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끗 [900242] · MS 2019 · 쪽지

2019-10-14 00:18:39
조회수 11,956

현역친구 글 보고 저도 멘탈이 부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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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고통과 상황은 다 다르지요..


저도 고3을 겪어봤으니.. 잘 압니다..


진짜 수험생활이라는거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힘들지요.



저는 25살입니다.


제 친구들은 13 14학번들이지요..


흙수저에다가 


대학에 가 본적도 없고 .. 군대는 해군 심해잠수사로 다녀왔습니다. 


나머지는 대충 알바하거나 수능핑계로 독서실에 잠이나 자며 이 나이 먹었습니다..


오르비언들보단 나이가 훨씬 많겠지요..




그러나 


꼴에 여자친구는 있어서 제대로 한번 먹여살려 보려고 


꿈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고


노베가 의치한에 한번 가보려고 발악하는 중입니다.


9평은 평균 2등급 나왔습니다.


국어, 생1은 2       

수학, 영어, 지1은 1



수학은 찍은거 맞춰서 뽀록떠서 92 떠가지고 1입니다.


이런건 수능에서나 나와야지 지금은 아무 의미 없지요.


나머지도 솔직히 한 두 등급씩 내려야 됩니다. 그게 제 진짜 실력같습니다.


사실 요즘 수학이 27+3이 아니라 23+7 막 이런 난이도여가지고 수능날 어찌될지도 장담할 수가 없는거 다 아실겁니다.


그래서 지금 하루에 실모를 1.5회씩 풀어재끼는데도 점수가 

80~96을 왔다갔다하니 참 멘탈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군대 훈련때보다 솔직히 좀 더 힘든거 같습니다.


생계가 걸려있어서 그런걸까요.



게다가 9평 성적으론 의치한 꿈도 못꾸지요..



멘탈이 이렇게 부숴져도 저는 그래도 해야죠


솔직히 안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거의 다 온것 같은데 .. 차라리 죽을듯이 하고 망하면


미련이 안남을 것 같네요.



이제는 일반과 가서는 취직도 힘드니까..


그냥 죽을듯 해봐야죠..




 30일  차라리 공부하다 죽겠다는 각오로


국어는 하루에 기출1회씩 다시 풀고 문법정리하고 듄 연계 매일보겠습니다.


수학은 하루에 실모1.5회 풀던거 계속 풀며 기출의 파급효과랑 듄 공부하겠습니다.


영어는 듄 연계 매일 30문제씩 보고 기출문제들 안푼거 다시 매일 풀며 실력 늘리겠습니다.


과탐은 하루동안 기출문제들 다시 정리하고 실모 정리하고 개념 복습해가며 공부하겠습니다..



공부 제대로 해본적 없었던 반오십 먹은놈도 한번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남은기간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했던 꿈들


다 같이 이룹시다.


그리고 수능을 치고 나서 제 닉네임처럼 다 같이 벙끗 웃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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