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Touch [872848] · MS 2019 · 쪽지

2019-08-25 23:51:47
조회수 191

진지하게 고민글 올려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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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관련 진지한 고민글입니다.


저는 시험기간을 한번도 제대로 끝낸적이 없어요. 제 이상대로.

솔직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거에요.


여러분들도 이상적으로, “아 이정도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그게 안되더라고요. 분명히 그전 계산으로는 되었는데, 할거 다하고 하다 보니까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훅.


모든 과목이 그래요. 모든 과목이.


특히 저는 수학을 너무나도 정복하고 싶었기 때문에, 만점이라는 숫자를 반드시 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더더욱 수학에 투자했는데.


그거 때문에 더 망가진거죠.


도저히 버티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이 왔어요. 특히 2학년 올라오고 만약에 방까지 개판(기숙사입니다.) 이었으면 정말 정신병 걸렸을 텐데, 방 친구들이 다 좋은 친구들이 다 좋은 친구들이어서 겨우겨우 버틴거고, 그 때문에 되게 그 친구들에게 많이 빚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내가 머리가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하고는 하지만 말이에요.


그럼.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작아지는 거죠. 그래서 한 권이라도 제대로 보고 싶더라고요.


단 한 권이라도.


이 험난하고,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더러운 시험에서, 남들은 문제집 푼 개수가 2자리수로 넘어가도 나는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각하는 거에요. 뭐가 알맞을까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수학,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개념 공부. 뭐가 진짜 맞는 겁니까?


문제 풀 때, 어떤 생각을 해야 합니까?


문제를 풀고 나서, 맞은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문제를 풀고 나서, 틀린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수학, 복습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수학, 피드백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저는 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수학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저로서는 의대를 가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학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수학은 잘못 길을 선택하면 그냥 패망으로 끝나더라고요.


단적으로, 지난 시험을 예로 들면, 시험 1주일 전쯤에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쭉 봤습니다. 그런데 순간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풀이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때 저는 직감했죠.“망했다”라고.


정말 망했어요. 진짜로.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아. 단순히 분석만 하면 안되는구나.


이 글을 쓸지 말지도 정말 생각에 생각을 기울였지만. 저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고, 주변의 사람들과도 이야기하는게 더더욱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마지막으로 여기에 올리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내년에 있을 수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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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queline du Pré · 832916 · 08/25 23:55 · MS 2018

    굉장히 추상적인 말처럼 들리겠지만, '교과 과정 내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합당한 사고'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패턴을 외우는 것이 아닌, '내가 왜 이 조건을 보고 이것을 떠올려야 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함으로서 다른 문제들은 물론이고 30번도 시도할 수 있던 거 같아요.

  • HeavenTouch · 872848 · 08/26 00:01 · MS 2019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걸 "체화"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Jacqueline du Pré · 832916 · 08/26 00:05 · MS 2018

    저같은 경우 교과서와 각종 개념서들을 보면서 어떻게 강사들이 개념을 바라보는지를 저도 따라하려고 했어요.(여러번 보니까 볼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아는만큼 보인다...?)
    그리고 이후에는 기출들을 보면서 근거를 찾으며 평가원이 해설을 쓴다면 이렇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풀이를 적었습니다.(가끔 별해로 이렇게 풀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자유로운 사고에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쓰고보니까 정말 별거 없어서 죄송해요 ㅠㅠ...직접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드릴 말씀이 이거밖에 없네요

  • HeavenTouch · 872848 · 08/26 00:06 · MS 2019

    아닙니다. 저도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 붉은눈물 · 820688 · 08/26 00:08 · MS 2018

    인강을 통해서 개념을 습득한 후 그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세요. 아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땐 "내가 이걸 풀 수 있는 수학적 지식을 갖고있나? 아닌가?"를 판단하세요, 그 후 아니라는 답이 나왔다면 고민하는 시간을 갖지말고 바로 답지나 선생님의 해설강의를 통해 모르는 수학 지식을 채워나가세요. 틀린 문제는 2가지로 나누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존에 내가 갖고있던 수학적 지식이 잘못되었나 아니면 계산 상 실수인가. 또 계산 상 실수는 2가지로 나누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고칠 수 있는 행동적 실수인가 내가 고칠 수 없는 우연적 실수인가. 분류와 반복 그리고 지식 확장은 수학 점수 상승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HeavenTouch · 872848 · 08/26 00:21 · MS 2019

    감사합니다! 그런데 수학적 지식이라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필연적 사고과정인가요?

  • 붉은눈물 · 820688 · 08/26 00:29 · MS 2018

    그렇다고도 볼 수 있죠. 수학적 지식이란 수학 기본 개념과 어떤 유형의 문제를 풀 때 필요한 방법/생각을 합친 것입니다. 이때 어떤 유형의 문제를 풀 때 필요한 방법/생각은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준킬러 유형을 풀 때의 그것과 킬러 유형을 풀 때의 그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준킬러 유형은 적어 금방 익힐 수 있지만 킬러 유형은 상당히 많아 금방 익히기 힘듭니다. 킬러도 유형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문제를 질질 끌며 오래 생각해서 깨달아지기도 하지만 제 생각에는 오히려 이러한 지식 부족 즉 유형에 대한 지식 부족의 상황에는 답지나 선생님의 해설을 통해 유형을 바로 바로 익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