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심해서 써보는 의대생활 (5) - 본과 준비 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716941
이번엔 실전적인 것 위주로 쓸게요.
다만 개괄적인 정도로 짧게
===========================
"이제 책을 줄 때가 왔다."
작년 12월 중후순
예과 시험이 모두 끝났다는 해방감을 즐기고 있던 중
짝선배에게서 온 카톡이었다.
본과 자료집들을 모두 전달받은 후
잠시 숨을 고르며
몇 초 동안 멍하니 있었다.
본격적으로 의학을 배우기 시작한단 점에선
매우 기대가 되면서도
그게 곧 고생의 시작이란 점에선
정말 기대가 되지 않던 본과...
그 본과가 이젠 현실이 된 것이다.
"드디어! 드디어..."
짝선배에게는
"지금은 종강이니까 본과는 나중에 생각할래. 그떄 생각해도 늦지 않겠지." (동갑 짝선배다.)
라고 태연하게 말은 했지만은
...그래도 심란한건 변함없었다.
정말 막막하면서도 두려웠던 본과
그럼에도
나름 길었던 겨울방학 동안
하나하나 준비는 해야만 했다.
오늘은
그 당시 준비했던 것들이나
그 전부터 준비되어 있던 것들을
간략하게라도 써보고자 한다.
물론 주관적인 평이 많겠지만...
1) 태블릿 PC
태블릿 PC는 보편성이나 호환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의대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어플들이
애플 제품에 최적화되어 있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의학이 제일 발달한 국가인 미국의 영향이나
애플 앱스토어의 시장 선점효과로 인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
특히 해부 때 없으면 매우 불편한 어플로 Atlas 어플이 있는데
다른 학교에서도 아틀라스 어플 켜놓고
카데바 실습 한다는 증언이 있는걸 보면
차후 본과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아틀라스 어플은 꼭 이용하시는걸 추천한다.
여기서는 생략하겠다만
아틀라스 어플 자체가 가진 특수한 기능들도
참조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PDF 리딩은 주로 영문 자료집이나 강의록을 읽을 때 사용할 수 있는데
애플 펜슬과 함께라면 휴대성도 우수한 편이고
종이값 절약도 꽤나 되는 편이다.
기종평 공부할 때는 기종평 기출문제를 풀어야 할텐데
그때도 많이 유용할거다.
'에어드랍' 기능도 있는데
서로 필요한 파일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뭐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과 활용법이 존재하나
그거는 사용자의 몫이기 때문에...
주변 사례들을 보면 아이패드 프로와 종이 필름, 애플펜슬 2세대를 많이 쓴다.
종이 필름을 통해 종이와 같은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곤 하는데
...본인은 안 사겠다고 버티다가
개강 첫 주 동안
PDF 리딩을 하지 못하면 의대 수업을 따라가기
많이 힘들단 점을 느끼고서야
60만원짜리 저렴한 모델로 대충 구매했다.
('잘하는 것'보단 '적어도 남들 하는만큼'. 이게 의대공부 법칙이다.)
본1 아니더라도
본3 때 PK 실습에서
아이패드를 정말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본과 들어가기 전에 웬만하면 구비해놓는걸 추천한다.
의대생들 보면 아이패드 들고다니는 모습을 많이 관찰하실 수 있을거다.
그러니까 제발 후회하지 말고 사자
2) 볼펜/샤프
본인의 경우 볼펜은 제트스트림 볼펜을 주로 쓴다.
지금까지 모나미나 BIC 등 수많은 볼펜을 이용했지만
제트스트림이 볼펜 수명이나 필기감, 품질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제트스트림 이용자를 위한 소소한 팁이라면
검은색/빨간색/파란색 이외에도
총 9가지 색을 인터넷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산 볼펜 중에서는
샤프는 6년 전에 샀던 미래샤프(수능샤프 맞다.)가
내구성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쓰고 있다.
3) 필기용 노트
...그냥 두께 정도만 보고 산다.
적절한 두께는 과목당 예상 공부량을 기준으로 설정한다.
자세한 이용 방법에 대해선
다음 시간에 공부 방법 관련하여 서술
4) 노트북
가끔 SBT로 시험보면
본인 전자기기로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때 태블릿이나 노트북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
5) 컴퓨터용싸인펜/형광펜
컴싸는 솔직히 500원짜리 컴싸가 워낙에 많아서
그걸로 썼다.
어차피 제일 무난한 펜이기도 하다.
형광펜은 BIC 형광펜이 편하다.
제브라 형광펜은 가격 대비 색감은 별론데
BIC는 가격이 싸서 막 사용하기 좋으면서도
색감도 괜찮은 편이다.
동아 형광펜도 BIC 못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5색으로 갖춰진 제품을 사서 쓰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 스마트폰 활용법
위에서 말한 어플들은 스마트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용 어플도 충분한 편이니
깔아두시면 나름 참고할 만 하다.
뭐 가령 조직학을 예로 든다면 Western Australia 대학의 조직 슬라이드를 이용하여 제작한 "BlueJay Histology" 라든지 등등...
---------------------------------------------
쓰고 보니까 본과 준비는 별로 없네요 -_-
본과 전에 뭐 준비 별거 있나요.
그냥 놀면 되는거지...
다음 글은 해부에 대해서 쓰려고
노력은 해볼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슬프다,.
-
다 반수할때 0 0
나혼자 재수게임
-
제가 지금 당장 만날 일은 없겠지만..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1....
