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j4fbc9Nw3WdH [755419] · MS 2017 · 쪽지

2019-07-29 20:20:55
조회수 512

태도적인 측면에서 함부로 조언하지 않는게 좋을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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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본인이 수험생이면 더욱이요

제 경험담이기도 하고,


보통 사람이 쳐놀다보면 현자타임이 와서 존나 성찰하게되고

그리고 현자 이후에 정리된 생각을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뭔가 선지자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져.

물론 본인의 성찰은 몇주뒤면 까마득해짐..


여기까지는 솔직히 딱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하나 말하고 싶은것은


쉽게 잊혀질 그 성찰은 대체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있냐는 겁니다. 

혹시라도 그 글에 누군가 영향을 받더라도, 괜찮을만한 글이겠냐는 겁니다. 

한마디로, 누군가는 그 글을 보고 플랜에 변경을 주고, 그게 미미한, 또는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는데

책임질 수 있겠냐는 겁니다.


당연히 책임못지고, 질 필요도 없죠. 

그러니까 조언글을 쓸때는 조심하라는 겁니다.

그 글에 의해 영향받을 사람을 여러분들은 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질 생각도 없으시잖아요.



성찰이후에 까마득해지는걸 욕하는게 아니에요. 원래 인간은 후회하고, 성찰하고, 같은 짓을 반복하고, 그래도 한 걸음씩이라도 나가면서 성장하는거고(물론 퇴보하는 걸 수도 있죠)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그게 내 인생이지 어떡합니까.

근데 그게 다른사람 인생에 영향을 끼치게 만들 수 있다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이 쓰는 글이 사소하다는건 저도 알지만

사소한 말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무거운 말의 무게는 느낄 수 있을까요.


(이 글 역시 '조언'에 해당한다는게 함정. 이게 바로 LP지문에서 말한 '자기 지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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