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의 전사 [900137] · MS 2019 · 쪽지

2019-08-05 17:18:47
조회수 928

독서실 on (3모=수능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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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녀기 학교갔다 왔어욤^0^

역시 개판은 여전하네요...

오늘 학교에서 속상했어요


학교쌤이 수업시간에 

자기가 고3 담임을 수십년했는데

잘하는 고등학교 못하는고등학교 통틀어서 해봤는데

일반고는 그냥 수시로 가라고 ,

정시 3월성적이 수능이랑 유지되거나 떨어진다고

자기가 담임을 맡아보면서 상담을 하면

항상 만명중에 성공한 한사람  성공 사례만 가져오는데

그게 왜 너가 될거라고 생각하는지

지금 공부해봤자 어짜피 수능때 비슷한 점수나온다고

3모에서 총과목 50점 올리는거 힘들다고 할수있냐고

그러니까 수시 맞춰가라고 하셨는데


전 너무 화가났습니다 

물론 일반고기준 당연히 다그렇죠

선생님 말씀 일리있습니다:)

당연히 성공사례가 각광받는이유가 그만큼 실패한사람이 많다는걸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건좀 아니지않나요?

수능이 101일 남은 학생들 앞에서 뭐...수시끝났다고 대부분놀지만

우리반에 정시파이터 제 포함 3명이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재해석하면 

그냥 니들 내신 맞춰서 가고 수준에 맞게 분수에 맞게 살아라

큰꿈도 꾸지말고 왜 성공한사람중 너가 될거라고 생각하는지,

지금부터 공부해도 안되니까 하지말라는 소리아닌가요?

전 그렇게 밖에 의미해석이 안되던데요?

100일이 남았으면 응원을 해줘도 모자란데

저희도 아는 현실을 굳이

묵묵하게 열심히 해오는 학생 소수에게 이런말을 꼭해야되나요?

저도 다 알고있고

저는 애초에 시작할때 재수는 안하고 망하면 대학 안가고 고졸로 살 각오하고 공부 시작했는데

이런말 들으니까 기분이 나쁘고 우울하네요....


그래도 전...제 길을 달리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적이란 없다고 믿고 사는 것과 

어디에나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고 사는 것,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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