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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금발의그녀 [857515] · MS 2018 · 쪽지

2019-05-06 16:28:22
조회수 3,006

ㅈ같은 원숭이꿈 썰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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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고 알바 하면서 돈을 모음.

아이슬란드 여행갈려했지만 밀덕이라 그동안 너무 사고 싶었던 밀리터리 장비들 먼저 사버림.

10년지기 부랄친구도 같이 알바해서 그놈도 장비삼.

둘이서 에어소프트 게임 연습겸 맘편하게 총질하자고 인근 야산에 오르기 시작함.

탐방로가 있는데 베어그릴스 마인드 땜시 길 무시하고 숲으로 들어감.

한참 가다가 경사 가파른 언덕이 나옴. 안전하게 오를려고 덩굴 줄기 잡고 오르는데.

언덕너머에서 떠드는 소리, 부스럭소리,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옴.

우리 둘은 혹시나 몰라 포복자세로 언덕 기어서 머리만 내밀고 너머를 봤는데.

웬 원숭이 4마리가 나무위에서 날뛰며 돌아다니는 것.

조선시대에도 잔나비 거리면서 원숭이가 있었다고는 들었지만 지금 눈앞에 있다는것이 믿기지도 않고.

더욱 믿기지않았던건 그놈들이 멜빵차고 각자 총 들고 있었다는 것. 비비탄인지 실총인지 분간이 안감.

일단 튀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친구랑 눈빛교환하고 뒤로 포복을 시작함.

그런데 내 실수로 경사면에 있던 통나무가 굴러떨어지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원숭이 4마리가 쳐다보고 움직이기 시작.

둘다 총질할려고 가져온 가스건이 있었지만 이건 장난감 아니던가.

일단 피하고 우리는 경사면을 엉덩이로 타고 내려오고.

경사아래 덤불이 잘 우거져있는 언덕이 있어 그 뒤로 숨었는데 저멀리서 한손엔 총을 든채 두리번거리는 원숭이들이 나타남.

안되겠다 싶어 들고있던 가스건 다 장전시키고 원숭이들이 사거리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나무를 타면서 가까이 오다가 사거리내로 들어오자 덤불 뒤에서 냅다 갈겼음.

원숭이들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도망치기 시작하고 두놈은 총 던져두고 도망침.

다시 움직여야겠다 싶어서 우린 그자리를 빨리 피해 산아래로 뛰고.

뛰면서 돌아보니 나무를 타면서 4마리가 오고 있음.

뛰다가 마지막 경사가 나오는데 그때 친구놈이 앞으로 넘어져 굴러버림. 한쪽 발목이 삐었나보다.

놈들이 오고 있었고 이젠 소리까지 지르며 온다. 친구를 버릴 순 없고

무거운 가방,장비는 두고 친구 부축해서 최대한 뜀.

산아래 도착했는데 입구가 아니라 어느 도로였고.

표지판이 없어 산방향 아닌 반대쪽으로 뜀.

뛰는데 앞뒤로 2마리씩 원숭이들이 나타나 길을 막는 것.

원숭이들이 우릴 보며 웃고 소리지르기 시작하고 총을 겨눈다.

죽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엽총소리 나면서 3마리가 고꾸짐. 산쪽에서 날아옴.

누군지들 몰라도 고마운데 살아남은 총없는 한마리가 도망가고 있었음. 친구한테 주무장 가스건을 맏기고 부무장만 들고 추격함.

앞에보니 놈은 거대한 터널을 향하고 있었다. 엄청 깜깜.

놈이 터널로 들어가면 응징할 수 없고. 그전에 잡아야함.

재빠르게 부무장 들고 놈의 머리 뒷통수 향해 계속 갈김.

한손으로 쐈는는데도 뒷통수에 비비탄 맞은데 계속 맞아서 두개골 함몰된채 죽어버림.

집탄율이 끝내준다.


그리고 이유없이 내가 터널앞에서 무릎꿇고 펑펑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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