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접 [591036] · MS 2015 · 쪽지

2019-07-25 03:27:56
조회수 580

요새 할 짓 없어서 에세이도 읽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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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가 쓴 


검사내전 책을 읽던 중에



P.206 

"우리나라에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경쟁 위주의 교육을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일관되게 피해자의 유별난 성격도 한몫을 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원인을 일방적으로 사회에 돌리고, 피해자의 탓으로 모는 것은 비과학적인 무지의 소산이다." 

"사회과학자들은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를 해왔다. 연구 결과 청소년 폭력의 원인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대표적인 학설이 정립되어 있다. 로버트 애그뉴(Robert Agnew)가 주장한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 고트프레드슨과 허쉬(Gottfredson and Hirschi)가 주장한 '범죄의 일반이론(General Theory of Crime)'이 그것이다."


P.207

"흔히 범죄나 청소년 범죄를 사회 탓으로 돌린다. 경쟁 위주의 입시 등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은 여러모로 편리하고 저항도 덜 받는다. 모두에게 책임을 돌리게 되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구조적인 문제라는 피상적인 말잔치로 포장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이론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 때문에 처음 발표된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1993년 그래스믹(Grasmick)의 연구에서부터 2005년 맥도날드(McDonald)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실시된 여러 조사들에서 오히려 일반이론이 옳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원인을 경쟁이나 사회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부분 보고서 많이 놀랐음


사회과학 쪽 공부 따로 해보고는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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