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기 [885281] · MS 2019 · 쪽지

2019-07-28 23:45:32
조회수 581

수학가형 미적분1 현역의 수학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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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앞서 오르비같은데서 긴글 쓰면 장문충 소리 듣는것도 알고있습니다. 읽기 싫으신분들께도 죄송하지만 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적어낸것이니까 한번만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세요 ㅠㅠㅠ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니까 모든 댓글 정독하겠습니다. 제발요.




수학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본거라고는 내신형 문제집인 쎈과 수학의 정석 뿐이었으니, 저는 수능수학이라는 걸 거의 새로운 과목처럼 접근했어요. 그래서 미2를 위해서 미1 개념을 제대로 잡아놔야 한다는 말도 이해하지 못했고 겨울방학때도 바보같이 개념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양승진T의 개념코드 대신 미2 기출코드를 수강한다고 책을 샀죠.(결국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지금 거의 새책.)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어도 다시 까먹고 어느정도 준킬러를 푼다 싶을때 잠깐 일주일 내신하고 돌아오거나 하면 수준이 다시 쉬운4점 끄적거리다 말던 3월로 돌아가있으니(특히 미2...) 환장할 지경이었어요. 학원서 보는 모의고사에서도 계속 60점대.70점대가 나와서 절망적인 때에(그게 바로 지난주.) 미2 개념코드를 다시 들었고, 저는 제 수학의 구멍이 1년내내 학원을 다니면서 허덕거리던 미2 개념때문보다도 남들은 당연하게 하는 수1의 연산들(절댓값 함수나, 식변형 같은..), 미1의 개념들(함수의 극한.연속,역함수... 등등) 때문이라는 걸 딱 지난주에 알았어요.


시간은 3개월 반 남짓 남았고 곧있음 100일 깨진다

는 것도 아는데, 저는 주제에 맞지 않게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대학가려면, 수능에서 적어도 수학가형 2등급 초반은 맞아야 하거든요. (그러지않으면 과탐 하나 만점 받던가.,ㅋㅋㅋㅌ) 주변친구들처럼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차곡차곡 알짜베기 사교육을 받아온 것도 아니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하는 법만 익히는데 벌써 고3 4월이 지나갔을때였으니까요.


이렇게 서두가 길었던 이유는 제 상태진단(...)에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그런거였어요 ㅠㅠ 이제라도 미1 개념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요. 기본 공식같은건 당연히 알지만 문제를 봤을때 이게무슨 개념을 응용한건지는 전혀 몰랐거든요. 모든 문제를 유형으로 익히고,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남들이 보기엔 당연한것도 저한테는 발상이었으니까..) 풀었다는걸 정말 지난주에 자각했네요. 그래서 말인데, 정말 늦은거알지만 수학 고수님들. 미1 개념 다시 공부하기 좋은 방법 추천부탁드려요. 문제를 보고 개념 떠올리는 연습은 머리속에 개념이 지도처럼 있어야지 되는거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늦은거 알지만 미1 공부 다시 시작할 좋은 방법.. 추천부탁드려요 ㅠㅠ 정말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성적 참고하시면 도움될까해서.


3월 73(3등급) 백분위 78

4월 74(4등급) 백분위 74

6월 81(2등급) 백분위 88

7월 79(3등급) 백분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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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시즌 · 892840 · 19/07/29 12:45 · MS 2019

    개념 공부는 기초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일단 수력충전같은 쉬운 개념서들로 개념 한 번 싹 훑어보시면서 부족한 부분이 어디였는지 차근차근 파악해보세요. 그리고 유형별로 문제가 분류되어있는 문제집을 통해서 '이런 유형의 문제에는 이런 개념들이 적용되었구나'같은 것을 파악해나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토다기 · 885281 · 19/07/30 22:34 · MS 2019

    수학의 명작 풀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