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커피 [782056] · MS 2017 · 쪽지

2019-09-01 02:24:40
조회수 1,854

지방충현역이 19수능 본 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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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수학을 볼 시간..


수학은 물론 100점을 한번도 맞아본적이 없지만 9평 이후 실모를 뺑뺑이 돌려본 결과 몇개 100점이 떠서 그걸 믿고 수학 100점이 나올 거라는 근자감으로 시험을 보았음


19수능 수학은 기출을 봐본 사람은 알겠지만 18, 17에 비해 난이도가 쉬웠음. 비킬러는 약간 강화되었지만 킬러가 약화되었기 때문.


본인은 비킬러를 능숙하게 잘 풀어내는 편이고 실모 때 이해원 모의고사나 샤인미 모의고사 같이 비킬러도 개어려운 모의고사를 여러 개 풀어내어서 이런 실전 상황은 잘 대비할 수 있는 사람이었음


게다가 근자감도 있어서 ㅋㅋㅋㅋㅋ 그냥 풀어냈음


아 그리고 ㅋㅋㅋㅋ 국어 때 내 옆에서 시험지 휙휙 넘기면서 내 멘탈 흔들어 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 수학 시험 시작하자마자 시험지 덮고 자길래 ㅋㅋㅋㅋ 진짜 어이없었음


21번? 190630 변형 축차대입으로 풀어주고


29번은 평면벡터길래 당황하면서 다른 29번보다는 몇 배는 더 쉬워서 풀어줌


그리고 시간 40분 남고 30번 문제 하나 남아서 기분 좋아라 하면서 30번도 풀었음


30번 다 풀고 시간보니까 10분 남았더라. 중간에 계산실수해서 다시 계속 계산했음 ㅠㅠ


그래서 지금까지 4평에서 10평까지 3점을 빠짐없이 틀려서 3점 징크스가 생겨서 3점 문제를 검토하고 나왔음


고사장 나왔을 때는 발걸음이 무지 가벼웠음 ㅋㅋㅋ 룰루~ 이런 상태 국어 생각 안하려고 노력했음


그렇게 친구들이랑 맛있는 점심을 먹는데 국어 어려웠지~ 같은 점수랑은 관련 없는 단순한 난이도 평가만 하면서 있었음..


그래도 나는 나름 21 29 30 다 풀어서 기분이 완전 째진 상태였음 ㅋㅋㅋㅌㅋㅋㅋ 수학 100점 각이냐! 이러면서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음


그리고 영어를 보기 시작함.


영어 듣기 평가가 25분이라서 나는 평소 실모 풀던 것처럼 43-45 지문 먼저 풀고, 일치/불일치, 어법, 목적~ 이렇게 풀어나감


영어는 정말 생각보다 잘 풀렸음. 수학때 멘탈을 완전히 회복해서 그런가? 완전 잘 풀렸음


심지어 20분이 남았음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검토 싹 열심히 함 그러다가 끝나기 30초 전에 오류 하나 발견해서 답 바로 고치긴 했음,,


(물론 영어 92점 맞고 겨우 1등급함 ㄹㅇ 방심불가; 진짜 어휘랑 빈칸 2개 틀렸는데 30초전에 안고쳤으면 2등급 각이었음)


그리고 한국사..


한국사 때는 학교 선배가 말하기를 한국사 시간에는 똥을 싸고 오면 된다!라고 하셨음


사실 한국사가 정말 애매한 시간인게

빨리 풀고 자버리면 다음 탐구를 풀 때 머리가 완전히 깨지 않아서 잘 안풀릴 수도 있는 위험이 있어서

화장실에 가거나 차라리 낙서를 하거나 아니면 탐구 개념을 쓰면서 정립해 두는 것이 좋다고 했음


물론 난 화장실 갔음 ㅋㅋㅋㅋ 생리적 현상은 어쩔 수 없지 ㅋㅋ



그리고 탐구.. 필자는 물1 지1을 응시했음


탐구로 부정행위 적발된 사례가 많다는 소리가 있어서 정말 정말 조심스레 물리1 시험지를 분리해 내고

눈풀을 하기 시작함.


그렇게 첫 페이지를 눈풀을 끝내고 2, 3, 4페이지를 푸는 데

엥.. 개쉬운거임 특히 킬러가 진짜 말도 안되게 쉬운 거임 그렇게 15분 만에 다 풀고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화학1이나 생명과학1 풀고 있길래


와 ㅋㅋㅋㅌㅋㅋㅋㅌㅋ 나 물리씹황갓엠페러마제스티다;; 물리원탑이네 ㅋㅋㅋㅌㅋㅋㅋㅌㅋㅋ 하고


검토 1번 깔끔하게 훑어주고 놀았음


종이 울려서 지구과학1 시험지를 폈음


지구과학1은 필자가 항상 20분 내로 모의고사를 다 풀어 냈던 자신 있었던 과목이어서, 큰 걱정은 안했음 ㅋㅋ


근데 수능 지구과학은 살짝 다르긴 했음..


자료를 분석하는 게 평가원 모의고사보다는 약간 더 어려웠고, 시간을 뺏는 문제가 많았음


그리고 20번 귀류법 이용문제는 정말 신유형, 고난도라서 진짜 당황했음;;


그래서 27분 꾸역꾸역 풀어냈음..


그리고 종료령이 치고! 답안지 체크가 있을 동안 다들 수거된 휴대폰을 돌려줬음..


나는 부정행위 땜에 쫄려서 안갖고 갔는데 이때 진짜 심심하긴 했음.. 시험도 끝나서 ㄹㅇ 심심해서 그나마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친구한테 수학 21 29 30번 답을 물어봤음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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