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833259] · MS 2018 · 쪽지

2019-04-19 11:38:05
조회수 623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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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부터 시작된 슬럼프. 슬럼프로 인해 정말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벗어나려고 공부를 해도 공부를 안한 날이 한 날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문득 언제부턴가 내 의지가 이것밖에 안 되었던가,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 놈이었던가. 하는 생각에 휩싸여서 마음도 못 잡고 밖으로 놀러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다. 분명 공부를 해야하는데, 마음 속에선 공부 해야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몸은 그렇지 않은 내 모습에서 자괴감과 실망감을 느꼈고, 결국 끊었던 담배까지 다시 손을 대버리고 말았다. 3월 중후반이 되어서 어느정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지만 다시 안 하는 날이 늘어갔고, 플래너에는 공부를 안 한 날 표기하는 핑크색 x표시가 나날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너무 힘들었다. 공부를 하려고 자리에 앉아도 제대로 집중도 못 하고, 인강 들으려고 가져다 놓은 태블릿 pc로는 유튜브나 보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내 모습을 보니..비참하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은 모두 들었던 나날들이었다. 그동안의 여느 날들처럼 공부는 안 하고 딴짓을 하던 날이었다. 플래너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한달 반 정도의 시간을 날린 것을 보니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내가 공부를 시작하게 됬던 계기, 그 마음을 다시 찾으려고 책을 읽었다. 이틀정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어제에 이르러서 어느정도 마음이 잡힌 것 같다. 물론 그마저도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대략 3주만에 공부를 다시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고, 오늘부터는 정말 바뀌려서 한다. 아니 바뀌어야 한다. 나는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놈이 아니다. 나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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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떠가 이런 글을 써볼 곳이 없고, 말할 사람도 없어서 써 봤습니다. 사실 그동안 공부를 안 한 날이 더 많았고,  pc방도 많이 가면서 시간을 허비했네요.. 지나간 시간은 아깝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쳐질수는 없으니 마음 다잡고 노력해보려 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죠..ㅎㅎ 이만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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