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모르는공대생 [599228] · MS 2015 · 쪽지

2019-08-20 16: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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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수 했던 거 회의감 드네요. 공정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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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감사합니다. 그냥 열 받은 거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 문법도 틀리고 했는 데 감사합니다.


 의대 가려고 쌩4수 했다 실패했고, 수능 더 치고 싶어서 공익이기는 했지만 주간보호센터(요양원)에서 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근무 시간에 공부하는 건 기관 특성상 불가능했고 (치매 어르신들이 많아서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근까지 국어 2시간 공부했고, 퇴근하고 7시부터 12시까지 공부하는 생활은 1년 6개월 동안 했습니다.

 내신이 좋지 않아 수시는 꿈도 못 꾸는 정시러였고요, 남들보다 머리가 심하게 좋지 않아 6수씩이나 해서 남들 고3, 재수, 삼수 때 가는 대학을 펑크로 기적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의대를 못 가면 막연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군외모집으로 합격한 과기원을 등록했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 의대를 못 갔고, 남들 다 한 번에 가는 대학 6년씩 걸리고, 제대하고 7년 째 입학하는 것도 제 실력이라 생각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학교를 다니게 되어 만족도 했습니다.

 또한 쌩 4수는 때는 모르겠지만, 복무를 하며 5,6수 수능 공부를 할 때는 열심히 했다 생각하기 때문인 것도 큰 거 같습니다.

 국/수/영/한/화1/생1 순으로,

 5수 때는 312111, 6수 때는 212111을 받아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도 얻었다 생각하고요.


 살면서 의전원 비리를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국립대 의대 교수였고요, 딸이 지거국이 아닌 국립대 생명과학과를 나와서 합격한 사실도 들었고요. 국립대 의전 기준으로 기숙사 지어주는 돈으로 합격했다는 사실도 들은 바가 있습니다.

 군문제, 학력 부족 등의 문제로 의전, 치전이 없어졌지만 이런 비리 때문인 것도 한 몫했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부모님을 잘 만났으면 잘 만났다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의사였으니까요. 하지만 대학 프리패스나 살면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주신 적은 없었고, 아버지가 의대 교수도 아니고 집안에 30억 정도의 돈이 없어서 의전이나 의대를 편법으로 들어가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긴 수험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적어도 학원 생활 2년 반을 지원을 해 주셨고, 공익 생활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공부에 있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으니까요.

 근데 누구 따님은 부모님이 어떤 식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는 지 모르겠지만, 고딩 때 논문에 참여해서 이름을 올렸고, 수시 프리패스로 고대에 합격을 했죠. 그리고 고대에서 학점이 어땠는 지 모르지만 부산대 의전원을 합격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아드님도 똑같은 코스로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갔다 하고요.

근데 조국 전 민정수석의 딸이 의전원에 가서 공부를 잘 했나 그것도 아닙니다. 고딩 때 논문 썼던 클래스가 사라졌는 지 유급 2번이나 먹었죠. 문제는 학교 생활 적응 못 한다고 교수가 장학금 200*6을 주죠.


 수험 생활을 한 번이라도 하신 분들은 알 겁니다. 탑 10 중경외시도 얼마나 가기도 힘든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때 정유라가 이대에 입학해서 입학 취소되었던 것도 부당한 방법으로 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성대 교수 딸 서울대 치대 입학도 그렇고요.

 조국 전 민정수석 딸은 고등학생 때 논문 참여할 정도의 우수한 인재였습니다. 그 실력을 가진 사람이 의전원에서 학점이 선동열급이 나온다? 좀 많이 이상합니다. 

 현 정부가 외치는 공정한 사회, 적폐 청산, 사람이 먼저다. 겉으로는 좋죠. 하지만 실상은 모르겠습니다.

 공정한 사회는 이미 조 수석 딸 때문에 모순이 되었고요. 적폐 청산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과연 고대 합격과 부산 의전원 합격할 정도의 실력인가?

‘사람이 먼저다’ 라는 말도 본인 사람들이 먼저인 거 같습니다.

 많은 이공계 상위권들이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의대에 가기 위해 재수,삼수를 합니다. 심지어 저처럼 장수하는 케이스도 찾을 수 있죠.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국 민정수석 딸의 고려대 재학 시 학점, 미트를 응시했다고 하니 미트 성적은 밝혀져야 이런의혹은 해소될 듯 합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도 특혜 채용 의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가 밝히기를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고 학점 3.3 이었다 했었습니다. Sky 학점 3.3이면 공부를 특출나게 잘 한 건 아니지만 또 못한것은 아니지요. 거기다가 사시 1차도 패스했었다 합니다.

 사시 1차 패스나 학점처럼 객관적인 지표인 학점이나 미트 성적을 밝혀야죠.


 솔직히 이번 일은 검찰이 철저히 조사를 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만, 현 검찰총장이 행정부의 눈치를 본다 바쁜데 조사를 할 리도 없다 생각이 듭니다.

 설령 조사를 한다 해도,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의치전을 제대로 조사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리가 터지면 터질수록 본인 발등에 도끼 찍는셈 이니까요. 

 그래도 밝혀진다면 ‘이미 졸업하고 국가고시 패스한 사람들은 어쩌라는 거냐’ 이딴 말 나올건데요. 애초에 본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을 부정하게 들어간 거 자체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정유라도 그래서 퇴학당했잖아요. 면허 박탈해야죠. 그래야 대한민국에 이런 비리가 안 터지죠. ‘그냥 졸업했고 국시 패스했으니 봐줄게’ 이런 마인드는 결국 권력층의 비리만 확산시킬 뿐이라 생각합니다.


 긴 수험생활과 제가 의대를 바랬지만 실패했기 때문인지 솔직히 이번 사건 향후 방향이 궁금합니다. 

 그냥 열 받아서 뻘글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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