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그이상의노예 [882849] · MS 2019 · 쪽지

2019-07-06 19:29:34
조회수 1,292

일반고 교사 글 보고 드는 생각인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473060

교사가 수능문제를 잘 푸는게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있다라고 말하기도 어려운데, 당연히 애들입장에선 선생님이 그것도 못푸냐고 생각하기도 쉽긴해요...  그렇지만 수능이 교사의 자질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때 물리 전공하셔서 학자 지망까지 하셨다가 집안형편이 어려워져서 교사로 돌려서 빠르게 취직하신 분이 계셨는데 수능 물리푸는건 연구를 안하셔서 빨리는 못푸시는 분이였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분이 물리를 못가르치는것도 아니였고 단순히 '문제푸는 스킬'만 없으셨던 건데 그분이 수능을 빨리 못풀어낸다는 이유만으로 '실력없는 ㅈ반고 선생'이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분들을 포함해서  제가 경험해본 분들을 보면 수능문제는 빨리는 못풀어도 분명히 실력 있으시고 공부 자체를 잘 가르치시고 지도해주시는 분들 계셨어요. 학교 선생님의 본분이 수능 문제풀이 스킬 전수가 아닌데 수능 빨리 못풀어준다고 '실력없는 ㅈ반고선생'식으로 말하는게 그리 보기 좋다고는 생각 안되네요... 수능이 인생의 전부인 것도 아니고 이런 선생님들한테 배운다고 수능을 잘 볼수 없는 것도 아니고.. 


 결론적으로 한번 더 말하자면 수능을 대비시키는 학원이였다면 실력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교선생님의 본분이 수능대비가 아닌 이상 수능 잘 못푼다고 ㅈ반고선생수준 운운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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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개짬찌야 · 709046 · 19/07/06 19:31 · MS 2016

    ㅆㅇㅈ.. 물론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불만을 표하는 거겠지만은 보기안좋네요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6 19:32 · MS 2019

    당연히 제가 말한거랑 반대되는 , 정말로 교사로써의 자질이 없는 분도 많이 보긴했지만 수능좀 잘 못푼다고 모든 선생님들이 ㅈ반고선생으로 까이는게 보기 좋지는 않네요..

  • 마리안느 · 891624 · 19/07/06 19:34 · MS 2019

    ㅇ 저도 이렇게 생각
    학교 수업은 내신이지 수능을 위한게 아니라고 생각
    수능을 위한건 강사한테 배우는게 더 적합한거같음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6 19:54 · MS 2019

    전 내신이고 뭐고 단순히 문제풀이 스킬만 가르치는게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하는말이에요

  • 옥시모론 · 774738 · 19/07/06 19:39 · MS 2017

    그건 인정하나 차라리 모르면 인정하고 수용하면 될 것을 이상한 자격지심으로 자기가 맞다고 끝까지 우기고 국립국어원마저 묵살해버리면서 자기수업 안듣는다고 5수하라는 악담퍼붓는 선생은 자격이 없는거 맞죠?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6 19:56 · MS 2019

    당연히 자격안되는교사도 많아요. 저도 많이 겪었고. 근데 그렇게 후려치기당하면 안될분들도 많기에 하는말이죠

  • 우산과함께연습하다보니우산과한몸이 · 423222 · 19/07/06 19:50 · MS 2012

    쓸데없는 자존심 버리고 알아서 할 사람 알아서 하라고하면 되고
    내신으로 어떻게 아예 안되는 사람은 정시로 최선을 다하는게 맞으니까 그걸 이해해주면 되는데 그 쉬운걸 안하니까 문제인거임.
    자는애들은 냅두는데 자기가 알아서 열심히 하는애들보고 뭐라하면 반발하는게 당연한거지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8 03:35 · MS 2019

    뭐 저도 그런 선생님들은 안좋아했지만 모든 선생님 후려치기식의 표현이나 수능빨리 못푼다고 선생님 자격이 없는것처럼 말하는 것들이 보기 안좋았어요...

  • 질빌문런 · 805011 · 19/07/06 20:04 · MS 2018

    학생의 수능을 위해 힘써주는건 바라지도 않죠.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소리긴 하지만 학교가 입시를 본질적 목적으로 삼아야하는 곳이 아니고 교사들도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다만 내신 중요하다 생기부 중요하다 노래를 부르면서 정작 내신문제는 오류 투성이에다가 생활기록부 쓰는 수준은 중학생 글짓기 대회 장려상 수상작 수준인 현실을 보면,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맘에 좀 안들었다고 오후자습이고 야간자습이고 시도때도 없이 불러서 난리치는 모습을 보면, 수업시간에 코골면서 자는 애는 냅두고 자기 할 공부하는 애한테는 저주를 퍼붓는 모습을 보면, 저건 교사보단 “커다란 유기체 덩어리” 쯤으로 불리는게 적절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8 03:38 · MS 2019

    그니까 개개린들에 대한 불호는 이해하는데 모든 선생님을 깎아내리는게 보기안좋아서 글썼네요..

  • 질빌문런 · 805011 · 19/07/08 09:08 · MS 2018

    설마하니 대한민국 전국팔도 모든 일반고의 모든 교사들을 다 욕하고싶어서 사람들이 글을 쓰겠어요 ㅋㅋ 안그런 사람 있다는건 당연히 전제하는거죠.. 그리고 저 문제는 호/불호의 문제로 대할만큼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40oz · 829824 · 19/07/06 20:27 · MS 2018

    저는근데 교사가 수능문제 못풀면 잘못됬다고 생각함 물리연구하시는분이 다른분야에서 훌륭하셨지만 지금은 교사인데 수능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풀수있어야지 수능도못푸는데 어떻게학생들가르침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8 03:38 · MS 2019

    수능이 그렇게 본질적인것도 아니고 교육의 목표도 아니에요....

  • 40oz · 829824 · 19/07/08 18:33 · MS 2018

    수능이 본질은아닌데 현실세계에서는 제일 중요한 목표잖아요.. 교육의목표이런건 교육받는 주체인 학생입장에선 너무거창하고 현실과괴리가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8 19:52 · MS 2019

    수능 문제 못푼다고 개념을 이해하지못하고있는것도 그 개념을 못전달하는것도아니에요.

  • Cu2+ · 861291 · 19/07/06 21:04 · MS 2018

    그래도 수학 못푸는거는 말이 안됨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8 03:39 · MS 2019

    발상적인부분에서 약할 순 있어도 개념적인 부분 가르치는데 수능못푸는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 수나100기원 · 895056 · 19/07/06 21:08 · MS 2019

    빨리는 아니라도 시간 주면 풀 수는 있어야죠. 천체 킬러문제 하나를 40분 붙잡고 있는다는건 말이 안됨.

  • 노예그이상의노예 · 882849 · 19/07/08 03:42 · MS 2019

    개개인의 역량부족인 경우도 있지요.

  • PhyCheII · 875993 · 19/07/06 22:08 · MS 2019

    학교 쌤한테 수업 어떻게 들어야 되냐고 물어봤는데 "이렇게도 풀어볼 수 있다" 라고만 받아들이라던데...

  • ^ㅗ^;; · 895252 · 19/07/06 22:26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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