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생 [892908] · MS 2019 · 쪽지

2019-09-01 0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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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 걸까

실력은 느는거 같지도 않고

점수는 항상 제자리인데

억지로 외면했었던 회의감들이

육체의 고통으로 드러날 때

나약한 내 의지는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옆에 있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떠나가고

입시라는 우물 너머를 모르는 어리숙한 나는

그 안에서도 개구리였다는걸

세삼스레 지금 깨달았구나


의심을 거두자

나 조차 나를 못 믿는데

무엇을 믿고 부딪히려 하는지

나를 못 믿는다는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같은건 전혀 상관없다

잘 치던 못 치던 점수도 전혀 상관없다

사실 결과는 한낱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그저 고생했던 나를 힘껏 안아 줄 수 있는

나 자신에게 떳떳한 내가 되는것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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