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ΞΔN赫 [72772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07-29 00:24:53
조회수 3,595

로스쿨이 대학에 미친 영향.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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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의는 성적만 잘 주면 그만

- 실속없지만 편하게 A 받아갈 수 있는 강의들이 각광(?)을 받고 있음. 이런 강의들은 대체로; 배울 게 없음, 교수가 학생에 관심이 없음, 출튀하기 쉬움, 성적은 비율 꽉꽉 채워서 잘 줌. +를 채워주고 말고는 교수님 재량이지만, 안 채워주면 이의제기와 메일이 쏟아짐. 

 또한 입학 전에 치르는 영어시험을 일부러 망치는 기현상 발생. 한양대로 예를 들자면, 시험을 못보면 기초학술영어(이하 기학영)라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기학영은 수업이 매우 쉬운 데다 절대평가임. 심지어 3학점.


2. 학점 원정

- 인문계열 학생들이 필수교양을 자기 단과대에서 듣지 않고, 대신 자연대나 공대에서 들음. 한양대는 말과글이라는 필수교양이 있는데, 글자 그대로 말하고 글쓰기를 가르치고 평가하는 강의임. 이걸 문돌이들끼리 경쟁하려니 막막한 거임. 그래서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기회의 땅 공대로 원정을 감.

 로스쿨, 행시 아웃풋 내기 위해 만들어진 상위과(한정책, 성글리 등) 학생들은 타과 다중전공, 이중전공 등으로 전공 부담을 줄임.


3. 교양 법학 과목

- 대학생에게 가장 접근성이 좋은 법학정성이 법학과목 수강. 그렇다고 전공을 듣자니 무서워서 교양 법학에 많이들 몰린다. 하지만 교양법에도 전공생들이 상당수 버티고 있어 A를 따기는 쉽지 않다.



로스쿨 도입 때문에 학부생활도 좀 빡세진 것 같음. GPA는 현 수능 영어처럼 95점 이상 만점, 90점 이상 1점 감점 이런 식으로 평가하고, 리트+면접으로 변별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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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로51길 · 629858 · 19/07/29 00:25 · MS 2017

    학점의 중요성이 예전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졌으니...

    하고싶은 공부를 부담없이 할 수 있었던 시절은 간듯해요 ㅠ

  • 2MB · 888137 · 19/07/29 00:28 · MS 2019

    근데 이과지만 이해 안되는게 법대 왜 없앤거임??? 존나 간지나고 좋은데..

  • 아진짜시발 · 691114 · 19/07/29 00:45 · MS 2016

    사시제도에서 로스쿨제도로 바뀌었으니 ㅋㅋ

  • 퀸리적갓심 · 741788 · 19/07/29 01:12 · MS 2017

    로스쿨있는학교는 학과폐기후 그 인원을 로스쿨인원으로 충당.

  • Saint. · 617758 · 19/07/29 00:28 · MS 2015

    1. + 안채워주면 이의제기라니 상상도 못할 일이네

  • 퀸리적갓심 · 741788 · 19/07/29 01:13 · MS 2017

    ㄹㅇ 사실입니다. 고자...전 같은경우 형법강사왔다가 학점 제대로 안주고 튀해서 학생들 로스쿨 한단계 아래로 내려가고 막그래서 생각보다 심각.....했었음. 진짜 비명지르는듯합니다. 학점경쟁 ㄹㅇ 치열함. 숨막힐정도인듯합니다. 다행히 전 멀찍이서만봤지만...

  • Saint. · 617758 · 19/07/29 10:57 · MS 2015

    전 100명 듣는다 치면 A+ 5명 이내로 주거나 이런 강의들을 한두개 들어본 게 아니라 A 30%, + 0 - 10 10 10 끊어주면 그냥 감지덕지 하고 받았습니다 ㅋㅋ

    다른 사람들도 불만은 있어도 이건 교수 권한이다 하고 안고 가는 분위기라 A+ 1명도 안줘도 이의제기는 상상도 못할일...

    이래서 우리학교가 백분위가 높게 찍혀도 로스쿨을 안가나...

  • 수수께끼가 풀려가네 · 714055 · 19/07/29 00:30 · MS 2016

    법대랑 사법고시 부활시켜서 문과도 확실한 전문직 루트 만들어야 함.. 이 나라는 지금 법치가 없음

  • 퀸리적갓심 · 741788 · 19/07/29 01:15 · MS 2017

    2번은 고대에서는 안통함... ㅠ 분반 다 따로 지정되어있어서..

  • Korea Economics · 894011 · 19/07/29 04:05 · MS 2019

    명지대에서 오신 교수님 우리 학교에서 가르치시고 현타 오셨다고 하소연함. 법 과목인데 시험 유형 객관식에서 약술형으로 바꿨다고 시험 끝나고 펑펑 울고 항의하는 건 애교.

  • DΞΔN赫 · 727722 · 19/07/29 04:39 · MS 2017

    근데 고대는 절평 아닌가요??

  • Korea Economics · 894011 · 19/07/29 04:58 · MS 2019

    절평 때매 교바교가 너무 갈리는... 잘주는 경우도 있는데 상평보다 짠 경우도 있어요. 보통은 미디언을 기준으로 B+이나 B0 주죠. 절평 장점은 그래도 몇 명 점수 변한다고 자신의 등급이 내려갈 일은 없다는 건 좋지만 비율은 상평이랑 비슷해용. 진짜 퍼주는 과목 몇 개 있긴 함. 형법은 미디언 95점인데 에이쁠 컷이 95점임

  • 퀸리적갓심 · 741788 · 19/07/29 13:58 · MS 2017

    그쵸 차라리 상평이 맘편한경우도 많습니다. 이공계의 경우에는 전체 1등을해도 에이가 나가는 경우도 있죠

  • 애잔한 개구리 · 761131 · 19/07/29 12:17 · MS 2017

    2번 항목은 글쓰기 필수 교양을 계절학기때 공대생인 저가 여름에 들으니 재수강자+타과생을 엄청 많이 만났습니다 문헌정보학과 문예창작과 분 있었는데 꿀 빨았을 듯...

  • 애잔한 개구리 · 761131 · 19/07/29 12:18 · MS 2017

    교양 법학은 어떤가요? 현대 사회와 법 이런 과목 있는데 들어는 보고 싶었음

  • ruGH6EPth0zVQf · 755391 · 19/07/30 23:40 · MS 2017

    학점 비중이 너무 높아진 감이 있습니다 로스쿨 초기보다도 더욱 심해지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