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 [312265] · MS 2009 · 쪽지

2010-11-18 22:43:50
조회수 682

아 저같은분 있나요... 억울해서 어쩌죠 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496

작년 수능

언 87 수 85 외 78 사탐 44/ 42 / 48

공부 지지리도 못했죠..

현역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고...

평소보다 수능이 성적이 안나온것도 사실이긴 해요(9월 모평때 수리 98%였는데...)

그래도 어쨋든 평소에 받던성적하고(백분위) 큰차이는 없으니....

공부 못했었죠....

그래서 재수를 저는 일찍시작했습니다..

남들 거의다 노는 시기에... 12월 중순정도서부터 재수 바로 들어갔습니다.

오르비 들리면서 재수학원 정보도 얻고.... 공부법도 샅샅히 찾으면서요....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종로학원 다닐때는 제가 유시험으로 들어갔기때문에

공부를 못하는반에 편성되서... 공부못하는애들하고는 말 섞기도 싫어서..

2월서부터 6월까지 나올때까지 반애들하고 전혀 말도안했습니다.

어떤날은 하루에 입에서 나오는 말이 10마디가 다였던적도 많았어요..

엄마하고 아침에 몇마디... 그리고 학원갔다와서 몇마디 합쳐서 10마디요...

그러고서 반에서 모의고사 2등찍은 후에

 6월이후에 스터디그룹으로 모여서 독서실비슷한곳에서

공부하는곳에서 공부했습니다...


집 화장실 거울에는 포스트잇으로 도배되어있고(D-75일서부터 하루에 약1개씩붙임)

걸어다니면서도 머리속으로 공부한거 되새겨보고 영어듣기하고

지하철에서도 영어단어장 손에서 절대 놓지않고...

잠자리 누워서도 공부한거 생각하고..

쉬는거는..... 쉬는적은 그냥 1달에 하루정도 집에있는거..
그것도 노는것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로 오르비나 뉴스같은거 3시간정도 그냥 편하게 웹서핑이나하고..

영화나 애니같은거 가끔 보거나하고... 주로 공부에 자극이나되라고 드래군사쿠라나봤어요...


지금 티치미, 메가스터디, 마이맥대성에

질문글올린거보면 수백가지고....


작년에 그지같았던 수능점수에서

9월달 백분위 98% 95% 95% / 96% 98% 98%


많이올랐죠... 많이올랐습니다.

사탐까지 백분위 상승합치면 40~50%되네요... (이정도 올릴백분위였다는게 쪽팔리긴한데..)

언어도 열심히 단어도 단어장까지만들어가면서 꼼꼼히공부했어요..

그결과 6월모평 87점(실수 ㅠㅜ 있긴하지만 어쨋든 87점,,,)


에서 7월 교육청 96점 8월 사관학교 95점 9월모평 96점 10월교육청 91점(1등급) 11월 유웨이 96점


그리고 11월 유웨이(물론 무척쉽긴했지만)

언수외 285가 나왔어요...(괴수분들비하면 ㅈ밥이긴 하죠 ㅠ)

근데....................

수능 전날이 문제였어요...........


1년 목숨걸고 정말.... 친구들하고도 다쌩까고..

그렇게 공부한 결과가 다음날이라는 생각을하니까

긴장되고 너무 설레서...

잠자리에 밤 11시에 들었는데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 ㅠ

말그대로 '한숨' 도 못잤어요

설레서 잠좀 설치다가 뭐 12시나 1시쯤에 잠든게아니라요

11시에서 아침 6시까지 잠을 아예못잤습니다.. 정말 고통이었어요

일어나니까 몸이.. 머리가 너무 무거웠어요..


결과는

언 81 수 84 외 95 /  윤리 50 법사 50 근현 48

수리는 1년동안 3월 교육청, 9월 모평 빼고

사설, 교육청, 모평 모두다 1등급이었는데... ㅠ

언어 수리 시간 정말 힘들었어요 ㅠ

외국어시간 전 점심시간에 조금 쉬고 세수하고하니까 정신 조금 차려서 괜찮아졌고..

사탐은 그래도 그냥 머리속에 암기한거 꺼내면 되니까....

그냥 그대로 했고요....


긴장되서... 떨려서,.... 설레서 ....

1년동안 모든걸다바친게 도로아미타불이됬네요..

억울해서 어쩌죠 ㅠ

엄마는 점심저녁 맨날 도시락싸주고.. 아빠는 맨날 차태워주고 차태워오고........


맘같아선 억울해서 삼수하고싶긴한데..

내년에 수능때 또 어떻게될지 아무도 모르는데다가... (또이러면.. ㅠ 아니면 또실수하면...)

이번엔 자리도 좋았는데.. 맨오른쪽 맨뒤... (제가 원래 예민한데... 자리가 그래서 이번엔 좋았음..)

부모님께 죄송해서 어쩌죠... 글구 이제 교육과정도 바껴서 미적분도해야하고..

집에 이제 돈도 많이 떨어져가고...


남은건..

고대 성대 서강 한양 수시 질러논거.... 가서 논술써야하는데..

우선선발도 안되는데 대체 합격할확률이 얼마나있을지... ㅠ

아 억울해서 어떻게사나요 이거..

오늘 수능보면서 계속 아 망했다 젠장 이생각 계속맴돌았음 ㅠ

저같이 잠못들어서 이런분 없나요 ㅠ?

저이제 어케해야하나요

이점수로 정시 어디에나 찔를수있을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