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이제 ㄹㅇ 적자생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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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양해 부탁해용 ~~
우선 필자는 고3 현역이고 6평 실수로 30번 틀렸고, 이번엔 20분 남기고 100.
일단 2점, 3점, 4점처럼 배점에 따라 문제의 난도가 변하는 건 당연.
그런데 기존의 시험들은 같은 배점 안에서도 그게 몇번인지에 따라 난도는 천차만별이었음.
근데 이번 시험에서는 기존의 출제 기조를 크게 못느꼈음. 오히려 변했음.
쉬웠던 4점들은 상향, 킬러 문제들은 하향 조정된 게 팍 와닿았음.
예시로 15번은 역함수, 닮음 등 푸는 방식은 다양했으나,
초반에 이런 문제는 본 적이 없던 수험생들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까지 시간 소모가 컸을 것.
아마 몇몇은 B x좌표가 A의 반이겠지 하고 보니까 대충 맞아서 답내고 넘어갔을 듯.
반면에 30번은 되게 간단했음. 10분 컷하고 끝냄.
개인적으로 29번보다 쉬웠다고 봄.
감히 예상키로 이제 쉬운 4점들은 점점 없어질 듯.
그러니까 필자는 '4점짜리 문제들이 점점 지들 밥값하게 될 것 같다' 이 말 하고 싶음.
그러면 우리는?
준킬러든 킬러든 상관없이 문제의 질이 중요하다는 걸 빨리 캐치해야함.
단순히 미분, 적분 등 계산 위주의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발상을 이끌어내는, 그래서 생각만 좋다면 깔끔하게 풀리는.
그런 문제들을 많이 접해봐야 함.
또 접할 뿐만 아니라 새로 얻은 발상을 체화할 줄 알아야 함.
이건 이번 21번이랑 관련 있어 보임.
기존에 나온 유형도 아니었고 21번은 미적분이라는 일종의 공식도 깬 문제.
학교 친구들 말 들어보면 21번 벡터로 보고 접근한 애들이 한둘이 아님.
또 타원까지 접근 잘 해놓고 직사각형 그릴때 원그려서 망친 애들도 다수.
이 문제를 푸신 분들은 편견이 적거나, 발상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거임.
'PA+PB 라는 조건을 보자마자 타원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
추상적이지만 얼마나 구체적임 ㄷㄷ
이제는 문제가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최대한 그 쪽으로 생각할줄 알아야 함.
이건 뭐 당연한 얘기고 이전의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원칙이 적용되는 건 대부분 21, 29, 30 뿐이고
나머지는 단순히 끄적이면 풀리는 경우가 많음.
9평 한 번으로 섣불리 판단할 순 없겠지만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기조가 변하든 안 변하든 큰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함.
거기에 출제기조가 이 쪽으로 흐르면 일석이조니
빠르게 적응해서 100점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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