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은 한의학을 어떻게 바라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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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의학에 관심이 많아 한의학 서적이라면 黃帝內經(황제내경), 東醫寶鑑(동의보감), 사상체질론으로 유명한 이제마 선생이 지은 東醫壽世保元(동의수세보원) 등 나름 자주 들여다 보고 찾아보고 한의학에 관련된 책이라면 일반 책도 빠지지 않고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금장태의 ‘동서교섭과 근대한국사상’이란 책을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儒醫(유의;자신과 가족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한의학을 독학한 선비)이셨던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저서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중 醫零(의령)이라는 책에 한의학을 비판한 내용이 실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儒醫(유의)이셨으면서 다산 선생이 왜 한의학을 이렇게도 깡그리 비판하였는지 많은 의문이 갔고 ‘진실을 모르면 바보요, 진실을 알고도 거짓을 가르치면 범죄다’라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말이 저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그 동안 알고 있었던 지식과 책을 통하여 한의학을 파고 들게 되었으며 드디어 선생의 주장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어 아래에 다산 선생의 한의학 비판 내용을 옮겨 봅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다산 선생은 그의 저서 <의령>이라는 책에서 한의학 이론에 전방위로 비판의 칼을 들이대신 분입니다. 그 전에도 최한기를 비롯 몇몇 실학자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한의학의 핵심이론을 모두 공격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그는 오행상극이론, 이를테면 금(金)의 기운은 화(火)의 기운이 이기고, 화(火)의 기운은 수(水)의 기운을 이긴다는 식의 논리가 짜맞추기에 급급한 터무니 없는 이론이라고 공격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四時不調化理論(사시부조화이론) 즉 이전 계절의 잘못 때문에 다음 계절에 온병(溫病)이 생긴다고 보는 병리이론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다시 다산 선생이 비판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면
<>나쁜 기운이 피부부터 오장까지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는 질병전변이론,
<>오장육부와 12경맥이 서로 상응한다는 표리이론,
<>오장의 상태가 얼굴빛으로 나타난다는 장상이론,
<>오장 사이의 허실을 따지는 허실이론, ,
<>약의 다섯 가지 맛인 오미가 각기 좋아하는 장기로 찾아 든다는 약리이론,
<>맥의 상태로 각 장부의 병을 알아낸다는 맥상이론(선생은 脈論에서 진맥으로 오장육부의 상태를 안다는 주장은 마치 한강 물을 떠보고 이는 어느 지류의 물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 나는 이 주장을 수긍할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등입니다.
선생은 결론짓기를
'이상의 이 모든 것들이 증명할 수 없는 헛된 관념에 불과하다'
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또 음양과 오행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하셨습니다.
I. 음양이론
동양철학과 한의학에서는
우주의 근본 원리를
태극과 태극에서 갈라져 나온 음과 양으로 규정 짓는다.
즉
음양원리는 모든 만물에 적용되는 우주의 불변의 진리이다.
그렇다면
1). 남쪽은 양, 북쪽은 음 : 이것은 북반부에서는 맞는 말이라 치더라도 남반부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2). 1,3,5,7,...은 '양'(수)이고, 2,4,6,8,...은 '음'(수)라는 논리를 펴는데 그렇다면 숫자 '0'은 무엇이고, 숫자 '1'에 대한 '-1'은 무엇인가?. 그리고 학교에서 수학시간에 음수/양수 할 때 그렇게 배우지 않습니다. 그냥 하나의 숫자일 뿐인 것을.....
3). 우리는 자연현상에서 음양현상을 확실이 관찰할 수 있는 사물이 있습니다. 바로 자석입니다. 따라서 자석의 성질을 잘 관찰해 봄으로서 음양현상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석의 상반된 두 극이 같이 강하거나 같이 약한 경우는 있어도, 자연에 존재하는 어떤 자석도 '어느 한 극이 약한데 다른 한 극은 강하거나, 한 극이 강한데 그 반대되는 극이 약한 경우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이렇게 비추어 볼 때 한의사가 환자를 진맥하고 '양기가 허해서 그렇다'-즉 음기는 강한데 양기는 허하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 잘못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II. 오행 이론
한의학적으로(오행상), 그리고 동의보감이나 황제내경에 '肝主目'(간은 눈을 지배한다), '目者之肝窺'(목자지간규; 눈은 간의 창이다)라는 것만 봐도 간과 눈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이 나빠질수록 눈도 따라 나빠져야 설득력이 있는 참 이론이 아닐까요? -한의학적으로 간장이 현대의학적으로 말하는 해부학적 肝(간)이 아니라고 둘러대지만 황제내경 素問(소문) 刺禁論編(자금논편:침을 찌르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대목)에 '침을 놓다가 간을 찌르면 5일 만에 죽는다'(刺中肝 五日死)고 조심하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이 肝은 그 肝이 아닌가요? 그렇다손 치더라도 한의학적으로도 간장의 중심이 肝이고 보면 해부학적 간과 눈과는 땔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이 나빠진다고 하여 눈이 나빠지거나 눈이 나빠진다고 하여 간이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 肝臟編(간장편)에도 보면 간은 2대엽7소엽(肝有二大葉七小葉左三葉右四葉)으로 무게가 4근 4량(肝重四斤四兩:약 2.5kg(실제로는 1.5kg 정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눈을 좋게 하는 약으로 淸肝湯(청간탕)이라는 한약도 나오게 된 것 아닌가요?
