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바회떠먹으러의대가는사이코 [848981] · MS 2018 · 쪽지

2019-10-10 15:04:01
조회수 623

초딩때, 인간낚시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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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해운대에 모 초등학교 나왔는데, 2교시 쉬는시간이 신기하게 20분이고 그 시간동안 전교생이 나와서 줄넘기 해야됨. 본인은 줄넘기 할 줄 몰랐음. 


초 5였는데, 초 2,3들 줄넘기 안하고 운동장 뛰어다니는거 보니깐 괘심해서, 어카지하는데 갑자기 존나 만화 같은데보면 카우보이가 밧줄던져서 발에 밧줄매여서 콩콩콩 뛰어가다 넘어지게 하는거 생각나서,


진짜 가능할까 하고 존나 재밌을 것 같아서, 본인 안경 벗어서 주머니에 넣고, 외투 꺼꾸로 뒤집어서 입고난후에 줄넘기 하나 구해다가 존나 돌리다가 뛰어다니는 애한테 딱 던짐.


ㄹㅇ 거짓말안하고 존나 만화가 ㄹㅇ이더라


첫 박자에 한 발걸리고, 두번째 박자(두발이 평행이 되는)에 두발이 한 번 묶이고 세번째 박자에서 두발이 두 번 묶이고 애가 위로 통통 2번 뜀 글고 네번째 박자에 앞으로 꼬꾸라지고 2초후에 존나 우는데 그거보면서 존나 웃겼음 존나 짜릿함 


인간 낚시 한 번 맛보면 못해어나옴. 내가 그 당시 낚은 물고기만해도 한 7마리는 됬을껄.  


전교생이 모두나와 있어서 누가 그랬나 잡을 수 도 없고 만일을 대비해서 안경도 벗고 옷도 꺼꾸로 입어서 안잡히게 완전 범죄구상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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