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면 안되는 수학학원 특징 (학원조교 후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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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학원 평가를 하기 전에 제가 고등학교 시절 공부는 웬만큼 했다는 성적인증합니다.
필자는 과거에 서울에서 학구열이 손가락안에 든다는, 서울 남동쪽 어느 지역에서 학원에서 수학학원 조교알바를 한 적이 있고, 개인과외로 학생을 가르치면서 성적을 올린 경험이 있습니다.
1달 이상 근무하였고, 현재는 학원알바에 회의감을 느껴서 하지 않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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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장단점 세줄요약.
학원 다니는 것의 장점: 그 지역 학교의 기출문제 등 타 지역에서 구하기 힘든 자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학원 다니는 것의 단점: 평균 내신 1~3등급, 혹은 모의고사 1~2등급이 아닌 이상 내신기출 문제를 꼭 풀 필요가 없다.
평균 내신 1~3등급, 수학모의고사 1~2등급이라면 다니던 학원 그대로 다니고 이 글 읽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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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학원의 특징
몇몇의 못된 학원 선생들은 학생들이 풀어서 반절도 못맞추는 비 논리적인 문제(발상 방법이 비 논리적인 것을 뜻함)가 주를 이루는 시험지를 만든다. 대부분의 이러한 비 논리적인 문제는 학교 내신에서 출제되었지만, 상위권이 아닌 학생들은 굳이 이 문제를 맞출 필요는 없다.
이 어려운 문제를 학원 시험으로 맞이한 95%정도의 학생은 반절도 못맞춘다. 50점도 안되는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옆에 앉은 모르는 학생은 잘봤을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은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낙담하고, 수학에 흥미를 잃는다. 학원을 다니지 않을까도 생각 해봐도,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내신 기출문제들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학원을 끊지도 못한다.
수학 진도를 한번 놓친 다음부터는 이해가 안 되지만 계속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원진도는 학생이 진도를 놓쳤다고 기다려줄 수 없다.
악순환의 시작이다.
학원 선생님은 진도가 늦으면 안된다. 진도가 느리면, 학부모들이 내신준비 못해준다고 엄청나게 갈구니깐 못 따라오는 사람이 80%를 넘겨도 진도를 나가야만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학원, 학교와 같은 1대 다수의 수업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이해를 해야한다.
요약하자면 못된 학원의 특징은 한가지이다.
비 논리적인 문제로 학원 자체 시험을 구성한 뒤, 학생의 학원의존도를 높혀서 자신의 밥줄을 유지하려는 선생이 많다.
제 말에 공감이 되는 학원을 다니시는 분들은 다른 스승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 과외 추천, 그룹과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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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모의고사) 기출풀이가 주된 학원은 참된 학원이다.
오해하면 안되는 부분은 기출풀이가 주된 학원이면 참된 학원인 것이지, 역이 성립하는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참된 학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능(모의고사) 기출풀이를 주로 하는것은 아니다.
그러면 "왜 수능 기출풀이를 해주는 학원인가?" 를 생각해야합니다.
1. 수능은 교과과정에서 벗어난 내용을 출제할 수 없다.
2. 수능 문제는 풀이가 논리적이어야 한다. 즉, 일반적인 생각으로 수능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비범한 생각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는 수능에 출제될 수 없다.
학교 내신문제를 생각해보면, 우선 교과과정에서 벗어난 내용을 출제하게 된다면 교육청에 찔리기 때문에, 요즘은 교과과정을 벗어나는 내용을 출제할 수 없다. 또한, 비범한 생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학교에서 출제하게 된다면, 내신 1~3등급 학생들만 이 문제를 가지고 싸움을 하는 것이지, 그 이하의 내신 4~9등급 학생들은 이런 비범한 발상이 필요한 문제로 등급이 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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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등급별 권장 수학공부방법
3등급 이하의 점수를 가진 사람은 목표를 2등급으로 잡고 공부를 해야한다. 절대로 등급은 한단계씩 오르지 않는다. 한번에 2~3등급이 팍팍 오르거나 팍팍 떨어진다.
만점~2등급: 하던것 잘하자.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경험과 재능이다. 재능이 부족하면 경험으로 메꾸자.
3등급: 자이스토리, 수능특강, 수능완성 책 세권 풀이 다 외울 정도로 공부해라. 필자는 수학 과외로 용돈벌이를 할 때, 이 방법을 통해서 이과 모의고사 4등급 받던 학생을 1년 반 가르쳐서 수능 수학 1등급 만들었습니다. 자이스토리가 어렵다면, 자이스토리에서 꽃모양 2/3개만 색칠되어 있는 쉬운 문제들부터 다 풀고, 풀이법을 외우세요. 수능특강은 level 2부터 다 푸세요.
4등급~9등급: 개인과외를 통해서 수업을 받자. 다만 개인과외 선생님을 고를때도 수능 기출풀이를 주된 목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을 선정하면 선정과정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과외를 받을때 절대로 학교 진도에 맞춰서 수업해달라고 하지 말아라. 고1과정부터 가르침을 받아서, 고1 모의고사는 1등급, 고2모의고사, 고3모의고사는 2등급은 나오도록 이해 될때까지 진도 상관하지 말고 관리해달라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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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학원조교 후기
우선 학생들에게 수학문제 질문을 받아주는 조교를 뽑는다고 하고, 그후 가서 일을 하면 문서작업도 시키고, 오타검수도 시키고, 채점 등 각종 잔업들도 시키게 됩니다. 수학질의응답 외의 잔업에서 실수가 나올 경우, 학원 선생은 일을 떠넘겨서 받은 조교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게됩니다.
수학학원에서 질문 받는게 주된 업무라고 대학생들 속여서 뽑은 후에, 잔업에서까지의 완벽성을 지향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강제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햐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자랑하는 것은 학원강사의 강의력이 아닌, 학원 자료(오타검수)에 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제 눈에는 자신의 강의에 자신이 없어서 오타에 연연하는 모습이라고 보입니다.
못된 학원에서 조교를 하다보니 그곳에 다니는 학생들이 불쌍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원 과외를 해줘서 전원 책임 질 수도 없기 때문에 학원을 끊으라는 말도 하지 못합니다. 다른 학원,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못된 학원선생의 밥줄이 되어버린 몇몇의 학생들이 이 글을 읽고 못된 학원 불매에 참가하고, 참된 학원이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적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되시면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합니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글을 읽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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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염려하고 있는 부분입니다.전자책이기에, 무형재화이기에,(재화의 정의에는...
물2 화2 씹ㅋㅋㅋ
물2화2 진또배기네 ㅋㅋㅋ
학년도를 가리실거면 아래 2017년 11월 9일도 함께 가리셔야합니다
2017년 11월9일은 그냥 성적표 출력날짜인듯 저 성적은 훨씬 이전 수능일테고
아하 그렇군여
추측컨데 13년도에 응시한14수능일 것 같습니다
A,B형 시절에 과탐 두과목 응시면 아마 맞을듯해요
님이 매우 똑똑하시네요 저는 사실 그냥 수학 표점보고 예상한거임 15를 기준으로 수학표점 씹망이라서
와..서울대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