이런 까닭에 한의사 김동영(캐나다 뱅쿠버 달빛한의원 원장)님은 그의 저서 '이 땅에 韓의학은 없다'에서 한의과 대학 교육에서 빼 놓을 수 없는 韓의학의 핵심 4대 교과서는 '黃帝內經(황제내경)', '傷寒論(상한론)', '金櫃要略(금궤요략)'. '神農本草經(신농본초경)'인데 이 4가지 핵심 교과서 중에 어는 한 권도 우리나라 사람(韓의사)이 지은 책은 없고 전부 중국 사람(中의사)이 지은 책이며 중국사람이 지은 중의학 책으로 공부하면서 '韓(한)의학'이라고 둘러대며 우긴다며 엄밀히 따지면 한의학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사상체질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까지 주장하더군요. (http://www.darvit.com/darvit/index.php?main=top&boardId=23&bdId=45&cpage1=2&search_type=&search_title=).
'평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직업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수험생 여러분!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올바른 판단과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데
일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참고>금장태<정다산의 사상에 있어서 서학 수용과 유학적 기반>,<동서교섭과 근대한국사상>,성균관대 출판부,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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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눈팅만하가다가너무답답해서 글남겨봅니다 아래글에 누군가 말씀하셧는데 비판하려면 제대로아시고 비판했으면좋겠습니다
일단음양이론은 두개념간의 상대성을 말하고자하는이론이여서 절대적으로 분류하진않습니다. 음안에또다른 음과양이 있고 양안에 또다른음과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짝수와 홀수를음양으로 나눴다면 양수와 음수의 관계또한 양과음으로 나눌수있겠지요. 그리거 한의학적으로 음양실조라해서 음양의편승 편쇠로 일어난 불규형을 질병의 원인으로봅니다.균형이 무너지면 병이온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김동영씨는 수능을보고 한의대에입학한 한의사가 아니라 중의대를 졸업한 중의사로서 한국에서 진료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한국에서 진료할수없으니어떻게든 한의학을 깎아내려서라도 문을열어서 한국에들어오고 싶겠지요. 한의학은 중국의 의서에 기반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뿌리내리고발전한 의학입니다.김동영씨의 논리대로라면 사람이원숭이에서 진화했으니 그원류인 원숭이보다 못하겠네요. 남의학문을 비판하기전에 좀더 깊기있게 알아보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여기는입시를알아보기위한곳이지 토론하는곳이아닙니다. 글을올리신의도가궁금합니다. 휴대전화로 단 댓글이라 띄어쓰기바르지못하네요.
ㅇㅇ 제가 딱 예과1학년 때 음양에 대해서 고민하던 내용이네요 ㅋㅋㅋㅋㅋ
윗분말씀대로
1과 2를 놓고 보면 1은 상대적으로 양, 2는 상대적으로 음
1과 -1을 놓고 보면 1은 상대적으로 양, -1은 상대적으로 음 이라고 분류,
북반구에서
상하위치를 기준으로 보면
북쪽이 양, 남쪽이 음
온도를 기준으로 보면
북쪽이 음, 남쪽이 양 으로 분류할 수 있고요
남반구에서
상하 위치를 기준으로 보면
북쪽이 양, 남쪽이 음
온도를 기준으로 보면
북쪽이 양, 남쪽이 음 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음양은 상대적인 개념이란걸
어떤 대상을 인지할 때, 그 안에 대립되는 속성을 찾아서 2분법적으로 파악하는 인식의 틀 입니다.
그리고 이런거 가지고 말싸움 해봤자 임상에서 어따 써먹을까요?ㅋ
임상한의학에서 쓰는 음양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서 저런 예시를 가지고 연습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이고 2고 -1이고 n극 s극 ㅡㅡ ㅅㅂ 그게 사람몸에서 뭐 어쨌다는겨
>나쁜 기운이 피부부터 오장까지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는 질병전변이론,
<>오장육부와 12경맥이 서로 상응한다는 표리이론,
<>오장의 상태가 얼굴빛으로 나타난다는 장상이론,
<>오장 사이의 허실을 따지는 허실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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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한의학이 양의학과 다르게 인체를 전일적으로 바라보는 한의학만의 인체관이죠.
