같거든요... 근데 의대 목표면 재수 확정입니다

만약 재수를 한다면 저도 제가 공부안하는걸 알기 때문에 기숙 독재로 갈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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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최대 1개 선택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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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와스핸 · 887170 · 19/10/16 12:06 · MS 2019

    고1 2 때 저랑 진로다른거 빼고는 생각하신 경로가 똑같네요ㅋㅋㅋ 저는 어떤거 선택하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결국은 마음에 드는 공대 붙지 않는다면 저처럼 분명 의대를 목표로 재수하게 되시니까요ㅋㅋㅋㅋ 님은 아마 다시 의대를 목표로 돌릴거예요 지금드는 생각들은 저라고 안 들었을까요ㅋㅋㅋ 몇 달 뒤 의대를 목표로 다시 공부 결심하시면 다시 댓주세요

  •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 805990 · 19/10/16 12:10 · MS 2018

    3. 수능끝나고 생각하기

  • 의대 가즈아ㅏㅏㅏㅏ · 800097 · 19/10/16 14:02 · MS 2018

    투표는 안할건데 일단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의 핵심인력은 서울대 박사급이고 그 밑으로는 시키는 일이나 하는 시다바리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진짜 공부 ㅈ빠지게 해서 공학의 신이 되는 게 아니면 님이 상상하는대로 개발하긴 힘들거예요

  • 정보검색 · 494504 · 19/10/26 00:17 · MS 2014

    의대온입장에서 의대온거 진짜 후회하는데 님은 오는게 맞는거같음. 대충 머리도 되는거같고. 공학쪽의 꿈이 막연한거지 확실한게 아님. 공대가도 후회하고 의대가도 후회할 스타일이지만 공대가면 더 후회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