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너무커 [903451] · MS 2019 · 쪽지

2019-08-15 14:57:10
조회수 862

26요청 수능 그날의 추억(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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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소개해드리자면 30대 아재입니다...

2005수능을 봤으며. 지금은 충남대 수의예과 본 4입니다...

대학입학은 2011년에 했고 수시 1차 전형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6수를 했고... 남들이 놀리는데도 불구하고 수능을 계속 봤었습니다.

2002년.... 저는 서초중을 졸업하고.. 서울고에 입학하였습니다...

여기있는 분들은 비교적 최근 수능을 봤을것 같은데

 저는 2005년도 수능을 봤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되었던 시절이었고..

공통 사회,과학탐구를 폐지한 상태였고, 당시 국사는 선택과목으로 전략하였습니다...

4과목 선택과 함께 저희 학교는 공포에 빠졌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운거죠... 대망의 6모

역시 난이도는 골로로 갔습니다... 당시 6모는 국어듣기가 진짜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조금 천천히 좀 말해주지..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면서 추측성 문제들이 많아졌습니다.

 당시에는 국어가 60문제여서... 또한 6모는 문학이 특히 오답률 베스트 5를 독차지 햇습니다.

서경별곡가 도산십이곡은 어려웠고. 심지어 원문해석도 안주고..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결국 오답률이 87퍼까지 속출한 문제가 문학에서 나오고.. 저는 비문학을 다 맞았지만, 문학에서 털려서 결국 89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당시 1컷은 82점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능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장애학생이어서 서울고에서 수능을 보았습니다.

모교도 서울고였고요...당연히 6,9모가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수능도 어려울거라고 예측햇습니다.

그와중에 이번 한국교육평가원장이 이번문제는 평이하게 내겠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1교시 국어를 풀어봤습니다..당시에는 표지가 없었고.. 스캔해서 풀수 있었습니다..

듣기를 보자마자 에이 별거아니네 정도로 듣기는 평이했고.. 화작은 기억이안나지만.. 

평이했습니다.. 관용어 문제는 일상생활과 관련해서 나왔습니다.. 그다음 비문학.. 너무 쉬웠습니다..

당시에는 지문이 짧고 반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아서 그냥 읽고 풀면 됬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포의 문학..

문학은 난이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역시 6모랑 비슷했지만.. 비교적 평이해서 저는 문제를 여유롭게 풀어나갔습니다..저는 92점을 받았고.. 딱 1컷이었습니다

2교시 수학 ..저는 당시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 아닌 이산수학을 선택했는데요.. 수학은 행렬이 어렵게 출제되었고.. 역시 삼각함수의 정리를 응용해서 만든 문제가 19번에 나와서 머리를 아프게 했던문제인데요.. 기억이 안나서.. 아무튼

저는 수학 96점을 받았고... 19번은 틀렸습니다.. 문제는 평이했습니당

3교시는 외국어입니다.. 제가 마음을 추스리고 풀어보니까... 100점이 나오더라고요...

난이도는 평이했고. 빈칸문제는 5-6줄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쉽게 풀수 있었습니다..

1컷은 98점으로 너무 쉬웠습니다....

4교시는 저는 당시 문과였습니다... 수학을 좋아해서 가형으로 한거고.. 과탐을 하지 않고 사탐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국사,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경제지리를 선택하였습니다.

국사는 교과서만 잘 정독하면 풀수 있는 문제였고.. 다만 깊게 물어보는게 좀 어려웠습니다

알고보니 교과서 뒤에 나오더라고요.. 흑흑... 국사는 48점....

세계사는 너무 쉬워서 ..지금은 지엽적으로 나오지만  50점...

한국근현대사도 너무 쉬워서 50점....

경제지리는 그냥 찍어서 40점...

결과는 1112113(1) 이 나왔습니다...

수능을 끝나고 저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능 끝나고 저는 롯데리아에 가서 친구들이랑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재수할준 몰랐지만 흐억...

저는 당시 대학을 넣었습니다.. 연세대 의예, 고신대 의예, 서남대 의예

하지만 다 광탈했고.. 연대의예는 예비를 받았습니다....

2005수능은 평이했고 재수때는 2006년도 수능이었습니다....

대학을 다니고 싶었지만 ..수시 2차에도 다 떨어져서... 흑흑

지금은 어려움을 떨쳐내고잘 다니고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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