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y1W4maPtEeSR [76497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0-12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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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생이 말하는 수능 한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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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생을 수능만 볼 것 같던 사수생활이 끝나보니

어느새 벌써 수능이 한 달 밖에 안 남은 남일이 돼버렸네요 ;;


이제 수능 얼마 안남은건 다들 아실거고, 뭐 해야될지 

긴가민가 하실 거 같아서 나름 제 방식을 공유해보자 합니다.


1.기본을 철저하게 다시 복습하라.

국어 문법, 탐구영역 기본개념 등 확실하게 한번 더 공부하세요.

지금까지 공부한게 쌓였기에 하루 이틀안에 끝낼 수 있을 겁니다.

다른 공부와 병행하시겠다면, 어찌됐건 꼭 한번이상은 기본에 집중하세요.



2.최상위권 문제(자신 기준)에 최대한 집중하라.

어중간한 난이도 문제는 과감히 버리세요. 기본과 최상위권 문제에 다 포함될 내용들은 과감히 버리고 자신에게 어려웠던 난이도 문제를 도전하세요. 이 한달동안 그 어려운 벽을 최대한 허무는 시기로 만드세요. 수학30번이 어렵다면, 이투스가 됐든 메가가 됐든 문제은행에 들어가서 30번만 출력해 계속 푸세요. 그 벽이 허물어지길 응원합니다.


3.컨디션 조절은 1주전 부터 하라.

지금 당장 순수공부시간이 어떻게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들이 달려온 시간에 남은 1주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것입니다. 단적으로,저는 하루에 10시간정도 공부를 했었다면 1주일 전부터는 5시간도 안 한거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이미 완성됐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1달을 보냈기 때문이겠죠. 원기회복 잘되는 음식,저의 경우 갈비탕,장어 등을 잘 먹어주세요. 지금부터는 마음편하고 몸에 힘 넘치게 만드는게 한문제 더푸는것보다 중요합니다.


4.제발 자신을 얕보지말자.

작년 9평국어 1등급컷97, 수능 1등급 컷 84였던거 아시죠.

9평때 100점인 애들의 1등급컷 기준이 100점이돼버려서 한문제 한문제 틀릴때마다 멘탈이 나가서 더 안 망해도될거 멘탈이 망쳤죠.

시험보면서 여러분들이 1컷을 정하지마세요. 여러분들이 어려우면 남들은 얼마나 어려워하겠습니까. 여러분들이 틀린건 남도 틀릴거라 생각하고, 그냥 푸는데에만 집중하세요. 결과는 결국 나오는거니 시험장에서 결과를 생각하지마세요. 


5.수능 끝나고 뭐 할지 생각하면서 힘내자.

한달쯤 남으니 극도의 긴장감 또는 실성이 됐든 아마 극단적인 모습을 띄곤 할거같습니다. 평정심 유지하기가 쉽지않죠. 수능 끝나고 어디로 여행을 갈지,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면서 평정심 유지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웃으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말씀드리자면, 수능을 망쳤다고 인생 망하는 거 아닙니다.

수능 3번이나 실패하면서 인생 참 서러웠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다 사람 사는 일이고,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거에요.

망치면 어떡하지 걱정하지마시고,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 

라 생각하면서 두려움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이 순간 누구보다 힘들 여러분들께 사수생이 잠깐 들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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