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성 사건 보고 생각나서 적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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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그냥 지켜보다가 넘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끄적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박광일 수강생들 나가고 하는 일련의 사태들은 이해가 가는데 솔직히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도덕성과는 무관하게 그 사람의 강사로서의 실력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돈 쓰고 알바 돌려도 한계가 있어요.
괜히 국어 4대천왕일까요? 없는 실력을 댓글 주작으로 강제로 띄운게 아닙니다. 실제로 작년 현역 때 박광일 수업 듣고 대학 잘 간 애들 많아요. 여러분의 선택을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옮기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여러분이 감정적으로, '미덕'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타당한 선택일 수 있지만 수험생으로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사의 실력이 없어진 건 아니니까요. 인간으로서 문제가 있는 거지 강사로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성 이미지도 나빠지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만 위에 말한 사항과 같습니다. 이명학t나 한석원t 등 의심이 많고 대성 자체로서도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대성 내 강사들 실력이 망가진 건 아닙니다. 매우 뛰어난 분들입니다. 커리큘럼을 중간에 그만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집어치우세요.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시간이 있을 때 얘기입니다. 지금 시기에 도박은 현재의 남은 가능성마저 포기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을 멋대로 편집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갓 20살일 뿐이지만 제 나름의 경험과 이성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수험생들은 아시듯이 '사후 확신 편향'이랑 비슷한 겁니다(제 경험으로 안 거지만...) 사람들은 기억을 일일이 기록하지 않기 때문에 기억은 매우 추상적인 형태로 남거나 심상으로 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왜곡되기 쉽죠. 불확실한 상태로 보존되니까요. 그 상태에서 과거와 관련된 어떤 강렬한 무언가(관점 사건 등)가 머리로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그 무언가에 맞춰서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그 무언가를 원래 가지고 있었고 그건 옳고 합리적인 것처럼 되도록 말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박광일에 대해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거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사건 이후에 이전 이미지나 관점은 무시해버리고 이후에 형성된 부정적인 이미지에 맞춰서 기억을 편집하게된다는 겁니다. 사실은 아무런 문제가 없던 과거의 일도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만든다는 거죠. 예를 들면 박광일 인강을 들을 때마다 가면 쓴 것처럼 느껴진다든가 눈빛이나 인상이 달라보인다든가 말이죠.
그림을 억지로 맞지도 않는 액자에 끼워맞추지 말아주세요.
뭔가 할말이 많았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처음의 생각을 그대로 잘 적은건 맞나 고민이 되네요.
대부분은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시지만 제 주변도 그렇고 이런 사람들이 계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수험생으로서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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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강생인데 인정합니다 대부분 현강생은 박광일쌤이 뛰어나다는걸 잘알고 있습니다. 완강 날까지 함께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