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인생 하소연하는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811037
남은 43일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해도 모자란데
주변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언제까지 저들의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해줘야 하는 걸까요.
매번 내가 더 잘해드려야지, 하면서 긍정적으로 버텼는데
지치는 날이 오기는 오네요...
사실은 오래전부터 지쳐있었는데 그냥 지쳐있다는 이 사실이 오늘따라 와닿아서 더 지치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러네요(뭔말이지
수능이 끝나는 날만을 바라보며 계속 참고 견뎌왔고 이제 드디어 고지가 보이는데...과연 제가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오늘 밤은 확신이 안 듭니다.
모든 것이 견디기 힘들고 너무 고통스러운데,
언제나 그랬듯이, 이것 또한 지나가겠죠. 이 터질 듯한 감정도 일단 오늘 밤만 넘기면 좀 사그라들고 지나갈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를 되뇌이며 순간순간을 버티고버텨온게 몇 세월이던가요.
늘 그래왔듯 오늘 밤도 지나가리란 걸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견디기가 너무 힘든 밤입니다.
프라이버시상 말을 자세하게 쓸 수가 없어서..ㅠ
글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굳이 하나 덧붙이자면 제가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은 놀랍게도? 제 가족입니다. 참...가족은 복잡한 관계인 것 같아요. 저에게는 가족이란 저에게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주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감정을 종종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인 동시에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신경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그냥 어딘가에 감정을 마구 풀어놓고 싶었어요..
오늘 밤은 특히, 너무 힘들어서요.
야밤에 싸지른 이상한 횡설수설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1 질문 0
일단 x는 1기준으로 두 함수가 생기는거고 여기서 a-1,a+1이 2차이가 나는건...
-
시간을 달려서~ 0
대학생이 될 수만 있다면 거친 수능 속에서 실모를 풀어줄게~
-
9덮 국어 1
어땠어요?
-
영어 공부하기 싫다
-
ㅅㅂ ㅠㅠ
-
날씨가애매하다 0
대충 반팔에 과잠걸쳐야지
-
수업 거부는 해도…의대생 3천200명,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2
김미애 의원 "의대생 장학금 합리적 지원방안 검토해야"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
“의료계, 블랙리스트 피의자를 열사로 둔갑” 응급의학 교수 실명 비판 1
최근 낙뢰를 맞고 의식을 잃은 20대 교사를 살려내 화제가 된 조용수 전남대병원...
-
오프는 왜 맨날 그따구지... 국어좀 잘하고싶다....
-
일본 가고 싶다 2
가서 배터지게 먹고 오고 싶다….ㅜ
-
54325 21142 52143 13215 33552 51244 53545...
-
지금시기엔 일부 동의합니다 11-12시간 의미 없고 항상 매일 조금씩(8시간정도)...
-
전에 풀고 복습하려고 다시 푸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ㅜㅠㅠ 귀류말고...
-
독서실 다니는데 답답해서 카공할까 하는데 시점이.,. 고민되네여 그냥 참고 독서실에서 할가요ㅜ
-
지식좀비 0
님들
-
28학년부터 보는 수능은 지금으로 치면 수학 뭘 보는건가요? 3
현재의 수1, 수2만 들어가는건가요?
-
근육은 수능치고 키워라 어떻게해야함?
-
어그로 ㅈㅅ해유ㅠ 지금 고2이고 과탐노베면 사탐런하는게 맞나요
-
대입면접에서 비대면 영상제출할때 착장+화장..? 어느정도로 하셧나요? 고딩이엇으면...
-
비본래적인 삶을 사는 현존재=세인임 "비본래적 삶에서 해방되어 본래적 삶으로...
-
잇올vs이투스 0
40일 정도 다닐 거 같은데 어디가 나을까요
-
기타는 댓글로
-
사피엔스(Sapiens) - 유발 하라리
-
ㅋㅋㅋㅋㅋ 국회의원도 짤리겟노
-
이 적분식 계산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12
이 식을 계산 없이 하시던데 대칭성이라던가 어떤 성질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나요?
-
너무 피곤한데 0
오전에 국어 말고 딴 거 해두 되갯지… 자는 건 이미 충분히 많이 자서 안대..
-
과연 몇개 적중할까유??
-
수학 시간 부족 0
킬캠 시즌1이랑 빡모 시즌2 풀었는데 매번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푼적이 거의...
-
하나만 풀수있다면 뭐 푸는게 나을까요
-
왤케 피곤하지 5
지금 완전 좀비임!
-
재밌는데 한번 잡솨봐...
-
이제 진짜 서양철학 나올때 된거 같은데
-
수능 전날 집 보내나여
-
일단 난 고2이고 정시 공부 하고있음 흔히 말하는 ㅈ반고 인데 첨에는 이 말이...
-
1학년 1학기까지 ㅈ반고 수시 준비하다가 2.8 뜬거 보고 번아웃+우울증 와서...
-
아침 뇌활성용 문제
-
오아시스내한? 3
Nme피셜이면살짝기대가되는걸요 전 서울 도쿄 다노립니다 진짜
-
수특 독서 1
너무 단순 지문일치 선지나 논리성 부족한 뜬금없는 문제 종종 보여서 좀...
-
루소는 국가를 도덕적 인격으로 보나요? 그 정치적 머시기 그건 뭔가여
-
마지막 등교 완료 15
등교하면서 노래 듣는데 난생 처음느끼는 온갖감정 다듬,,이제 진짜 모두 빠빠이군,,...
-
수스퍼거들 생매장하기
-
힘내보자구요
-
잠 충분히 잔것같은데 왜지 엄청 산만한 느낌이네
-
14번에 도형박혀있으면 진짜 토나오던데 킬캠껀진심 과한거같음 솔직히 저정도론 절대 안낼거같은데
-
치고나면 기분은 개 ㅈ같아지는데 생각해보면 공부에 별 도움도 안되는ㅋㅋ
-
실제 길이가 1.6이라서 다른건 말이 안되서 그런건가..?
-
근데 여긴 왜 덮 보는데 이 시간이 되도록 아무도 등원을 안하지
-
흠
감사합니다..복받으실거예요
저도 재수 때 님과 비슷한 감정 느껴봐서 공감되네오..잘 이겨내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응원합니다.
저 역시도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가까운 사람들이 상처를 줬어요.
잠시라도 폰 만지면,성적에 변화가 생기면,대학 입결에 대해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힘들어하시는게
주위 사람들로 인해 받는 고통->자기 내면으로 이어지는 고통인거같아요.
하지만 어떤 종류의 상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성자님 스스로가 살아온,살아갈 인생이고
작성자님께서 몇십년 이상 해오신 공부니까
그 누구도 작성자님에게 상처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당신의 현재 위치,당신의 과거 그런거랑 관련없이 당신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오신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을만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주위에서 상처를 줄때마다 나 자신 스스로에게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믿음을 주셨으면 해서요
저도 이 자리에서 직접 말할게요 당신은 충분히 박수받아도 될 존재에요.
올해 수능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부디 멋진 꿈으로 날아오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