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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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서 전기료와 가스요금을 보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뭐를 사도 비교를 하면서 싼것을 찾는다
나의 월급은 정해져있기에 거기에 맞출려고 한다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돈을 모을려고 절약을 해야한다고 본다
며칠전 아이가 패딩을 사고 싶다고 한다 난 그래서 잘 알아보라고 했다
아이에게 들려온 말은 아빠는 맨날 싼거 싼거 싸구려라고 한다
아내도 옆에서 싸꾸려 인생이라고 한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서럽고 미안했다
결국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졌다 내가 돈을 더 벌었으면
내가 능력이 더 있었으면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다
처음에는 패딩이 저렴한것으로 두개를 사주었다
그리고 어제 메이커로 샀다
아이에 마음을 모르는것은 아니다 남들이 하고 싶은거 아이도 하고 싶은거니까
난 아이에게 하나를 사도 신중하게 잘 선택하라고 한다 꼭 필요한것인지를.....
친구가 스마트폰을 샀다 아이도 갖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주었다
친구가 패딩을 샀다 아이도 갖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주었다
이 사주는 기간에는 얼마나 가정불화가 있을지도 여러분도 알것이다
아이와 불화 아내와 불화 아내와 아이 불화 세가족이 가시방석이다
난 아이가 친구이야기할때마다 겁이 난다 하하하
난 물어봤다
좋다 그럼 메이커를 원하면 사주겠다 단 오래 사용할수 있냐고 말이다
그자리에서는 오래 사용할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싫증을 내고 다른것을 사고 싶어한다
말로 해도 알아듣지를 못한다 아이에게는 지금이 중요할뿐이다
패딩을 사러 돌아다니면서 어른들이 옷을 사는것보다 아이들을 위해서 옷사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나처럼 가격대보고 여러가게를 돌아다닌다
바로 옆에서 가격대가 반값이 옷이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때는 속으로 많이 웃었다 도대체 등산복에 왜이리 환장해할까
산에도 가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일주일에 세번은 외식을 하는것 같다 주말과 휴일은 외식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으로 정했다
외식할때도 아이입에서는 꼭 비싼거 먹을꺼야라고 말이 나온다
그럼 난 한번더 속으로 생각한다
난 싸구려 인생인가?
도대체 아이 주위애들이 어떤애들이 궁금하다
매주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고
매주 쇼핑을 하며
매주 여행을 가는 그런 애들이 궁금하다
아이에 대한 잘못은 내 잘못이다
잘못을 바로 잡을려고 하면 또 다시 가정불화가 시작된다
어쩌면 시기를 놓쳤을지도 모르고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희안하게 주위에 이런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는것이다
아이에게 친구부모를 듣게 되고
아내에게 친구가족을 듣게 된다
결론은 싸구려 남편이고 아빠다
나만 외식을 안할려고 하고 안사줄려고 하고 여행을 안갈려고 한다
좋은거 사줄지 모를만정 싼것만 찾는 하이에나가 되어버렸다
난 바보고
나는 바보였다
지친 어깨를 기댈곳은 가족인데 나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그리고 나의 얼굴은 웃고 있다
울지도 못하고 힘들어하지도 못한다
나의 가족이 내 어깨에서 떨어질수 있기때문이다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는 남편과 아빠에게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이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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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진짜 패딩만 안사달라고한 불효자다
근데 진짜궁금한데 패딩입음 좋아보이나요?
6차마지막과 7차 처음세대여서그런지 그땐 코트위주였는데
지금의 패딩열광현상이 이해가 안가요
검은코트가 더 나아보이지 않나....
패딩입음 좋아보이나요가 무슨뜻인지.. 패딩 열광 현상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시대에 따른 유행아닌가요?
마치 예전에 컨버스신발이 교복화 되었듯이. 오죽했으면 친척형이 휴가나왔을때 교복판매처에서 컨버스를 같이 파는줄 알았다고.
다만 요즘 패딩이 문제되는 것은 (컨버스 때와의 획일화와 다르게) 이 패딩 열풍이 너무 비싼 메이커에 치중되어있다는 점이죠.
기본이 노스페이스에서 시작해서 좀 다르다싶으면 k2나 코오롱까지. 전혀 날씨와 상관없는 히말라야급 헤비구스 가격대가 30~50되는걸 단지 남들이 다 입는 다는 이유로 입으니 요즘 논란도 되고 그러는거죠 뭐...
패딩의 기능성만 보면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걸 살 수 있어 참 좋은데. 요즘 중고등학생은 무슨 특정 메이커 안입으면 왕따를 당한다느니 그러니 참 문제긴 문제네요.
음.. 음.. 제가 뭘 좀 잘 모르긴 한데.. 부모님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하기엔 어딘가 모르게 하지말아야 할 말로 느껴지시는 분은 안계시나요?..
수고하셨습니다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말할때 하는 말이라고 들었던적이 있어서..
물론 하고싶은 말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겠으나..
감사합니다~ 라고 바꾸어서 쓰는게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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