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lssssmmm [813185] · MS 2018 · 쪽지

2019-06-08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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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급 끝자락 따리 국어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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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평 83으로 조져버린 재수생입니다. 

사실 풀때는 잘볼줄 알았습니다. 정확히 만점임을 확신하고 풀었습니다. 물론 문학은 좀 까다롭네 30번은 좀 까다로운걸~ 이정도의 생각은 했습니다만... 다풀고 15분정도 남길래 문법이나 보면서 시간이나 때우고 있었습니다.

"운수 좋은날"이라고 들어는 봤습니까? 채점하는데 25까지는 다 맞췄습니다. 25번,서로의 공적을 평가한다... 저의 기분좋은 채점흐름을 끊어놓는 시발점이었니요. 이후로 한 지문당 1~2개씩 골고루 틀려버리는 이 당혹감, 섬찟함. 

경제 지문 맨앞과 맨뒤, 미콘지문 맨앞과 맨뒤, 문학에서 3개. 

그렇게 ㅈ밥은 사실 저였다는게 드러난 거였습니다. 

마닳 이찬희 선생님께선 확신을 갖고 정답임을 골랐다면 아예 손가락을 걸어버리고 넘어가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전 7개의 손가락이 잘려나갔고 아직도 그날의 아픔을 잊지못해서 뼛속 깊이 새겨놓았습니다.

저는 국어병신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멈추지않고 나아갈겁니다. 가슴아픈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발버둥치는건 인간의 본성이며 이걸통해 비로소 인간은 숭고한 존재가 된다고 했습니다. 인간존재에 앞서 저 자신은 숭고한 존재라는 믿음을 갖고 9평과 수능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숭고한 존재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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