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728175] · MS 2017 · 쪽지

2019-05-24 00:36:45
조회수 227

이 시가 제 마음을 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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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의 독백(獨白) -사소(娑蘇)의 단장(斷章)-  

노래가 낫기는 그 중 나아도  
구름까지 갔다간 되돌아오고,  
네 발굽을 쳐 달려간 말은  
바닷가에 가 멎어 버렸다.  
활로 잡은 산돼지, 매로 잡은 산새들에도  
이제는 벌써 입맛을 잃었다.  
꽃아, 아침마다 개벽하는 꽃아.  
네가 좋기는 제일 좋아도,  
물낯 바닥에 얼굴이나 비취는  
헤엄도 모르는 아이와 같이  
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 섰을 뿐이다.  
문 열어라 꽃아. 문열어라 꽃아.  
벼락과 해일(海溢)만이 길일지라도  
문열어라 꽃아. 문 열어라 꽃아





문 좀 열어라 대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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