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승리지효 [871381] · MS 2019 · 쪽지

2019-07-08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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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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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난 어느 누구보다 불쌍해져있었다.

왜냐면 삼수를 심하게 망쳤기때문이다.

관리형 독서실 총무알바하면서 수능에대한 미련도 좀 남았고 그와중에 25형이 들어왔다.

군대다녀오시고 수능 준비를 준비하시던 형이셨다.

연기를 해서 그랬는지 매우 잘생기셨고 여자친구도 있으셨다.

점심 저녁 같이 먹고 담배 같이 피고 독서실 전단지 알바하다보니까 급속도로 친해졌고 나한테 형제가 없기에 진짜 친형처럼 아니 친구보다 더 믿고 마인드도 워낙 긍정적이신 분이셔서 내가 좋아하는 분들중 한분이셨다.

독서실 가격 문제 때문에 (사실 그 독서실 원장 ㄹㅇ 개새끼였음 ㅋㅋ) 그형은 독재학원으로 가셨고 그형하고 또 부모님하고 충분히 많은 이야기와 조언후 알바를 그만두고 형이 있는 독재학원으로 갔다.

6월모평 치기전까지 형하고 나 이렇게 둘이 다녔다.

힘들때마다 쓴소리해주시고 전여친 생각 날때마다 잊으라고 말해주시고 힘들때마다 행복회로 돌려보자! 나는 잘될거야 무조건 하루에 한번씩 외쳐주고 고마웠다.

6평 이후 그놈의 따개때문에 ㅈ목의 시작이 되었다...  

20살 동생들 많이 어리다ㅋㅋㅋ

한 동생이 나한테 따개 빌리다가 친해졌다.

그동생은 과거에 좀 많이 엇나갔고 공부라는걸 처음 해보는 아이였다.

나한테 수학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더 알려주고 그동생도 엇나갔을때 무서운 형들보다가 날 보니 나와 25형을 되게 잘따르고 그렇게 셋이 놀다보니 다음날 담배터에 가니 6이되어있덜라ㅋㅋㅋ 내가 중심이 되어서 공부하는 모범을 보였어야했다...

내공부할거 바쁜상태에서 동생들 수학 챙겨주다보니 내시간이 없었고 같이 있다보니 피씨 코노도 자주가게됬다.

그러다 저저번주 같은 무리중에 여자가 있었다.

확실한건 아니지만 형하고 여자쪽에서 뭔가가 있었고 그로인해 동생들이 크게 정신적으로 충격이 왔다.

물론 난 믿었고 따르던 형이기에 확실하지않을때까지는 의심하지않기로하고 동생들에게 잘 달래고 동생중 하나는 이갈등에 정신이 흔들려서 기숙으로 떠났다.

형으로써 더 공부하라고하고 잘 잡아줬어야했는데 너네랑 노는게 재밋었다.

수능끝나고 더 재밋게 놀자! 

사건의 시작은 그저께 

동생기숙가는데 한번 시원하게 놀고 빡세게 공부하자! 생각으로 이태원 포차집을 갔다.

잘놀던중 형의 후임하고 기숙간다는 동생하고 시비가 붙었고 그러던중 중간에 자리를 뜨게됬다.

걱정이되서 한시간 반동안 기다리고 했지만 결국 집에 갔다.

아다리도 안맞고 거짓말 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가 남들 보다 눈치가 조금 빠른게 있긴하다.

안좋은 상황쪽으로 가야지 아다리가 맞고 좀 실망을 크게했다.

누구보다 믿었던 형인데.....

오늘 얘기해보니 각자의 잘못된 판단과 오해가 있어서 잘 풀긴했다.

그래서 결론은?

난 학원 나가기로했다.

친목의 시작은 나였지만 각자 울면서 수능 조지면은 서로를 원망한다.

난 재수 삼수때 만난 친구보다 지금 형동생들이 더 정이가고 잘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처음 웃으면서 담배필때처럼 수능 끝나고도 웃으면서 담배펴야지 그게 간지지!

동생들아! 형도 너네 보고싶다! 수능 진짜 만만한 시험 아니란거 알지???

지금 고1수학한다고 지금 이제 미적한다고 주늑들필요없단거도 계속 말했지? 형말새겨듣고 조급히 공부하지말고 차근차근 알겠지?

형 고마웠고 오해해서 미안해요...진짜 형한테 큰 도움 받아서 고마웠고 형은 잊지못할 멘토인거같아요.

근데 남은 4개월은 응원도 필요없고 나태해져도 필요없어요.

왜냐면 제자신과의 싸움이거든요.

형도 형자신과 싸움에서 이기시고 웃는 얼굴로 뵈야죠 그쵸?

전 이제 진짜 열심히 공부하러갈게요.

다들 성공해서보자 형이 공부하는 분위기 잘 못만들어줘서 미안힌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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