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지 지적 글에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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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댓글들을 보고, 앞으로도 글 쓸 일이 더 있을거 같은데, 이 글을 읽어주시고 조금이나마 제가 왜 이렇게까지 행동하는지 이해해주십사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분들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제 취지를 이해해주십사 함에 글을 씁니다.
그간 글을 남기면서 많은 분들이 저의 신분, 그리고 도대체 뭐하는 놈이길래 집요하게 글을 쓰는건가 궁금함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제 신분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제대는 5개월 정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하여 물리학과를 진학했었는데, 재수를 하였고, 이후에는 상근 입영통지를 받아 입대를 하였습니다. 훈련소 입교 전에 학원에서 알바식으로 역사와 영어를 고등학생들 상대로 수업도 해봤었는데 그러면서 그간 마음 속에 쟁여두었던 사학과에 대한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뜻밖에 상근예비역 통지서는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대학문제도 해결하고, 현역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정을 짜기에 용이함이 있어 이를 좋은 기회라 생각하였고 현재는 여기 오르비에 계신 많은 분들처럼 저 또한 수험생의 입장입니다. 삼수생이 되겠네요 ㅋㅋ
작년에 사탐을 공부하기 위해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를 이다지 강사의 강좌를 구매하여 잠시 수강했습니다. 10월 즈음에 문제가 많음을 발견했고, 계속하여 글을 써왔지만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오르비나 수만휘? 같은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 많은 이들이 봐줄거라는 친구의 말에 글을 썼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 또한 수험생이기 때문에 위 댓글처럼 이럴 시간에 공부를 하는게 맞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는 시간에만 글을 씁니다. 부대 안에 있다보면 뭘 하지는 않는데 짜잘하게 남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그 시간에 자료를 찾고 모으고 메일 보내고 쓰고, 출퇴근 왕복 3시간 정도 되는 시간동안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보통 글을 올립니다.
제가 여러분 보다는 잉여 시간도 많이 남으니까 나서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에도 보면 몇 년 동안 문제 제기 한 사람들이 꽤 되던데 대부분은 단발성에 그쳤습니다. 이다지가 이를 부인하거나 인스타에서 조리 돌림을 했으니까요. 저는 그래도 묵묵히 견디면서 심심할 때 마다 짬내서 쓰고 있습니다. 부대에서 생활하시면 공감하실거에요...
따라서 그런 부분은 걱정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되려 공부를 못하게 되는건 부대에서 예초 같은 작업 하는 날에 퍼져서 골아 떨어지는거 아니면 뭐 ㅋㅋ
아무리 저 성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문이 이렇게 공론화되면 성벽 위에서 고개라도 내밉니다. 예 그렇기에 관심을 받고자 함이 제가 그간 글을 써왔던 목적입니다. 저 또한 솔직히 요지를 벗어난 댓글들이 달리고 반응이 나오는게 아쉬웠고 위에 댓글 쓰신 분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공감합니다.
하지만 과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간 여러 루트로 먼저 접근했지만 저쪽에서는 말도 안되는 변명만 하고 여전히 바뀐게 없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저 거대한 파도의 압제에 휩쓸려 버리고 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글들을 궁극적으로 왜 쓰는지 다시 한 번 말하면, 그간 많이 언급해왔지만.
저는 여러분이 저를 관심 받으려는 놈, 집요한 놈으로 생각하는 것에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왜 역사 강사, 특히 이다지를 지적하느냐면, 우리는 고객이고 그 사람의 수강생,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알아야할 권리가 있고 이번 사태와 같은 저작권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당신의 강의가 차질 없이 저작권 문제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고 수능날까지 당신을 믿고 갈 수 있는가에 대한 우리의 불안함에 대해 강사는 소명해야할 책무가 있는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런 말을 하시는 것, 그 매너리즘이 바로 강사들이 학생을 상대로 악용해서 문제가 터져도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있는겁니다.
원래대로라면, 직업 의식이 있는 제대로 된 강사라면, 본인이 알아서 먼저 제대로 해명하고 학생들에게 사과를 구했을겁니다. 그렇지 못하니까 시간 남는 제가 좀 나서서 이렇게 하는겁니다.
이거 하나만 알아주셨으면 해서 글 남겨봅니다. 모두 다 건승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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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참 ㅋㅋ
응원합니다. 군수생...힘드시겠네요
감사합니다 :)
군수생... 충성충성 ^^7
넵. 저도 수험생입장인데 글쓴이님을 헐뜯고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다만..제 입장에서는 좀 과해보이기도 하고, 아마 저라면 이 정도로 까진 안했을것 같은 마음에 생각없이 단 댓글인데 이 글 읽어보니까 왜그러시는건지 알 것도 같아요. 아까 제가 말한 것 혹시나 상처가 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군생활 잘 마무리하시고 목표하는 학교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이 문제 때문에 작년 커리큘럼에 있었던 사료특강이 취소된걸로 보입니다. 저는 들을 생각은 없었지만, 이로써 작년에 있었던 또 하나의 논란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저 또한 과하다는걸 인지하고 있었고,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항상 이다지가 무슨 반응을 할까 혹시라도 고소라든지 뭔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작을 끊은 일이라 어찌저찌 맺음은 보고자, 쓸데 없다면 쓸데 없을 수 있는 사명감에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분이라도 더 취지에 공감해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아 그런가요.. 실명이 아니니까 저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름을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