-
사랑해요 이 한마디 0 0
참 조은 말 그치만 난 못 들은 말 그리고 너도 못 듣는 말~
-
수학문제를 푸는것과 만드는것 0 0
푸는것은 제자리에 알맞은 개념을 끼워넣기 이고 만드는것은, 그 알맞은 개념이 들어갈...
-
내가 웃고 있나요 0 0
모두 거짓이겠죠
-
구름모 1회 100점 0 0
15번 241122 비슷해보여서 약쫄했는데 구체적인 숫자 케이스로 생각하니까 금방...
-
나도 마카롱 7 0
먹고 싶다
-
아침햇살 3 0
좋아하는사람 있음??
-
점심 메뉴 정함 2 0
삼각김밥에 미에로 화이바 하나
-
수시 납치 1 0
서울대식 394.3인데 연대 어문 왔습니다. 이제와서 반수 준비를 하는게 맞을까요?
-
아직 루머긴한데.. 보통 이 시점 루머는 들어맞긴 함 애플 왜이러는거야..
-
김승리 매월승리 0 0
4월 휴강기간에 Tim 복습 + 연계 + 화작 + 올오카 복습 이렇게 하려하는데...
-
얼리버드기상 14 2
반갑습니다 다들 좋은아침입니다
-
부엉이가 사준 싸이버거 ㅇㅈ 1 0
맛먹
-
스타강사코리아 다녀왔어요 5 0
국어....잘봤을지 모르겠네요 풀어도 풀어도 답에 확신이 없는게 국어같아요ㅠ
-
2509 [북방에서-정현웅에게] 태반에서 화자가 소외감 느꼈다고 봐야 하나요? 1 0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소외감은 ‘남에게 따돌림을 당하여 멀어진 듯한 느낌‘이라고...
-
나 ㅅㅂ 개천재인가 0 1
화작 출제 지리는 아이디어 떠오름
-
어제 프로젝트 헤일메리 봤는데 3 1
존나재밌움 보셈
-
집가고싶다 0 0
서울엔 친구도 없구 너무 삭막해
-
김종익쌤 호불호가 많이갈리네요 1 0
저는 제가 들어본 윤리 인강중에 젤 좋다 생각했는데 오르비 검색해보면 불호가 많아서...
-
20살이나 쳐먹고 1 0
이성도 아니고 친구 때문에 인간관계로 마음고생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 자신이 유치하다.. 하…
-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4 1
평생을 살게 해줄게
-
수분감 n제 3 0
수분감 스텝2까지 다하고 젤뒤에 있는 최고난도만 남았는데 이거랑 입문n제랑 뭐가 더...
-
롤리타 1 1
컴플렉스
-
이제 ㄹㅇ 어법은 안틀릴듯 동사자리 1번,형,부 째끼기 일맞쳐
-
이과들의 능지를 내가 버텨낼수있을까 두렵네요
-
나 뭔가 기막힌걸 깨달은듯
-
수특 고지자기 질믄(오류같음) 6 0
머리 아픈데 어케 푸나요?
-
르 2 0
으악ㄹ
-
식욕이죽엇음 2 0
배고픈데뭐먹기싫음
-
지금이라도 시작해도될까요? 2 0
작년 수능 43365를 맞았습니다 최저 맞추려고 봐서 탐구공부는 아예 놨구요 올해...
-
걍 근육통을 달고 근육을 찢고십ㅇ어짐
-
의대가고싶다 2 0
-
스카갓다오다가 8 1
거지꼴로 친구 만남 아
-
이대로 내곁에 0 0
있어야 해요 날 떠나면 안되요
-
인문논술 난이도 순서 2 0
인문논술 준비해볼까하는데 인서울 기준으로 어느 학교부터 공부해보는게 좋을까요?
-
나오직 그대만을 0 0
사랑하기 때문에
-
국어는 공부할 필요 없음 14 1
다들 노벨피아나 읽으러 오세요
-
화작 못하면 언매할까요? 0 0
제가 화작을 평균 3 4개정도씩 틀립니다. 시간 압박이 없어도 이정도로 틀립니다....
-
기억에 남는 문학 오답논리 14 1
설옥영의 혼사 방해라는 공동체적 욕망<--각 개인의 욕망 실현을 위해 혼사방해를...
-
요즘 폼 미친듯 0 0
드릴이랑 4규만 풀었는데 서킷 미적이 술술풀림 강K로 대가리 부숴보면 미적 92점도 꿈은 아닐거같음
-
ㄱㄱ
-
나 리드해주는 밝고 귀여운 여친 13 1
사귀고십네..
-
"변호사 너무 많아" 시험 합격자 수 600~900명으로 줄여야 2 0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국내 법률시장에 변호사가 과잉 공급 상태에 도달했다는...
-
개인적으로 15개정 평가원 시험지 중 가장 낯선 문제가 많다고 느꼈던 세트였습니다
-
딱 12시간자고일어나니깐 0 1
머리에 기름 낀 느낌 다 사라짐
-
내가왜과탐을했냐 4 0
왜했지시발
-
내가왜기하를했냐 0 5
4등급시절미적기출을푸는데삼도극무등비빼고다사람이아닌것처럼풀고있었음 삼도극무등비는잘풀엇음
-
평소에도 이쁘진 않은데 특히 실전에서 더 저러는 듯
태블릿 목차 읽다보니 아이패드로 컴플리트 아나토미 어플 보면서 공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갑자기 궁금한거 있는데 의대생분들도 라식 한 사람 많나요??
라식은 많이들 하더라고요
꿀팁 감사합니다 캡쳐해놨다가 나중에 본과가서 봐야겠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족보 공부도 궁금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