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373004] · MS 2018 · 쪽지

2019-10-12 20:50:22
조회수 383

국어 문법 잘 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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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용언 보조용언 띄어쓰기 관련 문제 풀다가 궁금한 게 생겨서 글 씁니다.


문제의 지문에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면 본용언 보조용언은 띄어 써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아래 문장의 경우 꺼져가 끄다+어+지다로(어근+어근) 된 합성 동사인데 띄어 쓰지 않은 경우도 맞다고 되어 있습니다.

지문에 따르면 반드신 띄어 쓰는 게 맞지 않나요?


문장: 활활 타던 불이 꺼져 갔다/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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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뺏긴 코알라? · 874204 · 19/10/12 21:00 · MS 2019

    찾아봄
    표준국어대사전>>에 ‘부서지다’는 ‘부서-지다’로, ‘꺼지다’는 ‘꺼지다’로 표제어 형태가 실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서지다’는 복합어로, ‘꺼지다’는 단일어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꺼지다’도 기원적으로는 합성 동사지만, 공시적으로는 분석하기 힘들어서 단일어로 처리하고 있으며 ‘꺼지다’의 어원 정보를 볼 때, 어두자음군이 변화를 일으켜서 지금의 '꺼'가 된 것이지 공시어 '끄다'와 '-어지다'의 결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부서지다’ 뒤에 이어지는 보조 용언은 반드시 띄어 써야 하지만, ‘꺼지다’ 뒤에 이어지는 보조 용언은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하는 것입니다.

  • 요셉 · 373004 · 19/10/12 21:10 · MS 2018

    감사합니다. 하나의 단일어로 취급하는 군요.
    이해가 잘 됐습니다.

  • ?집뺏긴 코알라? · 874204 · 19/10/12 21:21 · M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