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617758] · MS 2015 · 쪽지

2019-09-04 18:37:28
조회수 2,147

과연 9등급은 누가 받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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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때 본인이 문과였던 고로 국영수사 아니면 공부를 1도 안했는데


그 당시엔 2학년때 문이과를 정해 올라가도 서울대에서 문과는 과학 하나, 이과는 사회 하나를 이수해야 했나 그래서


문과는 생물을, 이과는 세계사를 1주일에 2시간씩 배움 


이 2과목은 성적을 문이과 같이 냈는데


서울대 지망이 아닌 이상 문과애들은 어차피 생물 불필요하고, 이과애들은 세계사가 불필요하니 


서로 깔아주는 게 암묵적인 예의였음


본인도 크게 다르지 않음. 생물 서술형 30점인데 그거 통째로 백지내고


OMR 받고 시험지 나오기도 전에 한 번호로 다찍고 


다음 날 볼 영어시험 주요 구문들을 죄다 외워 쓰거나 사탐 외운걸 죄다 쓰거나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서 대비함


생물이 마지막 날인 경우 그냥 수면을 취하거나 낙서하면서 쉬었음


아무튼 첫 중간고사때 객관식이 25개였는데 30개를 찍어놔서 OMR 오류나서 교무실 불려간 적도 있을 정도로 


정말 무성의하게 시험에 임함


생물 문제는 당시에 EBS 강사가 학교에 있었어서 내신도 거의 수능스타일로 나왔는데


ㄱ,ㄴ,ㄷ,ㄹ 주고 옳은 것을 모두 고른 것은? 하는데 대체로 이런 문제는 4,5번에 답이 많다는 걸 이용해


한 번호를 고르면 4번 내지는 5번을 골라 찍음


그런데 이게 웬걸? 서술형 백지내서 100점 - 30점 = 70점에서 시작하고 다 찍었는데 점수가 30점이 좀 안나온거임


생각보다 잘봤네? 하면서 성적표 받았는데 끄트머리긴 했지만 무려 5등급씩이나 됐음


그런데 그 다음 시험부터는 선생들이 눈치를 깠는지 답 배치를 균등하게 만듦


그래서 100점 만점에 최저 8점도 받아봄. 그런데도 신기하게도 9등급이 안나옴


그럼 8등급이었나고? 아뇨 무려  7등급씩이나 나옴


대체 9등급은 누가 받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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