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정보화 사회가 될수록 대학 타이틀의 가치는 오히려 더 오를거라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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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가 되니 대학교 타이틀의 가치가 떨어진다.. 심하면 학교 다닐 필요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논거는 간단히 말해서 "인터넷에서 강의 찾아 들으면 뭐가 다르냐"는 것인데
사실 이 주장은 "대학교에서만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있다, 혹은 대학교에서 배우는게 그래도 더 효율적이다" 이렇게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위 주장은 교육의 기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치명적임.
이 교육의 기능이란 무엇인고 하니.. 사실 교육은 단순히 많이 시킬수록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만 하는게 아니라 "선별 기능"을 한다는 것. 풀어 쓰자면 "선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교육 수준이라는 정보는 사람의 능력 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선별 장치가 된다는 것. 특히 사람의 능력이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이는 불확실성 하의 상황이고 이때 능력 대신 일종의 대리변수로써 교육수준을 사용하는 것.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을 채용할 때를 예를 들자면.. 오리비 군과 김옯댕 군이 있는데 오리비군은 초명문 뀨뀨대를 나왔고 김옯댕 군은 9등급을 받으면 가는 구구대를 갔다 하자. 이외의 정보가 없다 하면 일반적인 회사라면 당연히 전자를 뽑을 것인데 이는 뀨뀨대를 가기엔 더 많은 노력이나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즉 오리비 군에게 그러한 성질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교육의 선별기능은 이전부터 강조되어 왔고, 요즘도 교육 수준과 수입 등이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제목과 같이 "학교 타이틀"의 가치가 오히려 오르는 경우는 어떠한 때일까? 이는 교육의 선별 기능이 ,단순히 사람의 능력에 대해 판별하는 것에서 그 사람이 생산해내는 정보들의 수준을 판별해내는데 사용되는 등 , 강화되는 상황에서 일어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조건은 1. 정보량의 증가로 소비자들이 정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때 2. 그 정보의 질(예측력, 정확도 등)을 소비자가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에 있을 때 와 같이 단순화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소비자들은 정보들 사이에 똥과 금이 섞여 있으므로 잘 골라 내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런데 이때 정보의 질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줄 수 있는 대리변수가 바로 교육수준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이는 우리의 직관과도 잘 들어맞는다. 유튜브에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하버드대 정치학 박사) 가 말하는걸 믿을까? 아니면 요상한 가면 쓰고 하는 유튜버 말을 믿을까?
따라서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가 폭증할수록, 그리고 그 정보에 가짜 뉴스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록 대학 타이틀의 선별장치로써의 기능은 유용해질 것이라 생각된다.
글 중간부터는(논지 전개 부분) 어디서 정리한 내용이 아니라 한 70%는 뇌피셜이니 주의.. 뭐 제 주장을 적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앞의 교육의 선별기능 등 부분은 학교 경제학 수업서 배우긴 했습니다만)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니, 특히 시사 유튜버들 중에서 검증되지 않아보이는 사람들이 요상한 영상을 하도 많이 만들어 내길래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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