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의 전사 [900137] · MS 2019 · 쪽지

2019-08-19 17:19:35
조회수 553

D-87 독서실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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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내서 달리려고요

지금 시간을 낭비하는건 진짜 아닌거같더라고요

공부가 제 자신을 위해서 하는거지

어느순간부터 제 자신한테 미움과 채찍질을 너무 세게 가했네요

나를 제일 사랑해줄수있는건 내자신밖에없는데

이제는 제 자신을 믿고 나아가려고요

내 자신아 내가 너를 제일 사랑하고

누가 뭐래도 난 너를 응원한다는걸

기억해

난 널 사랑하니까
















뭐든지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열심히 하려고 한 아이가 있었어. 

자기는 타고난 재능이 없다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루는 그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아이가 울면서 내게 이렇게 말하더라.

안되겠다고, 너무 지쳐버렸다고.

노력한만큼 결실이 맺어지지 않다는 거야.

겨우 난 그 아이에게 흔히 보이는 꽃 한송이도 피기까지는 많은 아픔과 고뇌의 과정이 있으니

좀더 참아보라고. 겨우 그 말이 내가 할 수 있던 전부였어.

나중에 많은 시간이 흐르고, 가위표로 가득찼던 그 아이의 시험지는 동그라미로 가득차게 되었지.

주위 사람들이 부럽다고 한대. 넌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냐고......

하지만 난 그 아이의 동그라미가 왜 아름다운지 알고 있어.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던 거야.

남들이 모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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