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났던 여사친 혼내줬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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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재수했어요
두 번째 수능 조졌는데
진짜 개빡치게 자꾸 밥사달라고 하는거임
진짜 역대급으로 조져서 삼수해야겠다 싶어서
한 30~40남은 걸로 패스 어디 거 살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돈으로 자꾸 자기 머 사달라는거임
존나 빡쳐서 얘를 어떻게 엿맥일까 했는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나중에 얘가 인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일단 밥 사주고 커피까지 사준담에 엿맥여야 내가 쓰레기는 안되겠지 싶어서
밥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카페에 앉아서
개진지한 표정으로 고백했음
고백해서 혼내줬음
효과는 굉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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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ㅋㅋ

크....아..
ㅋㅋㅋㅋ
근데 지금은 로봇임
근데 진지빨면 그런 사람 나중에 인맥될일 제로일 듯 딴 사람한테도 그럴텐데 ㅋㅋ
그렇게 고백하고 좀 사귀다 깨졌음
아 뭐야 성공이었네
?? 혼내주기 실패네
그래도 효과는 굉장했어

근데 전 호감 있는 사람한테만 밥 사달라고 함ㅇㅇ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 약속 잡고 그 땐 내가 사주겠다고 함걔랑 똑같네여

여자는 이유 없이 밥을 사달라고도 얻어 먹지도 않습니다 상대가 먼저 사준다고 하지 않는 이상아는 후배님이 연어먹자는데 의심해바야돼여?

사바사긴한데..대학 후배라면 말이 다를 수도....다행이다 얘한테는 혼나기싫음
밥사줘
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