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ke [696501] · MS 2016 · 쪽지

2019-09-10 23: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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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merica Under attack. 9.11 역사 속 그날의 참상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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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우 무거운 이야기들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라고 합니다.


냉전 종식 이후, 아니 어쩌면 2차대전 종전 이후 전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사건


September 11 attacks, The 9/11, 9/11테러가 오늘 글의 화제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은 다소 거북한 내용,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노약자, 임산부,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글을 읽기 전에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0. 드리우는 먹구름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그날은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날이었습니다.



사고 전 아메리카 항공 11편의 모습.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 공항에서 출발해서 로스엔젤레스 국제 공항으로 


승객들을 실은 아메리카 항공 11편 항공기.


그런데 이내 아메리칸 항공 11편의 오전 8시 14분 갑작스레 교신이 끊기고


약 10여분 후 8시 24분 한 남성이 관제탑에게 이상한 경고의 메세지를 남깁니다.


그 남성은 이 테러의 핵심 주동 인물인 '모하메드 아타'라는 남성이었습니다.





들리는대로 적어봤습니다.


관제사 : Is that American 11 trying to call?


아메리카 항공 11편입니까?


모하메드 아타 : 영어로 Steady! 라고 한거 같기도 하고 아랍어로 뭐라 말한거 같기도 합니다.


관제사 : What?


뭐라고 하셨죠?


모하메드 아타 : We have some planes. Stay quiet then you'll be okay. We're returning to airport.


우리는 비행기들을 납치했다. 잠자코 있으면 아무 일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잠시 정적 후)


관제사 : ehh... Who's trying to call me here?


어.... 지금 연락을 취하는 분이 누구시죠?


(대답이 없다)


관제사 : American 11 are you trying to call?


아메리카 항공 11편 거기 있습니까?


(이내 모하메드 아타가 기내 승객들에게 위협을 하는 듯한 육성이 흘러 나온다)


모하메드 아타 : Nobody move! Everything will be okay! If you trying to make any move, you'll be in danger yourself and the airplane. 

Just stay quiet.


아무도 움직이지 마라! 아무 일 없을 것이다!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너희와 이 비행기에 더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할 뿐이다! 


조용히 잠자코 있도록 해라.



사건 종료 후 알려진 사실은


주동자 아타는 8시 13분 항공기를 기장과 부기장을 찔러 죽인 후 비행기를 납치합니다.


관제탑과 연락을 취하려던 승무원들의 녹취록에 따르면


그들은 승무원 두 명을 찌르는데


이를보고 테러범들을 제압하려던 이스라엘 군인 출신 '다니엘 레윈'씨의 목을 그어 버렸다고 합니다.


(이 남자는 테러의 최초 희생자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아메리카 항공 11편은 76명의 승객, 11명의 승무원, 5명의 테러범들을 태운채로 기수를 선회합니다.



1. 시작된 공격, 드리우는 먹구름




위 영상은 프랑스의 필름 메이커 '쥘 노데'가 뉴욕시 신입 소방관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찍던 중 

우연하게 충돌 장면을 포착헀다 이는 유일한 북쪽 타워 충돌 영상으로 남아있다.



9월 11일 오전 8시 46분, 여느때와 다름 없이 러시아워 출근길로 붐비는 


뉴욕 도심 속 세계 무역센터 북쪽 타워에 항공기가 충돌합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비행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공항 근처 지역에서 비행기를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저 정도 저고도로 비행기가 날라오면


현장에서의 그 소리와 위압감은 더욱 더 엄청 났을 것입니다.


영상 속 한 소방관은 이상함을 느꼈는지 비행기를 보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다시 다큐 촬영을 진행하는데 이내 그들의 뒤편으로 비행기가 충돌하는 장면은 정말로


경악스러운 장면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HOLY SHIT." 등의 반응을 보면 당시 현장의 분위기가 어땠을지 생각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비행기에 탑승 중인 인원을 포함하여 충돌 위치에 있는 많은 인원이 즉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인근에 있는 10여채의 건물은 피해를 입었고 빌딩 인근에 있던 수천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습니다.



http://www.thememoryhole.org/911/911_ong.mp3">https://web.archive.org/web/20040702003627/http://www.thememoryhole.org/911/911_ong.mp3 


충돌 전 아메리카 항공 11편의 승무원인 Betty Ong의 녹취 기록이 당시 상황이 어땠을지 초기에 가늠 조차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제탑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은 이 첫 충돌 당시에는 


이 사건이 단순한 비행 사고였을거라 생각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올랜도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아는 분도 이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를


"대학교 강의실에서 이 상황을 접했었어, 처음에는 단순 사고인줄 알았지 근데 한 10분 뒤에 또다른 비행기가 다시 무역센터에 충돌했어... 그때 우리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고 모두 강의실을 나가 TV가 있는 곳을 찾아 가서 뉴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 빌딩에는 내 친구가 있었다더군..."


라고 말하시더군요.





2. 계속되는 공격 그리고 공포.


이 사건은 치밀하게 구성된 계획적 범죄였습니다.