한의학은 전체를 바라보고, 양의학은 국소 메카니즘을 본다는 얘기는 수도없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런 관점에서 인체를 바라보았을때 임상적 의의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요즘 양방쪽에서 통합의학 주장하는 분들이 피부질환을 볼 때, 대장의 상태를 잡아주려고 노력하는데요,
한방적 마인드에서 보면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
<>약의 다섯 가지 맛인 오미가 각기 좋아하는 장기로 찾아 든다는 약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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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본초)을 다섯가지 맛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은, 처음에는 진짜 혀에서 느껴지는 맛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다섯가지 맛은 약(본초)을 인체에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 즉 효능을 표현하는 용어가 되었지요.
그 때부터는 약물의 실제 맛보다는 인체에서의 효능을 기준으로 약물의 성미를 표현했습니다.
<>맥의 상태로 각 장부의 병을 알아낸다는 맥상이론 등(진맥으로 오장육부의 상태를 안다는 주장은 마치 한강 물을 떠보고 이는 어느 지류의 물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 나는 이 주장을 수긍할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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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 대해서는 한의사들끼리도 이견이 많아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대표적으로 이제마 선생님 같은 경우는 기존 28맥의 대부분을 부정했고,
8체질 권도원 선생님은 거꾸로 맥상을 기준으로 체질감별을 하고 미국 연구팀이랑 논문도 쓴 것으로 아는데, 그 맥 잡는 법을 전수할 수가 없어서 제자를 안키운다고 해요
그나저나 위의 내용이 정약용 선생님이 한 얘기가 맞다면 흠좀무
한의대 예과생들이 고민할 법할 내용들임
도대체 다산 정약용 선생님 이론은 왜 끌고 오는거지 ㅋㅋㅋ 아니 그렇게 현대의학을 제창하시는 분들께서 왜 한낱 과거 사람을 들먹이면서 이렇게 반대하려 드는지...미치겠네 진짜 ㅋㅋㅋ
독일 철학자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는 현대의학을 비판했습니다. 그럼 현대 의학도 비판하시면, 의학이라는 건 아예 없겠네요
이제는 정약용을 들먹이네요
정약용 선생 1인의 비판으로 황제내경,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의 저서들이 모두 의미가 없어지는것인가요
아니면, 정약용 선생이 허준과 이제마보다 한의학계에 더 영향력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윗 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을 왜곡하기 위해서 왜곡되게 해석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한문 원문을 게재하시고, 다시 해석하면서 논하길 바랍니다.
양방은 꼴랑 몇 십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는다, 몇 십년의 역사로 모든 질병의 원인과 기전과 치료법을 다 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병의 원인도 모르고, 기전도 모르고, 오로지 증상조절약만 만들어 낼수 밖에 없다.
그런데 증상 조절약만 투여해도 많은 사람들이 낫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연치유라는게 있으니까, 그것을 자기가 치료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양방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나간다면 절대로 병치료하는 약은 만들수 없다.
증상조절약은 한 성분의 약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병치료하는 약은 절대 한 성분의 약으로 될 수 없다.
양방에서는 병을 고쳐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치유되는 것만 봐 왔기 때문에, 병이 어떤 것인지, 병치료가 어떤 것인지 상상도 못한다.
(양방에서 오로지 병치료하는 약은 항생제 밖에 없음.)
그러기 때문에 자신이 하루강아지 인줄도 모르고, 아주 거만을 떨고 있다, 하루 강아지가 수천년 노하우를 가진 호랑이를 우습게 여기는 꼴이다.
자연치유되는 것만 보지말고, 실제로 병치료를 해 봐야 한의학이 수천년 노하우를 가진 호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인데,,,
ㅋ
왜 아주 그냥 과거로 돌아가서 살지?
김동영님은 도올선생도 하지 못한 '황제내경 소문대해,를 쓴 한국 유일한 한의사이십니다.
▷ 김동영
1955년 출생. 동인천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1993년 중국으로 늦깎이 유학을 떠나, 북경중의약대학(北京中醫藥大學) 중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한방 암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구한말~일제시대 때 활동하던 이규준 선생님은 황제소문절요(소문대요)를 쓴 한국 유일한 한의사이십니다. 부양론이라는 한국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했고 그 학맥이 소문학회라는 학회를 통해 내려오고 있지요.
2009년 돌아가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찬국 교수님은 '현토국역 황제내경 소문주석' 을 쓴 한국 유일한 한의사이십니다.
도올선생님은 한의사로서의 경력이 거의 없습니다.
의령(의령)원문과 해석 보러 가기 : http://blog.naver.com/drzibago/120174039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