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가고싶어울었다 [71325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9-06-22 23:46:08
조회수 2,269

잘 맞던 사람은 그냥 쭉 들으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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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18훈도(완강), 19훈도(현대시, 고전시가만. 예비 고3 겨울방학) 들었었는데,

18 훈도 들을 때 책에 지문, 문제만 있고 필기만 여기저기 쥰내 하고 틀도 안잡히는 느낌이었음. 

팡일 안맞는다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붕 뜬다'는 느낌?


이게 홀수로 기출 분석 병행하면 ㅆㅅㅌㅊ라는 거임. 맘속으로 '괜히 1타겠어... 끝까지 해보자'하고 2학년 정시충 시절 우직하게 밀고나갔음. 근데 ㄹㅇ 도움받았다는 느낌이 없었음. ㅈ밥 2학년 교육청 4등급따리라서 올비에다가 '야 박광일 ㄱㅆㅎㅌㅊ 아니냐?? 도대체 왜 빨아제끼냐??' 라고 할 수도 없었고..


당시 올비나 포만한에서 팡일t까이는 거 거의 본 적이 없어서 팔랑귀 샛기인 나는 커뮤에서 좋다좋다하는 걸로 3학년 올라갈 때 커리를 세분화시켰음. 독서 김승리, 문학 팡일, 문법 윾머벨로...

19 훈도도 다시 반복해서 들으면 체화되겠지 싶어서 (사실 강의 특성상 체화랄게 없는데) 또 들었음.

심지어 1월에는 강대에서 윈터스쿨을 다녔는데 문학 담당 중에 한 분이 형태좌여서 문학 올인원을 직접 들었는데 '훈도보다 더 좋은데?' 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은 팡일, 문법은 형태' 라는 프레임이 머릿속에 강하게 박혀 있어서 그냥 계속 훈도로 밀고나감.


그러다가 2월 초에 또 팔랑귀 샛기인 나는 그렇게 좋다는 간쓸개와 봉소를 영접하기 위해 강북 시골 찐의 설레고 두려운 마음으로 김승리t 현강을 다니게 됨. 비문학만 듣고 문학은 거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ㅅㅌㅊ인거임. 확실히 틀을 갖추고 강의를 하는 게 나한테는 더 맞는 편인거 같음. 문법도 윾머벨t 들을려다가 문법 인강을 과제로 내는 바람에 그냥 전 파트를 승리로 들었음. 그리고 1달 동안 ㄹㅇ 개빡세게해서 3월에 90점 받고 나도 놀람(백분위 99였던걸로 기억함) 그 이후로 교육청, 평가원 거의 1컷 수준이었고 9월은 100점 찍고(쥰내 쉬웠던거 나도 앎 ㅇㅇ) 수능날 86점 맞고 전사함.


재수 시작하기 전에, 19수능 문학에서 왜 꼬였는지 생각해보니까 문학 개념어 선지 판단이 빠릿빠릿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음. (이렇게 스스로 본인 취약점 진단하고 듣는게 도움되는 듯. 2학년 때의 나.... 반성해^^) 그런데 김승리t의 단점이 선지 판단에 대한 설명이 약하다는 거임. (비문학이든, 문학이든 정답이 나오면 바로 다음문제로 넘어감. 시험장에서는 나도 그렇게 풀기는 한데 적어도 공부할때는 모든 선지를 꼼꼼히 분석해야 하니까)


그런데 흑우 샛기인 나는 또 '생각도구'를 구입함^^ 혹시 20대비니까 더 좋아지진 않았을까하고... 아니나 다를까 전혀 나에게 맞지 않음 (강의 내용 외에 너무 졸린 것도 한몫함) 그렇게 듣게 된게 김상훈t 문학개념어 강좌임. 솔직히 2학년때도 팡일하고 둘중에 고민 많이 했는데 하도 '댄디킴, 김수현' ㅇㅈㄹ하니까 괜히 띠꺼워서 안들었음^^

와우~ 근데 ㅅㅍ 2학년 때 이거 떼고 3학년 때 김승리 디렉션앤리딩 (현 에고앤리스폰스) 했으면 수능때까지 비문학만 패도 될거 같음.(개인적 기준) 실전 포인트 정리 되어있는 것도 맘에 들었고 literally(스펠링 이거 맞누? 영알못찐이라) 컨셉도 ㅈㄴ 맘에 들엇음. 자아와 세계로 접근하는 것도 김승리t랑 충돌 전혀 없고.


아무튼 이거 완강하고 작년처럼 전 파트 승리t 현강 커리 따라가는 중임.



그래서 이게 제목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무작정 손절한다 이러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강의 스타일이 어떤지 생각해보고 정말 잘맞으면 (나에겐 김승리처럼) 계속 수강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나름대로의 합리적 이유가 있다면, 커리를 변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함. 정말 승부수를 띄워보고 싶다면


국어라서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수학으로 치면 1. 나는 정석적인 풀이 방법 하나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거야

2. 실전에서 막히면 어떻게라도 풀어야 하니 여러가지 도구를 익힐거야

처럼 크게 두 부류로 갈리잖슴??? 이게 정답이 없듯이 국어도 자기한테 맞는 강의가 있을거임.


또 글 쓰다보니까 ㅈㄴ 김승리 알바처럼 보이기는 하네. 걍 심심해서 가독성 ㅎㅌㅊ 장문글 싸질러 봤음ㅋㅋ 제대로 읽는 사람도 없겠지만.


결론: 무작정 커뮤에서 좋다는 것을 안맞는데도 어거지로 듣지말자, 정말 강의가 잘 맞고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있다면 그 강사가 무슨 짓을 했든지 상관쓰지말고 우직하게 밀고나가자...라는 말을 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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