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335764] · MS 2010 · 쪽지

2011-12-21 17:39:32
조회수 782

인간관계에서 문득 든 생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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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 사람입니다.


절친한 관계, 평생 갈 관계의 사람들과는 
아무에게나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자신만의 이런저런 속마음, 속사정들 모두 털어 놓죠.

근데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또는 유지하기 위해서

요 근래가 아닌 몇 년 또는 진짜 어릴 때의 1~2십년 전의
힘들었던 그래서 남에게 말할수 없던 비밀(가정사 등)을 꼭 말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걸 말하는 것이 
절친의 관계로 발전하는데,또는 절친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걸 말하는 것이 왜 그런 역할을 하는 걸까요?

얘가 이런 얘이구나를 더 잘 파악할 수가 있어서?
우리만 아는 일종의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결속력을 다질 수가 있어서?

저는 이런 걸 말하기 싫은 건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과 비교하여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살아보니 저마다 아픔이 있더군요 저또한 저만의 아픔이 부끄럽지 않아요,

하지만 말해야 하는 필요성이 궁금해서 
생각이 깊으신 올비 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이렇게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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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roy · 366585 · 11/12/21 17:43 · MS 2011

    필요성이라기보다는, 얘기하다보면 이런얘기를 꺼내게 되는 때가 있죠.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다가.......?
    저는 제가 얘기하고싶지 않은건 말 안해요. 과거에 있어서 슬펐던이야기 하게되면 그냥 넋두리가 되는 경우도 많았고,

  • 펩시는콩이다 · 247752 · 11/12/21 19:27 · MS 2008

    글쎄요..제인생에서 가장 치욕스러웠던 순간은 가족 뺴고는 아는 사람 전혀없고요..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일종의 비밀을 말한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 아 이사람이 정말...나를 믿고있고 깊게 생각하고 있구나 " 하는 마음은 듭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다만 굳이 비밀을 꼭!! 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친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와는.... 비밀을 통해서 친해지게 아니었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