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루​ [82898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0-06 22:23:46
조회수 8,547

ㅇㅈ + 주간 나루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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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목차

1. ㅇㅈ

2. 자주 막힐 때 풀이 시간 줄이는 법 (수학)

3. PCR 정리해본 거

4. 강기원T 새로운 어싸에 대하여


1. ㅇㅈ


좀 유행 지난 플로우긴 한데...

이번 시험 성적표 잠깐 들고 왔어요



아직은 미진한 점수이지만,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 올립니다.


9평 성적표를 올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칼럼을 주기적으로 쓰는 사람으로서,

글의 신뢰도에 힘을 싣고 싶었어요.


혹시


"설의 그거 컨셉이라며

뱃지만 달고 말만 번지르르하면서 성적은 안 나오는거 아님? ㅋㅋ"


와 비슷한 이유로 

제 글에 뒤로가기를 누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는 다시 한 번 봐주세요 :)


아 참고로,

설의는 컨셉이 아니라

뱃지땜에 강제로 붙여진... 그렇게 됐어요


또 성적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면,

자랑  어그로 ...크흠

제가 이제부터 쓰게 될 글들은

전에 쓰던 국어에서 벗어나 (거기에 웬만한 건 다 담았습니다)

다른 과목에 대한 토막칼럼이기 때문입니다.


국어 글만 보고 

제 다른 과목 실력에 확신이 안 드시는 분들은

위 성적표를 지표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수미잡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서 제 신용도를 올리는 방법은

이게 최선인 것 같네요


2. 수학 자주 막힐 때 대처법


준킬러가 잘 안 풀리거나

준킬러는 다 잘 풀리는데 킬러가 안 풀릴때 

(사실상 거의 모든 분이네요..)


자기가 시험지에 풀이를 쓸 때

"한글로" 꼭 작성해보세요.


논술같이 길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내가 지금 계산하고 있는게 어떤 항목인지를 

한글로 표시하는 겁니다. 


확통에서 특히,

시험시간이 끝나고 문제를 보다보면

수식만 길게 적혀 있어서 내가 뭘 계산했는 지 모르는 상황이 있었나요?

이런 풀이를 하셨다면, 시험장에서 검토하기 매우 힘들어요.

처음에 생각을 잘못했거나, 계산 과정에서 틀렸다면

실수를 잡아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확률 계산이면 분모에는 뭐가 들어가고 분자에는 뭐가 들어가는지,

분자는 어떤 경우의 수와 어떤 경우의 수의 합인지 등

필요한 재료들을 적어줍시다.



Q: 어, 그럼 시간 많이 뺏기는 게 아닌가요?


시간 생각보다 많이 안 뺏깁니다.

그리고, 수능장에서는 어설프게 시간 절약해서 문제를 빨리빨리 푸는 것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잡고 넘어가는 게 낫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드리는 겁니다.


또한, 목표를 정확하게 잡으면

오히려 문제 풀이가 더 빨라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위 방법은,

킬러 건드리다가 놓친 최악의 경우에,

앞 비킬러 의문사가

안 일어나게 도와줄 겁니다. (안정 88)




3. PCR 자체 정리


최근까지도 헷갈렸던 사항입니다.

PCR 중에, 프라이머 이렇게저렇게 해서

짜 맞추는 논리퍼즐 말고,


PCR을 N회 시행했을 때 특정 가닥의 가닥 수

에 관한 논의입니다. 


현강에서는 "3회차까지 그려보세요. 

자연스럽게 그려질 때까지 해 보셔야 합니다"

라고 배웠는데, 

작년에도 그 "자연스럽게"가 안 됐고

올해도 안 되니까 좀 답답했어요.




내신 때 공식은 배운 것 같은데 

수능때 기억 못할 것 같고, 굳이 뇌 용량을 투자해서 외워야 하나 싶은

계륵 같은 존재예요.


흠... 어쨌든

제가 조금 생각해보고 얻은 결론을 알려드릴게요.

혹시 이렇게 설명한 선생님이 이미 계시면 댓글에 알려주세요!


일단 PCR은 위 그림의 주형가닥에서 시작합니다. 

이 주형가닥을 I이라 합시다.

PCR을 1회 진행하면 요렇게 생기겠죠?

그럼 여기서 새로 생긴 파란 가닥을 II라 합시다. 


자 이제 봐봐봐요

2번째 PCR 결과를 그릴 때 다 따로 떼서 그리는 게 아니라,

검은색 I 가닥 따로, 파란색 II 가닥 따로 생각하는 겁니다.

I 가닥에서는 저 그림 그대로 복제되겠죠?

그럼 II 가닥은 어떻게 될까요?


요런 형태로 복제되는 거 이해하시겠나요?


그럼 다음 PCR을 진행할 때, 다른 가닥을 짝으로 풀면

I가닥 한 쌍, 그리고 II 가닥 N쌍이 나오고

핑크 가닥 (III 가닥이라 합시다)이 한 쌍 나오겠죠?

그럼 새롭게 등장한 III 가닥을 복제해봅시다.

자기 자신만 나오는 게 맞나요?

이렇게?
그럼 우리가 PCR에서 나올 수 있는 가닥은 다 훑은 거죠?




이제 각 가닥이 정확히 몇 개씩 나오는지 헤아려 봅시다.

밑의 그림을 보시죠.

이렇게 됩니다. 

I 가닥에서는 I과 II가, II 가닥에서는 II와 III이, III 가닥에서는 III만 2개가 나오죠.

그럼 이 그림을 염두에 두고 개수를 계산하면,

I 가닥은 모든 PCR에서 무조건 1개씩일 것이고,

II 가닥은 그럼 1번째 산물에서 1개, 2번째 산물에서 2개... 이렇게

한개씩 증가하겠죠?

그럼 III 가닥 개수만 잘 계산해주면 되겠네요. :)




아 시.대 생존 모의고사 문제 중에

각 가닥의 개수 말고

붙어있는 이중가닥의 염기 개수를 물어보는 문제가 있어요.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마지막 PCR의 전 단계로 가서 개수를 헤아린 뒤에, 

I 가닥, II 가닥, III 가닥의 복제 모습 (위 그림들에 나와 있듯이)으로

모양만 치환해서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4. 강기원T 최근 주차 어싸에 대하여


이거는 시대 아닌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짧게 끊을게요.

이번에 문제수가 확 늘어났더라구요. 

쭉 몰아서 풀면 비/준킬러 연습 확실히 됩니다.

다만, 계산이 너무 복잡해 보이면 버리ㅅ.. 버리세요

해설지에도 "쉽게 알 수 있다" 대신

"계산이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라고 써있는거 보면

계산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말고

"그냥 어떻게 계산하면 풀리겠다" 정도로 잡고 넘어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3시간 컷 못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못했어요 하하

(내가 걱정해야 되는 상황인가)



이상임미다!


혀녀기들, 몇수생 분들 모두 힘내새오

20수능, 행운이 당신에게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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