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의사회..첩약 분업 + 첩약 급여 과반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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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은 그렇다치더라도 급여화까지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
덕분에 올해 입결은 걱정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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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친구 말로는 첩약 보험이 곧 분업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약사협회가 20년전부터 준비해온거라고
의학은 의약분업 하는데 왜 저긴 안 함?
양의약분업 망했잖아요. 정책짜는데 그 부담도 있을듯요
잘됐네요. 이번에 발 못 빼면 한의사 클나요
밑에분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 추가하자면
1. 첩약은 한의사의 유일한 비급여 품목
유일한 비급여인 첩약이 건보에 포함된다면 정부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2. 한의협에서는 첩약 10일분에 15만원을 받아내겠다고 했지만 가망성이 없다
만약 의약분업이 된다면 15만원 중 약 조제비용에 해당하는 비용은 전부 날아갑니다. 또 내과의사가 현재 처방하고 받는 보험료가 만 이천원 정도인데 한의사에게 의사보다 많은 돈을 줄 가능성은 희박해요
그런데 현재 첩약수요가 너무 적다보니 비급여인게 큰 의미가 있는건지.....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직 학생이라..
제 생각에도 솔직히 한약이 요새 한의원 수입에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 의문이네요
한약 비급여는 사실상 몇몇 한의원만이 이득을 보지 않나요? 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있는 한의원에만 한약을 지어 먹는 것처럼요
그래도 자리잡은 한의원 매출의 절반정도는 비급여 한약입니다. 한의사들이 처방공부를 평생하니 애초에 첩약은 양방의 수술처럼 고난이도의 의료항목이에요. 간단한 시술 수술도 양방 gp한테 안받고 전문의한테 받잖아요. 고난이도의 항목인만큼 신졸 초짜가 아닌 경력있는 한의사한테 쏠리는건 당연하지요.
보약한약시장은 죽었지만 대신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약시장은 크고있습니다. 편두통 불면증 소화불량 갱년기장애 피부질환 등등 첩약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런게 너무 가격이 비싸서 사람들이 잘 안사먹게 된다던데 아닌가요?
수십 수백만원하는 양방 시술 수술은 잘 받잖아요 결국 신뢰의 문제죠. 이걸 타개하기위해서 의료기기를 쓰는거고요
그리고 한약이 간독성 소문(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한의원에서 혈액검사기기로 올해 Check할거라 했으니 사실유무는 차치하고), 한약 먹을 때 금지품목 보면 사실상 한약을 안 먹고 해당 금지품목만 금지해도 건강해질텐데 왜 한약을 비급여로 비싼 돈 내가며 먹냐는 등등의 이유로 요새 한약 수요가 ㄹㅇ 씹창나지 않았나요?
한의원 오는 노인분들도 요즘은 침 맞으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이고요
과거에는 정력제, 기력활성 등의 목적으로 지어먹던 게 비아그라 개발로 핵폭탄급 충격 받고, 홍삼 같이 한약보다 저렴한 값에 한약 기능을 대신할,그리고 한약보다 더 신뢰성 있는(이는 한약이 성분 표시를 안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요) 건강 기능 식품의 등장으로 사실상 한약은 몇몇 한의원들을 제외하곤 비급여라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급여화로 환자 부담을 낮추고 신뢰성을 올리는 방향이 전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약 분업은 안 되겠지만요
좀 생각을 정리해 봤는데 급여화 한다고 첩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한약 신뢰도의 핵심은 건보 편입 여부가 아니고 한약의 치료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데 있다고 봐요.
그리고 관련 글을 찾아보니 건보 편입되면 아마 하루에 처방할 수 있는 첩약의 개수에 제한이 생길 텐데(보험료를 과도하게 뜯어내는 것의 방지 목적) 그러면 첩약 잘 나가는 한의원->수입 크게 감소, 첩약 약간 나가는 한의원->환자 수를 따지기 이전에 정부가 수가를 후려칠 것이므로 간간이 있는 첩약 수입은 없다시피 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네요
후자는 저도 들어보니 맞는 말 같네요. 참고로 제가 신뢰도가 올라간다는 뜻은 급여화가 곧 국가에서 한약의 효과를 어느정도 보장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올라간다 보았던 겁니다.
그리고 저도 생각해봤는데 한약은 치료 메커니즘도 메커니즘이지만 사실 양약에 비해 효과가 있느냐는 의문이 문제겠죠.
양약은 단일 추출이지만 한약은 필요한 부분+@에서 @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이죠
그리고 한약이 개인별 맞춤 제작, 근본적 치료를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다 생각하는데 한의원마다 진단 결과가 다르다는 소문?(이 부분은 저희가족이 한 한의원만 다녀서 모르겠네요. 하지만 넷상에서 의견으론 어느 한의원에선 A가 문제라고 하고, 어느 한의원에서는 B가 문제라 하는데 둘 중 하나는 오진이겠지만 그것을 판별할 기준이 있느냐?는 지적도 있더라고요)으로 한약이 결국 약팔이 아니냐는 비난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측면에서 표준화된 진료와 과학화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한약 시장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봐요.
물론 과학화에 대해 그게 한의학이냐며 비판을 받게 되기도 할 것이고 사실 이러한 측면에서 언젠가는 의료 일원화가 이뤄지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존 한의사들의 의사면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이 너무 갈려 문제지만요.
(사실 의사들이 면허 반대하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건강보험재정이 풍족한 과거였다면 급여화가 무조건 좋지만 현재 문케어 때문에 재정이 마이너스가되가고 있고 이는 가속화 되므로 첩약급여화는 발을 빼야됩니다. 나라돈이 없는데 한의사들 잘챙겨줄리가 없죠.
수가자체도 하락시키고 별에별 핑계로 삭감도 시키는거죠
이번에 추나급여되는과정보니 그닥이더라고요 ㅎㅎ...
첩약 급여화는 한의사쪽에서 우선 추진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