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ke [696501] · MS 2016 · 쪽지

2019-08-11 1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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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 저작권 협의 내용,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085331


어제 이다지가 나랏말싸미 관련 해명문을 메가 공지에 올렸다기에 확인하다가 1주일 전에 올라온 글을 보게됐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아야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에 이다지 연구실과 메가쪽 관련자에게 문의 메일을 넣어볼 생각입니다만 저작권 관련된 합의가 저자와 메가스터디 쪽에서 오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메가에서 공지글을 올린 것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글을 보면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지 않나요?



모든 자료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은 것이다, 다만 작년 강의에서는 미처 이를 확인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말장난일 수도 있습니다. 


이다지 강사가 "진행하고 있는" 강의 교재의 저작권에 관해 안내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추측컨데 저자가 이에 문제를 삼았고, 올해 교재도 작년 내용을 대부분 답습했을테니까, 해당 사료문을 이다지 교재에서 계속 사용해야할꺼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으면 안되니 저작권 관련된 합의가 저자와 메가스터디 쪽에서 오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메가에서 공지글을 올린 것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저도 그간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저작권법에 따르면 저작물의 제호와 저작저 명을 책에 밝혀야는걸로 압니다. 예외를 두는 사항은 제37조에서 규정한 예외 사항을 제하면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책들 보면, 책의 서두나 말미에 이를 위한 공간을 할애 하는게 아니죠. 최소한의 존중이자 법이니까요.


자신의 저작물이 도용 당했다고 주장할 때는 격노하더니, 정작 타인의 것을 사용하는데는 거리낌이 없습니다.


사실 수능 학습 교재 저작권 문제는 비단 이다지 뿐만 아니라 많은 강사들이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제죠. EBS 영어 교재라든지,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기출 문제집도 그렇고, 역사 과목 쪽에서는 위와 같은 사료 번역문이나 이미지 사용이 대표적인 사례겠죠. 이에 있어선 가만 생각해보니 역사 강사 누구도 자유롭지 못해보입니다. 심지어는 EBS도요.


여담인데, 이 글을 쓰면서 참 오묘한 기분이 듭니다... 오르비라는 사이트가 강사에게 해명을 촉구하는 곳도 아니고,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곳도 아닌데, 왜 항상 일이 커져야만 우리 말을 들어주는건지...


혹시 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 (현강에서 들으셨다던지 관련 뉴스를 보셨다든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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