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승환] 더프, 이투스, 종로, 비상 모의고사 보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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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아마 아주 많은 전국의 재수생들이
더프리미엄 모의고사, 이투스 모의고사, 종로 모의고사, 비상 모의고사
넷 중에서 하나의 모의고사는 분명 보셨을 겁니다.
오늘 모의고사 진짜 보기 싫었는데 억지로 본 수험생 분들도 많을 겁니다.
풀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체력적으로 진 빠지고,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고 실망하기도 하고,
이모저모 힘듭니다.
그래서 우선 격려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참 고생하셨어요!!
그러나, 약간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해 볼까 합니다.
누구나 잔소리 듣기 싫어하지만, 잠시만 귀 기울여 주셔요.
오늘 시험을 치기 전부터 이미,
라고 생각하셔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6, 9월 모의평가를 제외한 나머지 시험,
3, 4, 7, 10월 학력평가나 각종 사설모의고사에 대하여,
시험을 치르고 나면 스스로 피드백을 하지 않는 수험생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라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는 것 같고,
그 말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심하면 시험지를 찢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는 수험생에게 절대로 옳지 않은 태도입니다.
우선 수험생이라면, 그 언제 어디서든 시험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아직 공부가 덜 되었기 때문에 시험을 안 보고 싶다,
그렇다면 수능 전까지 정말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을까요?
완벽하게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정말 너무나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중간 중간에 자신의 공부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때 모의고사보다 더 좋은 건 없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고 계속 혼자서 인강만 듣고 문제만 풀어본다면,
자신의 상대적 실력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진도를 다 나가지 못했더라도,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체화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는 여러분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자극제입니다.
사설 모의고사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모의평가에서 이상한 문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 없어요.
우리는 그 어떤 이상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맞힐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내가 못 풀고 틀린 건 이상한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틀린 문항들에 대해 복기해 보시면서
놓친 개념은 없는지, 아직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개념이 있는지,
실전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쉽게 당황해서 뇌정지가 오진 않았는지,
오늘 내 컨디션이 평소에 비해 너무 안 좋았던 것은 아닌지,
일기를 쓰듯이 꼭 오늘 시험을 피드백하시고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웬만하면 오늘 저녁에 하는 게 가장 좋지만,
늦어도 내일까지는 꼭 하셔야 좋습니다.
기억날 때 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래야만 자신의 약점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갈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성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시험을 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보셔야 합니다.
정말 진이 빠질 정도로...
사설 모의고사라고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평소에 모든 시험을 칠 때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셔야, 그게 습관이 되어서 어떤 시험을 보더라도 겁을 먹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시험을 잘 보신 분들 또한,
잘 본 것에 대해 스스로 칭찬해 준 다음,
앞으로 시험을 칠 때 오늘 시험과 같이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꼭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잔소리라고 했는데, 좀 길었죠??
오늘 제가 드린 말씀 꼭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진짜 고생 많았고요.
6월 모의평가를 향해, 힘들겠지만 계속 꾸준히 공부합시다!!
- 설승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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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못쳣긴햇지만 5월더프는 학평이상으로 얻어가는게 많은거같네요 좋은조언감사합니다 복기해봐야겠네요
힘내세요! 오늘 얻어 간 것이, 앞으로의 공부에 분명 뼈가 되고 살이 될 겁니다. 파이팅!!!
아,,,, 정말 진이 빠지도록 시험치고 왔는데 처음 받은 위로네요. 고맙습니다. 몸과 마음이 무겁지만 시험지 다시 펼치는 중이에요. (아마 진이 빠졌다는 것은 채점하고 나서 점수가 기대에 한참을 못미쳤기 때문이지 싶네요,,,, 하향곡선이라,,,)
사설이든 학평이든 우리가 치는 어떠한 '시험'에 대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비슷해서 공감이 갑니다. 커뮤니티에는 '사설을 걸러라'는 말 밖에 보지 못했는데 시험을 대하는 자세가 저와 같은 선생님을 뵈니 힘이 납니다.
정말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 피드백 잘 하셔서 소소한 약점부터 큰 약점까지 차근차근 해결해가시길 바랍니다! 잘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