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효율 [775800] · MS 2017 · 쪽지

2019-04-26 15:29:53
조회수 5,291

1시간 고민할 것을 1분만에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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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대학원까지.


우리 나라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있어요.


질문을 안한다.


공부하는 학생들 보면

해설 보면서

맨날 머리를 쥐어짜고 있어요.


이해가 안되니까요.


사실 앞에 것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진도는 나가야한다는

불안감에

조금씩 뒷장으로 넘기고 있잖아요?


개념만 두루뭉술 보고,

유제 조금 풀어보고


조금 어려운거 나오면

풀어보고, 해설도 보다가 막히고,


조금 있다가

다음으로 넘어가면,

공부가 되겠어요?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 좋아요.

가장 남는 게 많은 공부법 중 하나죠.

단점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는 점?


근데,

진심으로,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혼자 머리 쥐어짜면서 공부해요?


아마 아닐거에요.

질문하는게 어색해서 그런 거 다 알아요.

어색하고, 괜히 부끄럽고.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질문을 하는 순간

나한테 몰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울수도,


나만 모르는 것 같아

부끄러울수도,


수업의 흐름을 깨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일수도,


쉬는 시간이라면

친구나 선생님의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

미안할수도

있어요.


근데,

눈 딱감고

질문해봐요.

물어봐요.

이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고.


생각보다 나에게 몰리는 시선은

부담스럽지 않고,

나만 모르는게 아니고,

수업의 흐름은 끊기지 않을 거고,

친구도 흔쾌히 알려줄 거에요.

선생님은 물론이구요.


여러분 중 대부분은 아직

혼자서

해설을 읽고, 이해하고

비슷한 유형을 풀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있을 거에요.


굳이 모의고사 등급으로 말하자면

1~2등급.

좀 더 많이 보면

2등급이 조금 아쉬운 3등급.


이 등급이 아니라면

해설만 보면서

머리 아파하지 마요.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스트레스는 늘어만 가죠.


해설은 너무 정확해서 문제에요.

맞는 단어만 적어야하니까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쓸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유효 핵전하가 클 수록

이온화 에너지는 커지는 경향이 있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해설은 딱 저만큼만 써있어요.


근데 친구나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처음에는 저렇게 말해주다가,

점점 더 쉽게, 더 쉽게 설명해주죠.

“모르겠어?”

“음… +랑 -랑 잡아당기지?”

“가운데 +가 겁나 많은 거랑 찔끔 있는거랑

뭐가 더 -떼기가 쉽겠어?”

라고요.


더불어

유효핵전하랑 이온화에너지가

뭔지도 쉽게 설명해 주겠죠.


5분이면 끝날 문제를

혼자서 한시간 동안

끙끙거리고 있지 마요.


여러분

공부할 과목도 많고 양도 많잖아요.

많이 물어보고,

기본부터 착실히 쌓아요.

개념만 정확히 자리잡으면

그 다음부터는 해설보고

머리 쥐어짜는 일이 훨씬 줄어들 거에요.











극한효율 (Since 2017)

극한효율 과학탐구 기출압축문제집 집필

- 공부 덜하면서 과탐 점수 올리는법을 찾는 서울대, 포항공대생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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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같은 말만 함 · 808589 · 19/04/26 16:45 · MS 2018

    최상위권에 가까운 학생이 질문을 활용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 공부잘하고싲 · 680625 · 19/04/26 16:54 · MS 2016

    이댓글을 다신 이유 : 님은 최상위권.....핵부롭다..ㅠㅠ

  • 극한효율 · 775800 · 19/04/26 18:01 · MS 2017

    최상위권도 질문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해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는거죠. 대신 다른 학생에 비해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혼자 고민해서 해결할지 아니면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을지는 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괜히 혼자 고민하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다른 공부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국어나 영어같은 과목은 바로 질문을 하는 편이었고 수학이나 과학같은 과목은 좀 고민을 하면서 해법을 이리저리 연구했었습니다ㅎㅎ

  • 코난T · 877409 · 19/04/26 17:37 · MS 2019

    질문을 많이 할 필요가 있지만, 가급적이면 질문을 하기전에 최대한 생각해 보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르겠다고 바로 질문하면 그 당시의 답답함은 해소가 될 지 몰라도, 다른 사람의 설명을 통한 이해는 금방 휘발되기 마련이거든요.

  • 극한효율 · 775800 · 19/04/26 18:10 · MS 2017

    맞는 말씀입니다. 질문하는 것이 좋지만, 질문을 남발하듯 많이하고 그냥 흘러가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답변을 귀기울여 듣고 제대로 이해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쿼 크 · 750540 · 19/04/27 01:05 · MS 2017

    옛날에 학교다닐때 내가 고민하고 모르겠으면 옆자리 공부잘하는애한테 물어보고 걔도 모르면 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 그러다보니까 어려운거만 남아서
    학교선생님한테 질문하면 학교선생님도 모름 그래서 고3때 질문해서 정확한 답을 들은적이 거의 없는듯

  • 지구력향상 · 808041 · 19/04/27 17:33 · MS 2018

    진지하게 조언하자면 숨어서 광고하지 말고 오르비통해서 책을 내요.자신있으면 오르비도 책을 내는곳인데 다른데서 책만들어서 광고하면 욱기지안나요

  • 극한효율 · 775800 · 19/04/27 20:32 · MS 2017

    우선 글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솔직한 의견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팀 내부에서 꼭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집의 내용이 별로라거나 자신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혹시 개선할 점이 있다면 따끔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적극 수용하고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