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진맥 믿을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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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약먹인다고 해서 한의원 가서 진맥받았는데 체질상 연구원은 절대 하면 안된데요...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거나 연구하면 스트레스로 몸이 못버틴다고.. 듣고보니 그동안 오래 공부하면 머리 엄청 아프고 정신이 둥둥 떳던 경험이 생각나서 뭔가 그럴듯함. 진로를 연구원으로 잡고있었는데 틀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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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맥은 거르시고 보약먹어서 체력회복하세여
? 그런것도 있나
체질상 하면 안된다니 ㅋㅋ
한의원 가는곳마다 어디선 태양인 태음인 자꾸 다르게 진찰해서 걍 믿고 거름
그건 사상체질이고 본문에 나온 맥진은 다른 거예요. 본문에도 사상 얘기는 없네요
넵 근데 저도 의학을 공부하는 입장으로서 진맥만으로 사람을 진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의원은 가진 않고 그냥 아주 가끔씩 정관장 홍삼이나 사다 먹고 있어요.
정작 한의사인 저도 진맥, 사상 안 함ㅋㅋㅋ 주변에도 그런 사람 많고요 근데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 한의원을 걸러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건 맞는듯
근데 진맥을 안하면 뭘로 진단하나여....?
"망진은 눈으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는 단계이다. 환자의 행동, 정신상태, 안색 등은 물론 혀의 색이나 배설물의 색과 질·양 등을 관찰한다. 문진(聞診)은 환자의 숨소리나 목소리, 기침, 입이나 몸에서 나는 냄새, 대변의 냄새 등을 파악한다. 문진(問診)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주요 증상과 발병 동기, 치료, 자각증상, 생활습관 등을 질문한다.
이때는 나이와 성별, 직업, 과거 질병유무, 가족 중 같은 질병 내지는 중증의 질병유무 등도 함께 알아본다. 절진에서는 직접 환자의 체표를 만져보고 눌러본다. 만져보는 것을 맥진(脈診), 눌러보는 것을 안진(按診)이라고 한다. 호흡과 맥의 관계, 맥박수, 체표 부위의 피부상태, 습도, 한열상태 등을 알아본다."
두산백과. 망문문절. Retrieved June 8, 2019 from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25056&cid=40942&categoryId=32813
그러면 진맥 말고 다른것만 쓰시는 거에요..?
네. 맥 안 짚는 데 많은데. 자생만 해도 맥 안 짚어요 극소수 원장님 빼고
진맥이 약간 근거가 부족해서 그런 건가요...? 다른 진단법에 비해서?
그렇다기보단 그냥 질환에 따라 다른 겁니다. 모든 환자에게 모든 진단 방법을 다 동원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발목 삐었다고 온 환자한테 청진기로 폐음부터 청진하는 정형외과 의사는 없겠죠
의사에게 가면 시진, 타진, 청진, 촉진을 하듯 한의사들은 사진(四診)이라고 해서 네 가지의 진단을 해요. 맥진은 그 중 하나일 뿐이고요, 맥으로만 판단한 건 아닐 겁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한의사 본 적 없고 그게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체력 내지는 정신력이 약하다는 얘기를 쉽게 둘러말한 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는 따지자면 한의사이자 연구자인데, 연구원이 되고 말고는 본인의 체력이 결정한다기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흥미, 재능, 외부환경, 운 등이 복합적으로 따라줘야 합니다..^^
연구원입니다. 연구원하는 사람들 성향을 두루두루 보면 체질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성향이든 의지만 있으면 대부분 적응합니다.
진맥만으로 연구원 체질을 판단한게 아니라 여러 진단결과를 고려해서 인체 성향적으로 연구원과 같은 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 같네요..
연구원이 그렇게 체질이 중요한 직업일까는 싶지만 작성자님을 제가 실제로 본 게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