북쪽 타워의 충돌 사고로 전 세계 방송이 라이브로 이를 중계하던 중에




라이브 중계 중에 그대로 남쪽타워에 추돌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 비행기의 소리가 가까워지자 앵커가 이내 숨을 죽이는 상황으로부터 이 상황이 예기치 못한 충격이었음이 더 다가온다.



교신이 두절되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세계 무역센터 남쪽 타워와 충돌합니다.


승객 51명과 승무원 9명을 포함하여 충돌 위치에 있던 


다수의 인원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고른 항공기의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미국 서부와 동부를 직항으로 잇는 비행기 노선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내선 중에는 가장 많은 연료를 수송하고 있는 노선이기에 


폭발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충돌 직전에 기수를 왼쪽으로 살짝 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충돌되는 면적, 층수를 최대한 극대화 하기 위한 조정으로 추정됩니다.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충돌 직전의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모습.


충돌 후의 모습. 이때부터 많은 이들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사고 전 유나이티드 항공기 175편의 모습.



3.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다.




보좌관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는 부시 대통령의 모습.






같은 시각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참관하던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보좌관으로부터 '미국이 공격 받고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전언을 듣게 됩니다.


당시 부시의 표정이 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듯합니다...


이제 미 공군과 미 연방 항공국을 비롯한 많은 인원들은 


미국 전역 상공에 있는 모든 항공기를 의심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 시키고


전투기들은 출격 명령이 떨어지며 부시는 의회로부터


'유사시 미 영공내에 떠다니는 물체에 대한 격추 허가'를 승인 받으려 합니다.




4. 'America Under attack!'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어서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


 오전 9시 37분 아메리카 항공 77편 비행기가 충돌합니다.




공격받은 후 펜타곤의 모습. 이는 곧 미국에 대한 전쟁 선포였다.


이로 인해 펜타곤에서 근무 중인 125명의 인원과


그리고 탑승객 59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합니다.



영상은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비행기의 승객들의 상황상을 묘사한 영화 '유나이티드 93'의 장면 중 일부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비행기가 백악관을 향하다가 


승객들의 저항으로 추락, 폭발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44명이 즉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당시 미 공군은 워싱턴 D.C로 고도를 강하하며 향하는


비행기를 보고 F-16 2대를 출격 시키나 무장이 되있지 않아


유사시 소위 말하는 '가미카제' 돌격, 동체 간의 추돌로 


이 사태를 막으려고 했다고 알려집니다.




미 대통령의 관저 백악관의 모습


국방부가 공격 받은 상황인지라 미국은 이제


"America under attack."


미국이 공격 받고 있다! 이는 전쟁이다라는 분위기로 바뀌어 갑니다.




당시 대부분 뉴스와 기사의 헤드라인은 "America Under attack"이었다.


5. 무너지는 미국



공격을 받은 세계 무역 센터 남쪽 타워와 북쪽 타워가 연달아 무너집니다.


이 공격으로 약 3000명이 사망 6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뉴욕시 소방관 343명, 뉴욕시 경찰관 23명, 응급구조사 8명등 


모두 합해 412명이 9.11 테러의 희생을 줄이려다 순직했습니다.


여기에 석면과 같은 유독성 분진에 의한 암 발생자는 5771명


사건과 관련해서 간접적 피해를 입은 이들이 7만 5천여명으로 추산됩니다.









투신을 하는 이들을 그저 바라보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데 환멸감을 느끼는 소방관의 모습.


테러 당시 열기와 유독가스를 못 이기고 고층 부에 있던 


약 200여명이 빌딩에서 투신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2개의 선택지는 모두 '죽음' 뿐이었습니다.


이들을 도울 수 없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더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6. 마치며



당시 상황이 어느 정도였냐면


사태가 터진 후 미국 영공을 지나거나 하는 항공기들에게


테러가 발생할시 하이재킹 코드를 누르라는 지령을 하달 받습니다.


근데 당시 견습 중이던 파일럿을 교육한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기장이 정말로 항공기 납치코드를 입력해버리고


이에 대한항공 085편 뒤에 F-16 전투기가 붙어 다니면서 유사시


격추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춥니다.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승객 전원이 사망할 뻔 합니다.


또한 이런 일 터지면 한 번즈음 깔짝거렸을 북한의 김일성도 깨갱이고 들어갑니다.



당시 북한은 미국의 사태에 유감을 표하고 자신들의 행위가 아님을
적극 해명하는 공식 성명을 낸다.



출처 : 연합뉴스


이 사건은 이슬람 극단 무장 단체인 알 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의


계획된 테러로 알려지면서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미국 국토 안보부 (United State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의 창설과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이들의 검문 강화


교통안전국 (TSA) 에서는 항공기 탑승시 손톱깎이와 같은 것들도 탑승 금지 물품에 등록


지금의 항공 보안규정이 확립되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합니다.




이라크 전쟁 당시 '충격과 공포' 작전의 모습.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또 다시 그 젊은 넋들을 


중동에서 희생시켰다.


2011년 제로니모 작전에서 빈 라덴이 사살되기 전까지...


이 사건은 다시는 있어서 안될 사건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력 IS는 시리아와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감행합니다.


우리는 지난 이 일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합니다.


 오는 9월 11일 그들을 추모하면서 하루를 보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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